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게임과 눈 잡담
주말 저녁에 아이가 무슨 스머프 애니를 본다고 하더라구요. 잘됐죠. 저희는 사자의 턱을 깔았습니다.
느낌표 토큰은 따로 사용처가 있는 것 같지만 일단 헷갈리지 않으려고 목표물에 올려두었네요. 헬퍼로도 목표물설정해서 표시해두고요.
그런데 글룸 신이 와도 안 될 일이 생겼네요. 문득 밖을 보니까 눈이 쌓이고 있어요!
(딸)허니제이 눈 오는데?? 와아아아아아아
나가니까 눈이 더욱 펑펑 내리기 시작합니다. 지금 게임이 문젠가요? 눈 굴리기 시작해서 비록 크지는 않지만 눈사람도 만들어서 아파트 입구에 세워두고 들어왔습니다.
춥기도하고 피곤했는지 아이는 이 닦자마자 쓰러졌네요.
뭔가 오늘밤은 분위기가 글룸 분위기가 아니다 싶어 네메시스를 꺼냈습니다.
2인플이라 협력 모드로 진행 했습니다. 2인플도 나름 맛이 있네요. 친구가 오늘 놀고 싶어 했어서 아쉽긴 했습니다.
목표가 간단했는데, 고장난 방이 너무 많이 나와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아내가 권총뿐인 과학자였는데 인트루더도 계속 아내쪽으로만 나오고 ㅜㅜ 방도 계속 고치고 ㅠㅠ 저는 약간 무임승차한 기분이었어요. 하여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밖에 나와보니,
저희 눈사람 옆으로 연작들이 엄청나게 놓여있더라구요.
어떤 이가 팻말도 새워두고.
바닥에 저 분 뭐죠?
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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