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딱 팔아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딱을 팔아야 할까요???
대학생 시절부터 술이 약해 친구들과
2차로 보드게임방을 가면서 보드게임을 너무 너무 좋아했습니다
같이 하는 친구들이 지금도 만나면 보드게임을 할 때 마다 너무 즐거워합니다
작년부터 미친듯이 구매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200개가 넘게 구매한거 같고
총 구매 가격은 1000만원 좀 안되는거 같습니다
모든 보드게임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면서도 결국 손에 잡히는 것만 하게 되더군요
특히 다들 직장생활이 바빠서 보드게임 할 시간이 없다보니 했던 것만 반복해서
하게 됩니다(사이드 카네기 아크노바 서왕건 버밍엄 가이아 시타델 스페이스크루 등등)
아내는 보드게임을 너무 싫어합니다
제 첫째 아들은 너무 좋아하는데 아직 5살입니다 (도블, 기억력게임 이런거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들 자라는 것만 보고 기다리고 있는데
요즘 너무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까 살짝 현타왔습니다
일단 유로게임은 너무 좋아해서 절대 안팔고 싶습니다ㅜㅜ
그래도 너무 공간을 차지해서 조금씩 정리하려고 하는데
그 첫번째 고민이 아딱입니다
아딱은 진짜 제 취향에 맞습니다
근데 진짜 할 시간이 너무 없고 같이 할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그나마 마딱은 빠르게 세팅도 되고 덱 짜기도 쉬워서 가끔 하는데
아딱은 할 엄두가 안납니다
진짜 지금까지 한글 정발된 풀세트 모두 구매했고
아주 이쁘게 정리 다 해놨는데 이거 팔아야할까요?
언젠가는 하게 될까요?
참고로 광신도의 밤 에피소드 두번째까지만 해보고 아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딸 시리즈도 진짜 어렵게 다 모았는데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아내한테 칸반 설명하다가 싸대기 맞을뻔 했습니다
팔아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