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남은 틴케이스 게임들
세상에 나온 재미있는 모든 게임을 해보고 싶고
맘에 드는 게임은 모두 갖고 싶던 때가 있었죠.
지금은 정말 재밌고 맘에 드는 게임을 많이 하자로 바뀌고 있고
결정적으로 게임을 대부분 모임에서 하다보니
내 게임을 플레이용으로 쓸 기회가 많지 않더라구요.
집에 있는 게임은 그야말로 장식용이죠.
기회 될 때마다 게임을 방출하는 이유입니다.
아직까지 방출 당하지 않은 게임 중
틴케이스 게임을 모아봤습니다.
1. 스시고
많이들 갖고 계시죠. 집에서 애들이랑 하기 좋더라구요.
플텍도 안하고 해서 카드도 좀 상했는데 플텍이라도 해 줄걸 그랬어요.
2. 랫어탯캣
이 녀석도 애들이랑 하느라 살아 남았습니다.
오늘 사진 찍으면서 처음 알았네요. 무려 10주년 컬렉터스 에디션 이었다니… 플텍이라도 해줄걸..
거추장 스러운 비닐이 남아 있는건 틴케이스는 저렇게라도 씌워져 있으면 녹이 덜 슬어요.
3. 루미큐브 여행용
여행용으로 샀더니 틴케이스 더라구요.
받침대가 작고 가팔라서 기차 같은데서 할 생각을 못할 것 같습니다.
4. 우노 헬로키티 버전
큰 애가 어릴 때 보드게임에 정 좀 붙이라고 갖고 놀라고 줬더니 여기저기 찌그러지고 카드도 좀 구겨지고.. 지금 보니 조금 아쉽네요.ㅎㅎ
5. 피트 클래식
MT에서 한 번 써보고 돌릴 기회가 없어요. 일러도 참 클래식 합니다. 얘도 늙어서 여기저기 조금씩 녹이…
6. 티츄
이 녀석도 이젠 거의 클래식처럼 느껴집니다. 카드 일러는 옛날 평범하던 그 버전
7. 위자드
요즘 위자드 변형 게임 중 재밌는 것들이 많아서 이제 이 녀석은 장식용
8. 젝스님트!
여전히 밀봉입니다.ㅋ
9. 보난자
이 녀석도 밀봉
10. 카르카손
카르카손은 끊이 없이 나오니 언젠간 또 틴이 나오겠죠? 카르카손 주사위 버전 갖고 싶네요.
11. 크리비지 셑
요녀석은 아직 못해봐서 살아 남았습니다. 클래식 게임이라 과연 살아남을지..
12. 용쟁화투
3가지 버전 보유중인데 요즘도 나오나 모르겠네요.
팔아 버린 틴케이스 중 가끔 기억나는게 클루 50주년 기념판 정도
가장 큰 크기의 틴케이스는 스코틀랜드 야드 였는데 종이박스랑 같은 크기 였습니다.
지금은 틴케이스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충격에 약하고
녹이 슬기도 하고
먼지가 쌓이면 닦아내는 것도 불편하죠.
윗비빌을 남겨두면 여러모로 좋은데 이게 깔끔하게 남겨 놓기가 어렵습니다.
컬렉팅용이라면 틴케이스가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요.
14. 체스
살아 남았다기 보단 방치되고 있죠.
방치하면 요렇게 녹이 습니다.
15. 픽셔너리 컬렉터스 에디션
방치2 안은 벨벳으로 고급집니다만 찌그러지고 먼지 쌓이고.. 하..
예전에는 요런 틴케이스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요즘은 보드게임 회사들이 돈 뽑아 먹는 방법을 배워서
십 만원이 훌쩍 넘는 게임들을 돈 발라가면서 컬렉팅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