결혼과 취미, 보드게임...그리고 잡담
독일과 일본의 축구를 보고나서 바로 잠들기 아쉬운데다가,
최근 여러 일을 겪고(?), 이곳 보라에서 여러 게시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나서 좀 끄적여봅니다...
제목은 거창하지만...그냥 개인사(?) 잡담이에요 ㅎㅎ
시작. 저는 -
여러 취미를 가지려고 합니다. 취미를 가진다기보다는...여러 경험?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말이야 경험과 도전이지 캠핑, 자전거, 비디오게임, 영화감상, 만화책 그리고 스윙댄스와 보드게임 등
여러 노는 걸 즐겨해보려 합니다.
스윙댄스가 -
갑자기 여기서 왜 튀어나오는지 의아하실텐데
최근 아주 즐겁게 즐긴 취미가 스윙댄스입니다. 뭐랄까...몸치지만 음악으로 상대방과 교류한다는 느낌은
어느 순간 짜릿함을 주고, 쉽게 벗어나기 힘들더라구요.
보드게임을 -
이 스윙댄스 동호회 사람들과 많이 즐겼습니다.
기수별로 운영이 되다보니 작은 벙(번개)을 치고, 제가 벙주(번개를 주도하는 역할)가 되면
으레 보드게임 모임으로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보드게임은 양념 역할이 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니 보드게임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만납니다.
간혹 무거운 게임을 돌리기도 하고 보드게임을 목적으로 모이기도 했죠.
중간. 결혼을 -
한 지 한달 정도 되었습니다. 스윙댄스 동호회에서 만나 코로나가 터지고
동호회 활동이 뜸해지면서 연애에 집중하며 결혼까지 오게되었죠 ㅎㅎ
문제는 -
결혼전에도 (전)여친은 이 정도 보드게임을 가지고 있는 줄알고 있었지만
결혼하면서 어느정도(타노스..반토막...) 정리하길 원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회피하고 싶었지만, (돈은 없고, 집은 작고, 공간은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말았죠.
(현)아내 : "저 책장에 들어갈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버리거나 중고판매)해"
결국 -
꾸역꾸역, 가지고 있는 모든 게임을 (책장 안에)정리했습니다. 그게 맨 위 사진인거죠 ㅎㅎ
물론 엑시트 같은 레거시 게임을 베란다에 있는 상자에 조심히 넣어놓긴 했지만...
결국 다 정리하고 말았습니다 하하핳핳ㅎ하ㅎㅎㅜㅜㅜㅠㅠㅠ
결론. 지금은 -
조그마한 크기의 게임을 사고 있습니다.
프라이데이, 레드7, 블랙스토리즈 3개, 머더미스터리미니(MMM) 2개 정도가 구매한 내역이네요.
.....정말 재밌어 보이는게 많았는데...ㅠㅠㅠㅠㅠ
앞으로는 -
중고거래를 통해 방출하고 다시 채워놓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채워놓기(구매)를 먼저하고 방출할 걸 찾아보고 있습니다...ㅋㅋㅋ
사실 여태 중고 판매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사본적은 있지만...뭔가...내보내기가 싫더라구요 ㅠㅠ
하지만..이제는 혼자사는게 아니기에, 여유있는 삶이 아니기에, 타협점을 잘 찾아 살아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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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아무래도 다인원 모임에 보드게임 초심자들이 많아서 파티파티한 게임들을 많이 돌리게 됩니다.
2R1B(두개의 방과 하나의 폭탄) : PNP로 몇개만 만들어 해봤는데 의외로 재밌습니다? 잘 돌아갈까 싶었는데 한 두번 해보면 곧잘 하더군요. 모두들 역할을 넣어서 하길 원했습니다.
TOP10 TV : 이건 조카들(초5, 초 3)이 너무 좋아합니다. 어려운 내용은 넘기고 모두가 알만한 주제로만 해도 꿀잼!
타임즈 업 파티 : 울면서 했습니다(너무 웃겨서..) 확실히 경쟁적으로 해야 필사적인 모습이 나와 재밌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거 같아요.
- 저도..갤러리스트..비뉴스...아컴카드..메나...디스워오브마인...하고 싶어요...다인플로...ㅠㅠ
- 요새는 새로운 걸 사기가 좀 꺼려지는 거 같습니다. 결혼을 해서 그런가 새로운걸 사는게 눈치가 보이더군요
(사실 사도 잘 모를텐데 양심에 찔려서..(머쓱))
그런데 확장은 뭔가 새로운 거 같지만 새로운게 아닌 것 같은 느낌으로 팍팍!!
- 룰을 설명할 때 저는, 테마가 있는 걸 좋아합니다.
?? : 우리는 중동의 부자들이다! 오늘 낙타 경주로 도박을 하러 온사람들이다! (1 토큰을 주며) 자 1억씩 3개 받아! 이제 베팅...
?? : 우린 흑사병이 창궐해서 많은 사람이 죽고난 뒤 농장을 ... 그래서 밥이 없어서 밥 먹이기가 힘든...
등등, 뭔가 조그마한 배경설명이라도 있으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액션이나 행동이 그 테마와 맞아 떨어지면 더 설명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 팬데믹 레거시 0, 1, 2...킹스 딜레마...아컴카드...광기의 저택...언제 끝까지, 모든 시나이로를 해볼 수 있을까요...ㅠㅠ
- 많은 분들의 글들이 재밌지만, 개굴이님의 퇴근 전 ..잡담 시리즈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끌려서...읽다보니 저도 그런 걸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역시 어렵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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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쓰고 싶은게 많았는데 막상 쓰게되니 글 실력도 없고, 금방 까먹어버리니 내용은 산으로 가고 뭘 쓰고 싶은지도 잘 모르게되어 버렸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보드게임 생활하세요!
내일 한국 이겨라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