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국립공원 하기
안녕하세요.
즐거운 보드라이프 즐기고 계신가요 :)
이번 추석때 어디 안가고 와이프랑 둘이서 집에서만 뒹굴거리다가..
오늘은 콧바람이 쐬고싶어서 아침 댓바람부터 간단히 텐트와 돗자리 등을 들고 한강공원에 나왔습니다.
예전에 어떤분께서 날 좋은날 보드게임을 들고 한강공원에서 게임하셨던 글을 올려주신게 생각나서, 와이프와 보드게임도 함께 들고 집을 나섰네요.
어제까지는 하늘이 그렇게 맑더니, 오늘은 구름구름 하네요..
(사진은 왜이렇게 파랗게 나왔을까요...ㄷㄷ)
한가로이 멍때리다가..
집에서 들고온 국립공원 Parks를 꺼냈습니다. 공원에선 공원게임이죠!!
사실 되게 오랜만에 꺼낸 게임이라 룰이 가물가물해서 처음엔 확장 안끼우고 기본판만 했습니다.
이녀석도 은근히 자리가 필요하긴 합니다..
지나가는 분들이 어른 둘이서 알록달록한 카드 쳐다보며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신기하게 또는 부럽게 쳐다보고 가시기도 하더라구요ㅋㅋ 혹 그분들 중 보라에서의 분들도 계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발의 차로 이겼으나, "이 판은 룰을 상기시키기 위한 연습게임이었다. 자, 이제 실전이다..!" 라는 와이프의 일갈과 함께, 이제 본격적인 게임을 위해 확장인 Night fall 까지 세팅을 했습니다....만...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하는 비가.. 한두방울씩 카드 위에 맺히기 시작하고.... 카드가 젖기 시작하고......
급하게 테이블을 텐트 안으로 피신시켰지만 이미 물방울에 젖어 울어버린 이쁜 팕스 카드들ㅜㅜㅜ
어쩌겠습니까.. 이미 젖은거...ㅎㅎ 이또한 경험이겠죠..
날씨 좋은 공원에서의 보드게임은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만, 갑자기 내린 비에 못내 아쉬워진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이제 선선한 가을이니, 다시 한강에서의 보드게임을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올해 추석 연휴는 다른때보다는 짧은 편이지만, 그래도 가족끼리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행복하게 보내셨길 바랍니다. 아울러 가족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즐긴 연휴도 되셨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