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타이드 카드의 역사 배경 - 동맹 고유 이벤트
마지막으로 동맹의 카드입니다.
슐리펜 계획(1914)
독일의 참모장이었던 슐리펜이 세운, 프랑스와 러시아 양쪽과 동시에 전쟁을 벌일 경우 세운 작전입니다. 러시아는 영토를 내주면서 시간을 벌고 전력을 다해 프랑스를 굴복시킨 뒤 되돌아와 러시아를 격파한다는, 계획 자체는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작전 자체의 문제(병사들을 지나치게 혹사시킴, 진출한계 고려 안함), 정치 및 외교적 문제(벨기에의 중립 무시로 영국 참전 확정, 동프로이센 영토를 내주는 것의 정치적 부담), 실제 수행과정에서의 문제(병력 집중 약화) 등으로 작전은 실패함으로서 1차대전이 장기전으로 빠지게 됐습니다.
(사진은 계획의 입안자인 알프레트 폰 슐리펜 장군입니다.)
대응포격(1914)
현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공중지원 외에 포병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포병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특히 1차대전은 보이지 않은 원거리에서 발사했지만 이것을 잡을 기갑도 공중에서 타격할 항공기도 없었기에 오직 포격만이 방법이었습니다.
때문에 포격에 대응하는 포격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탄넨베르크(1914)
1차대전 초반 독일의 최대 승리.
동부전선에서 독일군은 러시아군에 비해 숫적으로 압도적인 열세였지만 지휘관과 병력의 질에서 앞섰고, 러시아가 무리한 진격을 한 틈을 노려 러시아군을 완벽하게 각개격파했습니다.
이 완벽한 승리로 동부전선의 사령관이었던 힌덴부르크와 루덴도르프는 국가적 영웅이 되었습니다.
(사진은 이 전투에서 크게 활약한 아우구스트 폰 마켄젠 장군입니다.)
U-보트 공격(1915)
유보트는 2차대전에서 유명하지만 1차대전에서도 큰 활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활약과 흐름도 2차대전과 비슷합니다. 전쟁 초반에 영국을 크게 괴롭혔지만 영국도 당하면서 대처 방법을 배워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비록 2차대전에 비하면 소규모였던 유보트의 활약이었지만 이때의 경험이 2차대전 유보트의 활약의 바탕이 되었고, 영국의 대처도 역시 1차대전의 유보트 대처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체펠린 공습(1915)
제펠린 폭격. 영국은 섬나라라는 이점과 해군의 우위로 근대부터 유럽에서 뭔 전쟁이 나건 안전했습니다.
1차대전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였고 국민들은 안심하고 있었지요. 독일은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신기술을 이용했습니다. 바로 공중폭격입니다.
다만 전쟁 초중반만 해도 독일에서 영국 본토까지 폭탄을 달고 왕복할 항공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신 선택된 게 제펠린 비행선이었건 겁니다.
비록 기술적인 한계로 피해 자체는 대단치 않았지만 영국인들에게 입힌 정신적인 타격은 엄청났습니다.
전쟁 말에는 비행선의 한계 때문에 제대로 된 폭격기를 개발했고 고타 같은 폭격기들이 영국 본토를 공격했습니다.
(여담으로, 2차대전에서 영국본토항공전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던 레이더를 군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던 과학자가 실험에 성공하자 했던 말이 있습니다. "이제 영국은 다시 섬이 되었습니다." 공중 폭격이 영국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일화입니다.)
포커의 징벌(1915)
1915년 중반부터 1916년 초까지 독일의 제공권 우위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양측 모두 전쟁 시작부터 항공기를 전쟁에 써먹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독일이 더 빠르게 제대로 된 "전투기"인 포커 아인데커를 만들었습니다.
항공기의 성능 자체는 대단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항공기다운 무기를 장착했기에 연합군 항공기를 압도적으로 격파해서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베르됭(1916)
팔켄하인은 베르됭에 강력한 공격을 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곳을 돌파해 파리를 점령한다는 계획이었죠. 한동안 전투가 벌어지지 않은 지역이라 방어가 허술해졌다는 점도 있었고요. 이 지역에 대한 공세로 프랑스를 위기에 빠트렸지만 프랑스의 신속한 움직임으로 공세를 막아내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팔켄하인의 진짜 목적은 이제부터였습니다. 팔켄하인의 목표는 어짜피 뚫기는 힘들다는 걸 알았기에 극단적인 소모전을 계획했습니다. 베르됭은 프랑스에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뚫리면 좋지만 안뚫리면 "프랑스군을 많이 죽여서 프랑스를 지치게 해 항복하게 만든다."는 엄청난 계획을 세웠던 겁니다. 물론 독일군도 많이 죽겠지만 계획대로라면 프랑스군 5명이 죽을 동안 독일군 2명이 죽을 상황이었기에 시도한 겁니다. 엄청나게 잔인한 소모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성공적이었지만 프랑스군은 독일군의 예상보다 너무나도 잘 싸웠습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사상자 비율은 프랑스군 5 : 독일군 4 였습니다. (인명피해가 사상자 독일군 40만 프랑스군 50만. 사망자는 양쪽 모두 15만 정도) 이것도 초기의 성공 때문으로 전투 중반이 되면 사실상 1:1이었고요. 프랑스군도 엄청나게 지쳤지만 독일군도 만만치 않게 지쳐버렸기에 결국 실패했습니다. 이 실패의 책임으로 팔켄하인은 해임되었습니다.
전술적 예비대(1916)
예비대는 지휘관이 언제나 투입할 수 있게 남겨놓은 부대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처를 위한 병력으로, 예비대의 유무가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경우도 흔할 정도로 정말 중요한 개념이었습니다.
이 카드는 적이 아군의 참호선을 뚫으면 이것을 막기 위해 투입된 예비병력을 의미합니다.
카포레토(1917)
이탈리아가 연합군에 참전 후 전선은 알프스 산맥에서 벌어졌고, 지형의 문제로 이탈리아와 오헝 모두 소모적인 전투만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 방향만 공격한 이탈리아와 달리 러시아, 세르비아 전선도 있던 오헝이 결국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독일에 도움을 요청했고,
독일은 대대적인 역습을 수행했고 이것이 카포레토 전투입니다. 여기서 이탈리아는 완벽하게 털렸습니다. (...)
베네치아 앞에서 간신히 방어만 하는 상황이 됐고 전쟁 말까지 방어에 급급하게 됩니다.
프랑스군 폭동(1917)
1917년 발생한 프랑스군의 대규모 폭동입니다.
1917년에 프랑스군의 총사령관으로 니벨 장군이 임명됐는데, 이 사람이 공격을 계획했습니다.
포병장교 출신으로 이동탄막사격을 이용한 공세였고 이게 성공하면 대박일거라고 열심히 떠벌리고 다녔는데... 실패했습니다.
3년간의 전쟁으로 지쳤는데 그렇게 기대하던 공세에서 인명피해만 잔뜩 발생하고 실패하자 프랑스 병사들이 폭발해버렸습니다.
사기는 바닥을 쳤고,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하며 시위를 벌이는 사태가 나버린 겁니다.
개판의 상황에서 프랑스는 수습을 위해 총사령관으로 패탱을 임명했고, 심한 행동을 한 병사들을 일벌백계하는 채찍과 함게, 병사들의 휴식 보장,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는 공세를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등의 당근을 제시하면 어떻게든 병사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이후 프랑스는 미국이 참전할 때까지 공세를 하지 못하게 되고 이후의 공세는 연합군의 마지막 대공세 전까지 영국만 수행하게 됩니다.
독일 식민지부대(1917)
1차대전의 주 전장은 유럽이었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도 전투가 벌어졌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지역이 바로 아프리카였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는 아프리카의 독일군은 금방 사라졌어야 정상이었습니다.
독일의 식민지는 매우 적었고, 본토와 완전히 고립되어 지원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독일군을 지휘했던 포르베크 장군의 유능함이 이걸 뒤집었습니다.
이길 수 있으면 싸우고 이길 수 없으면 후퇴해서 시간을 벌고 하면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부족한 병력으로 끝까지 버텨냈고, 연합군은 이들을 때려잡자고 (비록 2선급 부대였지만) 계속 전력을 투입해야 했습니다.
스톰트루퍼(1918)
독일이 참호를 뚫기 위해 만들어낸 부대 이름 및 전술입니다.
의미는 돌격병으로, 후티어 전술에서 짧고 빠른 포격 후 만들어진 적의 빈틈을 빠르게 노리고 들어가 뚫어내는 역할을 맡은 부대였습니다.
이 전술은 매우 성공적이었기에 이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협동 포격(1918)
1차대전 당시 참호에 대한 공격의 절차가 먼저 미칠듯한 포격을 해서 적을 무력화하고 포격이 끝나자마자 보병을 돌격시켜 공격한다였습니다.
그래서 포격은 1차대전 참호전의 상징 중에 하나가 됐고, 병사들이 계속되는 포격에 의해 참호에 틀어박혀 견디는 장면은 1차대전 영화의 클리세에 가깝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어떻게 사격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보부터가 부족했기에 효과가 높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 나온 삽질이 바로 솜 전투와 니벨공세입니다. 포격이 끝나고 보병이 돌격하지만 살아남은 독일군들이 재빨리 기관총 걸고 사격해 병사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의 반복...
전쟁 말에 가서야 관통력높은 탄을 짧고 빠르게 쏘고 전차와 함께 빠르게 돌격한다는 제대로 된 방식이 나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