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부산 사직동 주말벙개(네이버 카페 판파니) 후기
어제 급하게 사직동 이디야카페에서 소규모로 벙개를 진행했었습니다.
일찍 도착했다던(2시간이나 일찍ㄷㄷ) 시*님은 좀더 일찍 시작할수있느냐고 문의하셨지만,
여러 사정상 벙개는 6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시*님은 보드*아님(?)과 함께 계셨었고, 가벼운 몸풀기로 해저탐험을 시작했습니다.
1. 해저탐험
들고다니기 편한, 아주 간단한 게임이죠.
특별한 전략도, 전술도 없습니다.
생각보다 공기는 엄청 빠르게 소진되고, 보물은 쓸데없이 무겁죠.
저는 늘 3라운드 올인으로 들어가는데,
어김없이 0점..무소유..
마지막 라운드에 주사위 대운으로 칩 하나더 들고 들어간 시*님이 1등했습니다.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잠수를 반복한다.
2. 레이스포더갤럭시
현아가 준비한 레포갤을 배워보았습니다.
현아는 참조표도 나누어주었고, 매우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었으며,
푸코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해주었지만,
설명을 들은 세사람은 게임이 끝날때까지 자습하게되었습니다.
현아는 잘가르쳐주었고, 대충 플레이하였지만,
우리는 대패했습니다.
- 아이콘만 이해하면 됩니다.
3. 버글 브라더스
레포갤이 끝난 시점즈음, 주차를 마친 믈*님과 미*님이 오셨습니다.
게임유목민 믈*님께서 뭔가 신기한 것들을 잔뜩 내려놓았는데,
저와 현아의 눈길을 끈것은 건물 일러스트가 들어간 박스의 '버글 브라더스'
믈*님께서 열심히 룰을 가르쳐주셨고, 식사를 아직 안하셨다고하여
게임세팅까지 해주시고 식사를 다녀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저희는 이미 게임오버된 것도 모른채, 열심히 건물을 휘젓고다니다가...
믈*님께서 나타나 "님들 캐릭터 하나 아웃되면 게임오버임ㅇㅇ"하셔서 즉시 끝났습니다.
+ 룰북을 다시보니, 스텔스 토큰 3개가 모두 없어진 상태에서 한번더 걸려야 아웃되는듯하네요.
저희는 어제 3개 없어지자마자 아웃시켜버렸는데 ㅠㅠ
도둑질 쉽지않아요.
4. 레드7
예전에 PNP판으로 대략 해보다가, 룰을 완전히 익히지 못해 접었던 비운의 게임 레드7입니다.
카드 색상도 일곱가지, 거기에 따른 승리규칙도 일곱가지, 숫자도 1부터 7.
재밌었습니다. 뭔가 끝까지 액션을 다 이해못하긴했지만;;
자꾸 생각날만큼, 다음에 입고되면 실어야겠어요 ㅎㅎ
게임은 우연히 카드빨 잘받은 제가 먹었..
정작 중요한 액션 선택을 제대로 이해못해서 다이긴 게임을 내줄뻔했었네요 ㄷㄷ
역시 게임은 이겨야 제맛?
5. 디셉션
믈*님은 저희가 레드7을 플레이하는동안, 디셉션 카드에 비닐옷을 입혀주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레드7이 끝난후 품앗이로 플텍질 완료.
간단한 설명후 게임 시작!
국과수의 도움을 받아 목격자들이 살인자를 찾고, 살인 도구와 흔적을 맞히면 목격자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블러핑과 디덕션을 합쳐둔 메커니즘.
※ 경고: 현아와 블러핑게임을 하지 마십시오.
마지막 판에서 법의학자 미*님이 저의 살인 도구 '의료보조기(지팡이 기능)'를 보며
피해자는 '중상'을 입었을 것으로 힌트를 주셔서,
혹시 나에게 의심이 쏠리면 '렌치'인척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믈*님은 혼란에 빠져있었고, 현아는 난이도조절을 위해 스스로 묵언.
이대로라면 나의 승리...?
하지만 시*님이 그냥 별이유없이 감으로 저를 지목하며,
살인도구를 맞히고 게임은 끝났습니다.
귀가길에 저에게만 털어놓으셨는데 정말 그냥 찍었다고....
귀가길에 저에게만 털어놓으셨는데 정말 그냥 찍었다고....
아무튼 끗!
+ 사직동 모임에서는 평일 퇴근후 전략게임을 함께 할 유단자 여러분을 찾습니다. 많은 도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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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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