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들 구입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팝콘애듀에서 주문한 택배를 오늘 받았네요.
제가 사는 곳은 동촌유원지 근처인데 택배 화물이 대전을 거치지 않고
대구터미널에 도착해서 분류가 되어 바로 대구로 온 것 같아요.
박스를 개봉해서 그대로 상자를 들어서 책상 위에 올려놓으니
다들 아시겠지만 요런 모습으로 왔습니다.
이중에서 제가 가장 재밌을 것 같은 게임은 나인 타일 패닉이며
가장 파티파티 할 것 같은 게임은 워드캡처네요.
저는 작년 1월부터 지역아동센터와 초등학교에서 프리랜서로 방과후 보드게임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간결하면서도 재미있는 파티게임의 필요성을 느껴서 새롭게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하루 한테이블 정도만 초등학생들에게 집에서 보드게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드게임을 소재로 재미있는 단편 소설 형식의 글을 가볍게 써 보면 어떨까 고민해 보았는데요
스트로를 가지고 아라비안 나이트의 시장을 배경으로 한 글을
마스크 맨을 가지고 마스크 맨들의 레슬링 토너먼트에 관한 글을 써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쉽게도 오잉크사의 마스크 맨은 이번에 구입하지 못했는데요
규칙을 이해한 지금의 시점에서는 다음에는 꼭 우선으로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가 게임의 재미가 지속되는 시간이 무척 안정적일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루핑루이는 테스트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손은 두 개 밖에 없는데 난감하네요.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젊은 보드게이머 지인이 있는데 카페에서 같이 해줄까요? ㅋㅋㅋ
우선 건전지부터 사야겠네요.
하바의 MONZA는 여러 개의 주사위를 동시에 굴려서 나오는 색깔면에 대응되는 트랙을 달려나가는 느낌인데
뭔가 랠리맨 GT의 느낌이 떠올랐습니다. 규칙은 간결해서 7살이 해도 무난할 것 같고 게임의 짜임새가
탄탄할 것 같아서 어른은 파티게임으로 초등학생들은 메인 게임으로 한 판 돌려도 괜찬아 보이네요.
상세한 한글 규칙설명서가 프린되어 함께 배송되어 있어서 규칙을 익히는데 안심이 됩니다.
포비든 아일랜드는 팬데믹을 즐긴 후 어렵다고 토로하던 5학년 학생들에게 시켜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종종 뜬금없이 퀸토의 주사위를 혼자 굴려서 기록지를 작성하거나
카페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러시아워를 풀어본다거나 하는데요
저의 가벼운 1인 퍼즐로써 포비든 아일랜드도 괜찬아 보였습니다.
포비든 데져트나 팬데믹은 빡빡함이 우유가 치즈처럼 굳어가는 느낌이라면
포비든 아일랜드 정도의 규칙이 비교적 간결한 게임은 크림을 가득 넣은 커피를 빨대로 휘저을 때 드는
그런 정도의 빡빡함이라서 (빡빡함? 휘적거림 ㅋㅋ) 적당한 고민과 지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 택배가 도착하는 시간은 보통 오후 늦게인데
오늘은 갑자기 점심 때 쯤 초인종이 울려서 가족이 대신 받았고
하지만 그럭저럭 별 탈 없이 지나갔습니다.
제가 소장한 보드게임 개수도 300여개가 되다보니
어머니께서 그 시간에 집에 계셨더라면 등짝 스매싱을 한 대 맞았을 것 같아요.
아직 아내가 없으니 저의 등짝 스매싱은 어머니께서 담당하고 계시거든요.
그래도 모 ㅎㅎ 포비든 아일랜드만 제외하면 진짜 순수하게 99.9 퍼센트 수업을 위한 지출이었네요.
가격이 카드 슬리브들 다 포함해서 24만 8천원 상당이네요.
그래도 팝콘애듀에서 파티게임 할인기간이라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일상과 바램과 택배도착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지면을 읽는데 시간을 할애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다른 모습으로 뵙게 되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추신
최근 휴대폰에 게으름 치료제라는 앱을 깔아두었는데
화면이 꺼졌다 켜질 때 마다 명언이 나타납니다.
어제 저를 심쿵하게 한 글귀가 있는데요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소극적으로 행동하기에는 인생은 너무나 짧다.'
색연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