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토 기본맵 밸런스 문제 또 다른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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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09:06

제가 이전에 올린 한토토 기본맵 밸런스 질문에 답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보라님들의 집단지성이 주신 답을 요약해보면, 플레이횟수가 적을 때는 액션칸에 몰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액션칸 선점이 높은 순위를 얻는데 유리하기도 하지만, 플레이횟수가 많아지고 게임이해도가 높은 사람들끼리 게임을 할수록 기본맵도 밸런스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초플인 사람들이 기본맵을 플레이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긴 해서 확장맵이 좋긴 하지만 확장맵들은 규칙이 추가되기 때문에 첫플인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각자 장단이 있어서 고민이 되지만, 저는 일단 기본맵으로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주로 게임하는 사람들이 비보드게이머들이라 가장 규칙이 단순한 형태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보이거든요.

그래도 좀 고민이 되는게, 저 포함 모두가 게임이해가 낮은 상태에서 기본맵으로 할 때 특정 칸을 선점하는게 게임을 쉽게 풀어가거나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너무 쉽게 만들면 그 칸을 차지하지 못한 사람이 썩 유쾌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래서 게임 인상이 안 좋아져버리면 다시 돌리지 않게 될까 염려가 됩니다.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게임 이해가 좀 높아질때까지 임시적으로라도 밸런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하우스룰을 적용해볼 수 있을까요?

가장 단순하게는, 액션 칸에 들어갈 때 비용을 지불하거나 어떤 패널티를 부여한다던지 등등이요.
그 게임을 붙들고 가장 많이 씨름한 사람은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디자이너의 규칙이 최적의 규칙이라 믿는 편이라 하우스룰 적용을 그리 선호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인기있는 칸에 비용이나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식의 단순한 패치라도 초반 두어판 정도에 누군가 느낄 수 있는 불공평하다는 인상을 없애주어 초반 허들을 넘게만 해준다면 나름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아우 피곤하다 그러느니 다른 게임해라' 하실 분도 있겠지만, 게임 이해가 높은 4~5인이 돌리는 한토토가 정말 갓겜이라는 이야기를 오래 전부터 들어왔기에, 꼭 영업에 성공하고 싶습니다.

왕좌의게임도 아주 즐겁게 돌려본 친구들이라, 초반 허들만 넘으면 제 지인들 성향과 텐션이 한토토와 아주 잘 맞을 거 같긴 하거든요^^

혹시 저와 비슷한 고민으로 하우스룰을 적용해서 성공해보신 분이 계신지, 또는 하우스룰을 적용하면 안되는 이유 알려주시는 것도 환영하구요,
또는 룰을 건드리는 방식이 아니라, 룰마의 설명과 가이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라던지 등 뭐든 좋습니다.

기본맵으로 비보드게이머 지인과 한토토 초반 문턱을 넘는데에 도움이 되는 어떤 제안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후에 한토토 첫플을 준비하실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 같구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