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쉬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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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행 후기. 현직 연기자와 연기배틀ㅋ 레지스탕스아발론
지난주 금토일 2박3일 주문진항으로 20년지기 친구들과 그의 와이프들과 겨울바다보러 다녀왔습니다.
겨울여행을 가장한 합숙보드게임여행!
친구들은 자기 소유의 보드게임이 거의 없는 일반인(?)들인데
제가 오래전부터 보드게임을 전파한 결과로 이젠 다들 매니아가 되었죠.
특히 마피아류, 블러핑류 파티게임들을 매우 좋아라 합니다.
첫날 새벽5시, 둘째날 새벽 6시까지 달릴정도로 불태웠어요.
오죽하면 제가 "이제 그만 자자"
친구들 왈 "니가 자면 어쩌냐 잘생각 마라"
ㅋㅋㅋ 대단해요.
1. 레지스탕스 아발론(랜슬롯 프로모) 8인 플레이
저랑 제 와이프가 정말 애정하는 아발론입니다.
애들을 재우고 본격적으로 랜슬롯 넣고 8인플레이를 해봤는데.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더군요. 역활 스왑카드가 나오면 과연 악의 랜슬롯은
배신을 선택할지 좀더 지켜볼지 고민하는과정에서 심장이 쫄깃쫄깃 ㅎㅎ
제가 주로 주도적이고 말을 많이하는편이라 언제나 사람들이 "악"으로 치부해버려요. 선이 걸려도 "넌 뭘해도 악같아" ㅠㅠ
제목에 언급한 것처럼 동행한 친구중 현직 배우가 있습니다.
요녀석인데요 ㅋㅋ
워낙 성격이 좀 순수한(?) 친구라 모드레드의 하수인 걸리면 티가 너무나요 ㅎㅎ 거짓말을 잘 못해요 ㅋㅋ
지니어스게임에서 김정훈이 "연기자들이 마피아류 게임을 잘할것 같아도 오히려 더 못한다" 라는말을 했는데 그말이 맞는거 같아요.
짜여진 각본과 대본에 몰입하는것과 게임에서 거짓말하는것과는 완전 다르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2. 코드네임
여자팀 vs 남자팀으로 진행했었는데
역시 코드네임은 스파이마스터를 할때 배가 산으로 가면 진짜 암걸릴거 같아요 ㅋㅋㅋ
항암제 달라고 절규하면서도 정말 재미있게 했네요.
3. 사보티어
그동안 사보티어를 너무 잘못된 컨셉을 잡고 플레이를 했던거 같아요.
그냥 광부 vs 사보타지의 싸움으로만 했었는데
오늘 보담 블러핑게임편을 듣고나니 아 그동안 잘못한것이었구나.. 광부끼리 협조하는것도 눈치봐가면서 해야된다는걸 깨닳았죠 ㅋㅋ
3. 보난자
친구들사이에서 콩심기로 통하는 보난자. 너무들좋아해요 ㅋㅋ 친목질이 너무 재미있다며
6. 아임더보스(정신없어서 사진못찍음)
애기엄마들 두명이 다른방에 애기들 재우러간사이에 아임더보스 6인플을 피터지게 했네요.
"사장님 저 지분좀 태워주시죠?"
"사장님 저 손터는순간 모두 전쟁입니다."
"회장님 저 200만 주시면 stop카드 한장 써드리죠"
저희들은 아임더보스하면 누가 먼저라 할것도 없이 자동으로 존대말을 쓰며 진행하게되요 ㅋㅋ
7. 원나잇 웨어울프(역시 사진이 없음 ㅠ)
제친구들이 아발론 다음으로 좋아하는 원나잇입니다.
완벽한 연기로 테너로 독식을 하고. 미니언으로 희생플레이. 로버로 자신이 늑대가 됐음에도 메소드연기로 단독승리로 이끄는 플레이등등.
어디내놔도 손색없는 역대급 플레이들이 난무합니다.
친구들에게 처음 전파했을땐 다들 어리둥절해서 제가 승리하는판이 많았는데 이젠 뭘해도 이기기 쉽지 않네요 ㅎㅎ
이번에 저희가 묵었던 리조트 사장님이 피규어 덕후(?) 신지 1층에 엄청난 피규어들이 전시되어있어서 좋은구경 많이 했습니다.
겨울바다
2박 3일동안 합쳐서 6~7시간 자고 올라온것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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