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 및 한줄평) 2인플이 가능하지만 한사람이 외국인이라 게임하기 애매한...
이 시국이 다 지나갔다지만 그래도 사람 모으기 힘들때 애인과 동거를 하니 최소 2인플은 됩니다만, 애인이 한국어를 잘 못하는 영어권 외국인이라 게임 고르기가 애매 하네요.
그렇다고 영문판만 구비하기엔 사람을 모으면 영어를 못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사실 제 취향은 모험게임이여서 텍스트가 많은 게임을 선호합니다만, 그렇게 되면 사실 우리 둘다 금방 피곤해 질게 뻔해서,, 오래동안 보드게임 같이 하려면 언어의 장벽을 고민 하지 않을수가 없죠. 한글화가 되어 들어온 게임을 다시 영어화 해야한다는 상황이 오기도 하구요. 아니면 최대한 카드가 오픈 되어 있어 제가 설명해줄 수 있거나 게임을 방해하지 않는 한에서 공개 할수 있는 카드들은 공개 하고 합니다.
이번해 초에 한국 들어와서 한국어를 매일 몇시간씩 공부하고 있고 보는것마다 소리내어 읽어보는등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영어권인 사람에겐 너무 힘든 언어라 아딱같은 게임을 하기엔 시간이 걸릴것 같내요 ㅠ
그래도 언어를 배우는데는 만화를 자막없이 보겠다, 책을 읽겠다 등등 목표를 가지는것 만큼 빨리 배우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ㅎㅎ 언어가 필요없는것->간단한 단어가 나오는것 순으로 게임을 해서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데 도움을 주어 나중에는 글룸헤이븐, 아딱 같은 게임도 하는게 최종 목표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해보는 둘이 했던 게임들 한줄평입니다.
사이쓰-룰이 워낙 깔끔하고 인터페이스도 깔끔해서 하기 편합니다. 그리고 한국어로 되있는 것들은 왠만하면 열려있는 정보라 물어보면 걍 답해주면 됩니다.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사실 이건 외국인과 하기엔 제일 끔찍한 게임이겠습니다만(손패 숨겨야함, 텍스트 많음) 워낙 하고 싶어하다보니 자신이 알아서 영어 자료를 찾아오더라고요. 그리고 쓸 수 없는 카드를 내면 제가 설명을 해줍니다. 이건 사실 애인이 불리하지만 제가 기억력이 끔찍하게 나빠서 뭘 내도 기억을 못하는 디버프가 있기에 플레이 하기 큰 지장은 없네요. 게임도 짧다 보니 종종 플레이 합니다
비뉴스, 갤러리스트-오히려 비딸 게임이 마음이 편합니다. 게임판에 언어가 없어서 매뉴얼만 뽑으면 되니까. 그리고 매뉴얼보다 설명 비디오를 같이 보면 편합니다. 근데 갤러리스트는 테마가 우리 둘다 그리 좋아하지는 않은 테마인지라 게임하고 좀 지치긴 했습니다. 아 게임성은 너무 좋은데 말이죠 ㅠㅠ 다음엔 칸반 ev를 어떻게던 구해보는걸루 ㅠㅠ
다잉 메세지-룰도 간단하고 카드들에 한국어와 영어가 같이 있고 단어 토큰들도 간단한 형용사와 명사로 이루어져 있어 한국어 배우기에도 좋습니다.
티펜탈의 선술집-아주 엑설런트 합니다. 룰도 쉽고 게임도 재밌고 빨리 진행되서 너무 재밌게 합니다. 돌팔이 약장수도 재밌게 할것 같네요
사이토시스-는 뭐.. 게임 자체가 단조롭긴 한데 과학용어가 나오기에 설명하기 좀 애매합니다. 과학 공부에는 아주 좋습니다만 한국어 공부에는 도움 안됨..
알케미스트-이야 갓겜
캔버스-그림도 이쁘고 룰도 간단해서 하기는 쉬운데 아쉽게도 게임 취향이 둘다 안 맞네영
카베르나-사실 판만 펼쳐보고 다시 넣어서(사유-늦은 시간에 게임 하는데 2인이 '두인'으로 읽히냐 '이인'으로 읽히냐 얘기하다 애인 멘붕와서...) 한줄평이라기엔 뭐합니다만, 이것도 간단한 단어들이여서 어떻게든 굴릴수 있을것 같다는 예상...정도...?
스페이스 크루-좋습니다. 한국인들과 애인이랑도 같이 할 수 있는 게임
(영문판)
어센션-이건 영어여서 하기는 좋은데 아무래도 2인플보단 다인플이 재밌어서 둘이서 하기는 좀 하기는 힘든 게임이네요.
데드 오브 윈터-애인이 한번하고는 너무 싫어했다는 게임이라... 못 해봄..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