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카의 붐은 올 것인가? (보드게임의 붐이 오기를 바라며)
미니카 붐은 올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하는 유튜버의 동영상을 우연찮게(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분의 결론은 '미니카 붐을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에서의 마케팅-홍보가 잘 이뤄져야 한다.' 였습니다.
(미니카 오프라인 대회는 찾아보기 힘들고
온라인 상에서는 예를들어 네이버에 미니카 라고 검색해보면
그 쪽 분야에서는 유명한 브랜드인 타*야의 미니카를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안타까워 하시더라구요)
이 점에 있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보드게임이 상대적으로 마이너하지는 않구나 생각되었고
전국 곳곳에서 분투 중이신 보드게임 방 주인장님들은 물론이거니와 한글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회사분들,
보드게임 페스타, 플레이 엑스포, 코보게의 이마트 진출, 개구리의 교보문고 진출 등...
이 모든 것들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외에도
유저가 없으면 미니카가 없다.
이 유저를 어떻게 늘려야 할지 고민해봐야한다.
왜 유저가 떠나가고 신규 유입이 없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
등의 고민도 하시더군요 -> 이 점은 보드게임 세계에서도 고민하는 점이기도 하네요.
영상의 댓글을 보니 미니카 세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의 글이 꽤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여기에도 조금(?) 적어봅니다(몇몇 댓글은 보드게임 쪽에서 고민할 수도 있는 내용의 글같습니다).
- '사람' 때문에 다시 미니카를 안하게 되었다. 초심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다. 승부에 칩착, 매점매석 등.
(대부분의 글이 공통적으로 고인물들의 대회 장악 및 친목질을 안타까워함)
- 고가의 미니카 장벽으로 인해 간단한 놀거리로 즐기고 싶었던 유저들이 감당이 안되어 떠났다.
- 고이다 못해 썩은 물은 되어야 대회에 나갈 수있을 정도
(대회에 참가해서 트랙에서 제대로 굴리려면 기본 수백은 투자해야한다고 하네요; 예전에 동네 문방구 앞에 놓여있던 트랙을 그리워하심)
- 미니카보다 재미잇는 놀거리가 많아진 시대 / 어린이들이 관심을 갖게끔 해야한다.
상대적으로 어른들의 점유율이 아이들보다 많다 -> 그래서 고가 장비 위주의 대회가 판치는 걸지도 모른다.
- 시합에 권위, 품격이 느껴지지 않는다
- 어린이들을 유입시킬 경기가 없다. 성인/청소년들의 독립적인 경기가 있어야한다.
- 독점유통사가 앉아만 있다(아마 한국 타*야 인듯). 고객들이 알아서 찾아와 돈 쓰기를 바란다. 일본 타*야는 홍보, 컨텐츠 등을 내놓는데 비교가 된다.
- 아직 미니카 세계가 유지가 되는 것은 기존 분들이 미니카를 즐기면서 유지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 이벤트가 열려도 신규 유저 보다는 기존 유저들이 즐거워할 만한 컨텐츠 뿐이다.
- 건담처럼 미니카도 달리는 것을 위한 게 아닌 수집, 조립, 도색용으로 제품 라인업을 만들면 어떨까?
- 가격면에서 비싸다. 부품 수급이 잘 안된다.
적다보니 꽤 많네요;
저쪽 분들도 고민이 참 많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