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어느 그룹 모임 후기(160102)

1,627 조회

2016.01.08 22:03

지난주 주말에 있었던 후기입니다~

1. 러브레터

플레이인원 : 4

플레이횟수 : 1

예전에 한때 핫했던 게임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처음 해봤습니다. 플레이 해보니 많은 분들이 극찬을 하던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블러핑과 추리게임을 약간식 맛볼 수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어렵지 않은 난이도와 짧은 플레이타임으로 보드게이머와 비보드게이머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점수를 돌아가면서 1점씩 먹게되는 경우 의외로 시간이 꽤 걸릴수도 있네요 ㅎㅎ (이번에 해보면서 그랬네요)

2. 블러프

플레이인원 : 4

플레이횟수 : 1

모임인원이 전부 도착하지 않아 약간 무거운 게임들을 돌리기는 타이밍이 안좋은것 같아 고민하던차에 덥썩 꺼내든 블러프입니다. 처음에는 생각없이 하하호호 주사위 굴리다가 막판에 다다르면 블러핑이 어떤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게임같습니다. 떨어질 사람은 이미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 두명이서 진지한 모습으로 주사위를 하나씩 없애나가는걸 보면 옆에서 보는 사람도 긴장하게 되네요.

3. 촐킨+확장

플레이인원 : 5

플레이횟수 : 1

예전부터 살까말까 고민중이던 촐킨이었는데 모임 멤버분께서 가지고 오셔서 처음 플레이 해봤습니다. 사진은 게임 끝나고 정리할때라 일꾼들이 다 빠져있군요. 처음 시작할 때 타일 2개를 고르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작 자원을 받고 시작하게 되는데 처음 뽑은 타일이 자원은 아무것도 안주고 신앙만 올려주는 타일이었습니다. 제가 턴도 마지막이었는데 끔찍할뻔 했네요;;;(앞선 플레이어들이 옥수수없이 일꾼을 놓을 수 있는 곳을 선점해버리면 옥수수없이 어찌 해야하는지...) 미리 해본분께서 처음할때 시작자원이 없으면 무리라고 바꿀기회를 준다고 해서 냉큼 바꾸고 했네요.

처음 해본 느낌은 할게 '이것저것 너무 많아서 뭘해야 될지 모르겠다'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5번은 해봐야 감을 잡을듯 하네요. 같이 처음 했던 친구는 역시 게임을 잘해서 1등을 하더군요.(파란색말...생각한대로 게임이 풀린게 아니라, 하다보니 신앙테크만 자동적으로 타게됬다는군요) 참고로 저는 다른 기어들 일꾼자리가 다 차있어서 마땅히 할것도 없고, 어디서 주워 들은게 있어서 수정해골만 달려서 2등을 했습니다.

아그리콜라, 카베르나, 르아브르 등 밥먹이는 게임을 꽤 한것 같은데 촐킨 밥먹이기가 제일 힘든것 같았습니다 . 구걸도 많이 했네요.ㅠㅠ

후기를 쓰다보니 또 해보고 싶군요 ㅎㅎ

4. 보난자

플레이인원 : 5

플레이횟수 : 1

저번에 거래가 너무 쉽게 되서 빡빡하게 해볼 생각으로 다시 해본 보난자입니다. 저번에는 점수가 18~22점대였는데 이번에는 13~15점 정도로 끝났습니다.

다른분들은 거래를 빡빡하게 했다고 하는데 저는 저번이랑 큰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예상에는 아임더보스처럼 더럽게(?) 플레이 되는 상황을 생각했었거든요.ㅎㅎ

5. 태양신 라

플레이인원 : 5

플레이횟수 : 1

간만에 돌려본 태양신 라입니다. 각자 숫자가 적힌 태양말을 가지고 입찰을 하여 높은숫자를 낸 사람이 바닥에 깔린 타일들을 가져가게 되는데 숫자가 높다고 유리하진 않습니다. 적당히 괜찮은 타일이 차게 되면 낮은 숫자가진 사람이 라를 불러 경매를 시작하고 높은 숫자 가진 플레이어를 먹고 떨어지게 만들기 때문이죠. 높은숫자 가진 플레이어는 눈앞의 이득이냐 미래의 불확실한 더큰 이득이냐를 고민하게 됩니다. 반면에 낮은 숫자를 가진 플레이어는 높은 숫자가진 플레이어가 안먹을 경우 낮은 숫자로 비교적 싸게 좋은 타일들을 가져갈 수 있어서 꿀인 상황이 되구요.(아...높은 숫자플레이어가 고민할것이 하나 더 늘어나는군요. '저 숫자로 저 타일들을 먹게 내버려둬? 감히???')

저는 초반에 높은 숫자들을 가졌지만 '이 정도면 잘먹었어' 라는 잘못된 판단을 하여 2라운드부터 라만 부르다 끝나고, 친구 한명은 나일강 타일을 많이 모은 상태로 마지막에 혼자남아 기필코 나일강에 물들어온 타일 뽑는다고 도박을 하다 1등을 놓쳤네요.(역시 도박은 무섭습니다.)

6. 아컴 호러

플레이인원 : 5

플레이횟수 : 1

테마적인 부분에서는 최강인것 같은 아컴호러 입니다. 고대신은 슈브니구라스를 선택했는데 역시나 세상을 멸망시켜버렸습니다. 제니 반즈를 골라 신문사에서 턴마다 2달러씩주는 아이템을 받아 열심히 자금줄을 댔지만 고대신은 돈으로 해결이 안되는군요. ㅠㅠ

아컴호러류 게임을 하게 되면 신기한것이 플레이어마다 처음 했던 행동을 끝까지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한명은 어디 들어가기만 하면 거리로 쫒겨나고, 한명은 실버트와일라이트에 갖혀서 움직일 생각을 못하고, 한명은 뭘해도 아무일도 발생하지 않고, 한명은 싸우고 병원가고, 싸우고 병원가고... 게임 매커니즘을 의도적으로 이렇게 만든건 아닌데 신기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