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입장에서 보드게임 가격에 대해서 ㅎㅎ 사견...
(참고로 전 개발자가 아닙니다.
단지... 개발자라면.. 한국에서 보드게임 개발하고 싶을까?
돈 벌수 잇을까?
한국에서 글룸헤이븐 같은 볼륨있는 대작이 나올수 있을까?
라는 자체 고민해보다 내린 의견정도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랫 분이 민감한 주제기는 하지만
가격에 대해서 올리셔서... 저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맞다고 생각하실수도 심각하게 틀렸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을듯 ㅎㅎ
하지만 논쟁을 일으키려기 보다는 생각 공유 차원으로 가볍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입장 차이가 있음으로.. 개발자 입장으로 적은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
일단 제가 생각하는 한국 시장의 특성입니다.
1. 시장이 작다.
2. 원 트렌드 시장이다 (잘팔리는 것만 잘팔린다/ 물론~ 매니아 빼고 ㅋㅋ)
(한창 힘들때 국내 보드게임 시장 유지했던 건 할리갈리 같은 심플 게임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입장의 차이 입니다.
1. 소비자 : 싸게 많이 구매하고 싶은 마음.
2. 개발자 : 열심히 개발하고 보상받고 싶은 마음.
일간 두괄식으로, 제 생각은..
가격이 더 올라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의 경우입니다. 특히 개발자의 입장에서!)
가치가 인정 받는 수준에 따라 산업은 성장하게 되고...
지적 재산권에 대해 야박한 우리나라 (산업특성상 개념이 덜 적립되긴 했지만..)
보드게임은 원자재 가치로 따지는 것이 아닌 지적 재산권위주로 따진다고 하면.. 지금 판가는 야박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예시는 제가 임의로 돌려본 것이니 참고로만...>
만약 제가 3년간 머리 싸매고 개인시간 투자해서 테포마나 아컴 LCG 같은 유로전략 혹은 테마 게임을 만들었다고 칩시다.
생산 공장이야 어느정도 퀄리티 보장되는 기존 생산업체를 찾아야 할 것이고..
유통해줄 수 있는 인맥과 인프라가 있는 유통회사역시 찾아야 할겁니다. (코보게 등...)
판매 채널 수수료(10~39%), 유통사 수수료(10~30%), 원가, 물류비, 배송비를 빼고 나면....
원가율을 30% 정도라고 치면 어찌 저찌 다 뚫어도.....
4000개 정도 판매한다면 개발자 입장에서 수익은 3천만원 후반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이래서~
국내에서는 볼륨게임은 개발하지 않고 대부분 가벼운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시장이 작기 때문이고. 대박나도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본업이 따로 있는 상태에서 취미로 쥐어짜듯 보드게임을 만들고 생산한다면
명작이 나오기는 힘들겁니다.)
그러니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제품들을 수입하는데...
이 제품들은 애초에 시장규모가 있는 곳에서 그쪽 시장에 맞게 포케스팅 되어 생산되었을 태니
마진을 보기 위한 타깃 자체가 달랐을 겁니다.
즉 개발에 필요한 (인력 포함) 원가율이 낮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은 시장이 작으니 원가율이 높을 수 밖에 없죠...
여튼 국내 시장의 상황상.. 개발을 독려하려면 시장이 개발되어야 하고
시장이 개발되려면 일단 시장이 커져야 합니다.
소비자 분들이 지갑을 열어야겠죠....
단순히 컬렉션이나 1년애 몇개를 살수 있었는가를 놓고 소비자 입장에서만 본다면..
한국 보드게임의 독립? 자체 개발 활성화?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 무엇이든 균형감 있는 시장형성이 되어야겠지요..
보드게임을 해외 라이선스 제품의 30000원 가격대와.
새롭게 개발된 국내 제품의 30000원 가격대는 같은 듯 보여도
미래를 감안하고 생각하면 좀 다르다고 생각들었습니다.
보드게임 참.. 조용하고, 얌전하고, 생상적(???)인 취미 아니겠습니까. ㅎㅎ
국내 감성에 맞는...
넷플릭스를 주름잡는 K 콘텐츠 처럼 보드게임도 그런 물견을 보고 싶습니다.
하면 참 잘할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 마음에 가격에 대해 적어 보았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