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정리 Part 3. 살아남은것 2
안녕하세요 깹깹입니다.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오는 바람에 이제서야 글을쓰네요
다낭엔 두번째 방문인데, 사람도 없고 평온한게
참좋았네요 :)
자랑은 이쯤하고 씨리즈를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책장을 정리하고 9개만 남기자 마음먹었던 게임 4번째는 바로~.~
4. 브라스 버밍엄
많은 분들이 최애게임으로들 많이 뽑으시고,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다들 예상하셨을것 같아요. 사실 보드게임 입문 초기부터 꼭 해보고싶었던 게임인데, 이 게임을 하기까진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스스로 룰을 배우고, 비보드게이머 친구들을 웨이트 낮은 게임들로 영업하고, 종국엔 버밍엄까지 영업하는데에 참으로 많은 시간이 흐르더라구요.
근데 버밍엄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확신합니다.
전 게임이 늘어지거나 다운타임이 생기는걸 선호하지 않습니다. 스스로도 장고를 하는것을 안좋아해서 최대한 빨리 플레이를 하려고 하죠. 허나 이 게임은 옆에서 누가 장고한다 해도 별로 신경이 안쓰입니다. 제가 그시간만큼 열심히 고민한다 하더라도 이게 최선의 답이다라는 확신이 잘 안들더라구요.
물론 제가 아직 게임을 많이 안해봐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생각할것이 아주 많고 다른사람들의 플레이에 따라 내가 내려야하는 정답이 순간순간 계속 달라지면서 정말 오랜만에 머리를 열심히 굴린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입니다.
또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게임이 늘어지거나 루즈해지는것이 전혀 없습니다. 각각의 인원마다 재미가 색다르고 다채로운것도 큰 매력입니다.
카드가 있긴 하지만 텍스트가 없고, 점수계산 방식도 간단명료하며, 잔룰도 딱히 없는 깔끔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하면할수록 듭니다.
아 또하구 싶네요 버밍엄 다음주 주중에 또 갑니다:)
5. 디크립토
갑자기? 디크립토를? 예 디크립토 입니다.
디크립토의 대상은 단체입니다.
커플끼리 여행갔을때나, 단체로 여행갓을때
그 위력을 발휘합니다.
적절한 남탓, 눈치싸움, 희열, 성취감
이 게임의 밸런스는 참 좋다고 느낍니다.
비보드게이머에게도 쉽게 이해시킬수 있는
직관적이고 쉬운 룰을 가졌음에도
잘하기가 어려운것은 물론이고,
상대에 따라 팀에 따라 그 재미가 달라지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체 파티게임 중 하나를 남기라면 전 디크립토입니다.
6. 안드로이드 넷러너
많은 2인 게임이 있지만 저의 선택은 넷러너입니다. 누누히 카드게임을 싫어한다고 해놓고 넷러너를 남긴게 조금 걸리긴하지만 하하 제가 생각하기에 이게임 포지션은 독보적인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하스스톤도 열심히 해서 진입장벽이 낮았던것도 한몫 했습니다)
이 게임은 심리전의 정수입니다
보드게임에 여러가지 기믹을 경험해봤지만, 타인과 같은공간에서 즐긴다는 점에서 이 심리전(블러핑?) 은 정말 재밌는 기믹이고, 넷러너를 그런 기믹을 잘녹여낸 게임이라 느껴져요.
테마가 잘 녹여져있는것도 한몫하는것 같아요. 해커의 런(해킹) 에대한 필연성과 기업의 방어적인 포지션 당위성이 있고, 각각의 영향력을 행사할때도 이 부분때문인지는 몰라도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 않는것 같아요.
구성품 단순하며, 내 덱을 짜는 재미두 있구요
단점은... 짝꿍이 거짓말 치지 말라고 합니다...
두서없는 길 읽어주시고 항상 댓글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다음 편은 번외편으로 이 좋은게임을 날려? 써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