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러너가 아쉽네요..
내년이면 10살되는 아들을 열심히 보드게이머로 키우고 있는데요. 다행히 아들이 보드게임을 엄청 좋아합니다. (딸은 보겜유전자가 없...T)
요새는 쿵푸파이터를 주로 하고 있는데, 우리아들이 아주 환장해요. 맨날 하자고 조르네요. 쿵푸파이터가 2종족밖에 안되고 카드풀이 제한적이지만 심리전요소가 커서 리플성도 좋네요. 긴장되는 상황도 자주 나오고, 40판 이상은 한거같은데 여전히 안질리고 재밌습니다. 저도 아들과 지금껏 해본 게임중엔 가장 재미있네요. 가격도 착하고 세팅도 간편하고, 플레이타임도 길지않고, 울아들과 하기엔 여러모로 만점인 게임입니다.
모임나가서는 거의 다인플 게임만 해서 2인 카드게임의 매력을 몰랐는데, 한두판 경험하는것보단 하면할수록 서로 카드능력을 알고 심리전이 붙으면서 재미가 더 붙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는 넷러너가 너무 욕심이 나네요.ㅋ 상대적으로 많이 간단한 쿵푸파이터만 해도 이런 기분인데 넷러너를 덱 짜면서 대결하면 대체 얼마나 재밌을까요~ 예전부터 되게 해보고 싶던 게임인데, 아들이 점점 클수록 다시 욕심이 생깁니다.ㅋ
해보고는 싶은데 아직 어린 아들과 테마가 쉽진 않겠죠? 넷러너가 테마나 용어가 어려워서 너무너무 아쉽네요. 공성전 테마라든가 그냥 경찰과 도둑 정도의 테마면 접근하기 좋았을텐데요. 그러면 넷러너가 지금과 같은 인기는 못누렸을 것 같긴 하지만요.
요새 리테마되는 게임도 많던데, 넷러너도 리테마 돼서 다시 나오면 참 좋겠네요.
심심해서 오랜만에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모두 즐보드라이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