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냥이의 보드게임 이야기(사진 많음)(Heto님 글을 읽고)
우선 제 글은 Heto님이 원하시는 진지한 답변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보드냥이 이야기입니다
1. 만행
중고 게임을 팔 때입니다
포장을 하는 도중에 테이블 위의 테이프를 떨어뜨리거나 에어캡을 잡아당깁니다
(왜? 이거 팔지 마??)
게임 판매를 위해 박스를 준비하면, 미리 들어가서 안 비킵니다
(콱! 같이 보내버릴까 보다)
검수를 위해서 테이블에 게임을 언박싱하면
꼭 자기도 검수에 참여합니다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안 비밀.. 가끔 컴포 하나씩 없어집니다)
언매치드에 자신도 출연합니다
(꼬리 치기 한방으로 게임의 밸런스를 파괴)
주사위 트레이를......
(주사위 트레이 안에서 자신의 눈동자라도 굴리는 것인가?)
덱에 자신의 머리도 쌓습니다
(다음에 뽑을 카드는 냥이 머리입니다???)
게임 정리하는 선반에 자신도 정리되어있습니다
(그, 그래... 너도 보드냥이다)
2. 대응
빈 공간에 들어갔을 경우 박스로 앞을 막습니다
(게임 끝나면 꺼내 주마~!)
일부러 공간을 만들어서 거기 들어가 있게 만듭니다
(거기 숨어서 내가 게임하는 것 지켜봐~)
일부러 박스를 내줍니다
(걍 네 자리 해라~)
냥이가 자리를 잡은 후에는 조용히 게임을 옮기고 다시 합니다
(카드가 덱베개냥?)
(그래.. 내가 비키마 ㅜㅜ)
가끔 목에 칼을 채웁니다
(네이냥~!! 네 죄를 네가 알렸다?)
(눈 차카게 안 떠??)
박스에 게임과 같이 귀향을 보냅니다
(거기서 실컷 놀아라~ 난 내 할 겜하련다)
도저히 안되면 최면을 겁니다
(넌 잠이 온다~ 넌 잠이 온다~~)
(슬슬 눈이 감기지?)
(올커니! 자는구냥~)
3. 결론
다 필요 없습니다
자기 자리 만들어주고 같이 합니다
(스페이스 크루 3인플 중~ 믿거나 말거나!)
(넌 녹 5냐?)
그냥 받아들입니다
(그래! 너도 게임의 일부다~)
모든 순간을 찍을 순 없으니
사진으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더 많습니다
오히려 사진으로 찍을 여유가 있는 것은 큰 사고를 안 친 것이죠 ㅡ.ㅡㅋ
집사님들의 고충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박스를 찢어발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제 삶의 일부인 게임과 냥님을 같이 받아들입니다
하루하루 반복되지만 조금씩 다른 일이 생기는 것에 재미를 느끼며
오늘도 보드라이프를 즐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