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어느 그룹 모임 후기(160213)

2,003 조회

2016.03.06 00:55

어제 급체를 해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후기나 써야겠네요.(체했는데 왜 머리는 아픈건지...;;)

1. 쉐도우헌터

플레이 : 5인 2회

책장 상단에 올려두어 한동안 잊고 있었던 쉐도우헌터입니다. 5명이라 2명 쉐도우, 2명 헌터, 1명 뉴트럴로 게임을 했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뉴트럴(다니엘:가장 먼저죽으면 승리)이 이겼네요. 적당히 잘 하다가 어느순간 급 어그로를 끌면서 처맞기 시작하는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게임은 쉐도우가 이겼는데 첫번째 턴에 쉐도우가 서로 정체를 확인할 수 있어서 게임이 쉽게 풀렸습니다. 더욱이 사진에 있는 빨간말과 파란말이 헌터인데 서로 극딜하고 있었네요.

2. 하나비

플레이 : 5인 1회

하나비를 안해본 분이 계서서 플레이를 하게됬습니다. 초반에 4,5같은 카드가 많이 나오면 상당히 어려워 지네요. 핸드에 오랫동안 들고있자니 어느순간 손에 있는게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고, "분명 이건 버려도 될거야" 하고 버리면 4나 5가 버려지고....별거 아닌데 고민 많이 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3. 미스테리움

플레이 : 5인 1회

이날 플레이는 뭔가 어려웠습니다. 유령님의 코드가 약간 난해해서 더욱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그냥 찍어야지 하면 절대로 안맞는 게임은 이 게임이 처음인것 같았습니다. 뭔가 불평섞인 평인듯하지만 게임 자체는 재밌습니다. 하는 내내 재밌게 플레이 했거든요. 단지...내게 주어지는 카드가 뭘 의미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답답했을뿐....ㅋㅋ 근데 이게 재미겠지요.

4. 위너스 서클

플레이 : 5인 1회

꾸준히 돌아가는 위너스서클입니다. 언제나 보장된 재미를 주는군요. 이날 처음으로 비공개룰로 게임을 했는데 상당히 골치아파지네요. ㅋㅋ 분명 나와 같은 말을 응원하고 있는거 같은데 왠지 아닌것 같은...의심하고 보면 또 아닌것 같고..0칩과 비공개라는 조합이 변수를 만들어 내서 섣불리 예상하기가 힘든 판이었습니다. (밑에 글에 1,2,3번 말이 승률이 높은것 같다고 하신 글이 있는데 위 사진 같은 경우도 많이 나옵니다. ㅎㅎ)

5. 브룸서비스

플레이 : 5인 1회

5인플을 하니 빡빡합니다. 3~4명이 해도 눈치보기가 장난 아닌데 5명 꽉 채워서 하니 마지막 차례가 아닌 이상 대범하게 행동하기는 거의 힘드네요. 그냥 딴사람들이 안할만한것만 골라도 최소 1명 이상은 같은 카드를 들고 있고 에잇! 하고 지르는 순간 다음 플레이어가 "내가 더 대범함!" 하고 나옵니다. 이날 게임중 가졌던 턴중 반은 아무것도 못하고 넘겼던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검은색 ㅠㅠ) 확실히 재미는 있지만 정신력 소모가 큰 게임같네요.

6. 엘드리치호러+잊혀진 지식

플레이 : 5인 1회

오랜만에 엘드리치 호러를 돌렸습니다. 고대신은 랜덤으로 뽑았는데 하필 "슈브니구라스"였고, 속으로 "음...이번 게임도 세상을멸망시키겠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엘드리치호러 본판+잊혀진 지식의 고대신 중에서 슈브니구라스가 제일 어렵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게임 플레이중 어찌하다보니 의외로 너무 쉽게 풀려서 "어! 이번엔 클리어 하겠네! 너무 쉽게 풀렸다"이런 얘기를 하면서 엘드리치 호러가 만만하게 보일까봐 아쉬웠는데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게임 중후반 되서 파멸 트랙이 급격하게 떨어짐과 동시에 "지속-소문"카드가 연달아 나오고, 에픽 몬스터도 3마리나 출현했습니다. 게임 내내 잘 풀리다 막히다를 반복하면서 밀당을 하더니 결국 조사자들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게임 끝나고 보니 모든 조사자를 사용했고(중간중간 다 병원 실려갔습니다.), 계산해보니 장장 5시간동안 플레이했습니다. 아마 당분간 엘드리치 호러 하고싶다는 말을 못들을것 같네요. ㅠㅠ

이 글을 오후 2시쯤에 쓰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와서 이제서야 글을 마치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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