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코사로 가는 길을 끝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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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6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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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렵게만 느껴지던 마지막 시나리오를 끝냈습니다.

분기 선택에 따라 (사실 선택이 아닌 내 행동의 결과지만) 가장 어렵게 시작했는데도 덱이 좋아서 그런지 무난하게 끝낸 것 같아요.

중간에 잊었다던가 하는 아쉬운 (머리) 상황도 있었지만 오히려 나쁜 상황도 있었고 나름 덧셈뺄셈을 하면서 플레이했습니다.

이 직전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어서 몇 번 플레이 하는 동안(2번 낙오) 머릿 속에 잘들어오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지금 생각해보면 특이하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어디 부딪히고 나서 다음날 아픈 것 같은 이상한 상황이지만 그러네요.

아마도 디자이너 후기를 읽고나서 왠지 관련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난 다음에 좀 찾아보는 과정에서 몰입이 되었나 봅니다. --;

디자이너 후기를 보면 카르코사로 가는 길은 황색의 왕이라는 소설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위에 이야기한 것과는 다르게 사실 어제 마지막 시나리오 플레이는 잔룰이 익숙해진 다음 플레이하는 시나리오 중 가장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장고한 것 같진 않은데.. 이야기가 머릿 속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소리내어 읽고 집중을 하려고 한 것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게임에 소설에서 가져온 인용문들이 있는데 소설을 보지 않았으니 잘 이해가 안가는 것도 있어서 좀 답답했습니다.

플레이가 끝난 뒤 디자이너 후기를 보면서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구나 생각이 들어서 소설을 읽어보면 정말 재밌겠는데 생각이들었습니다.

더 이상 이야기하면 스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소설 관련 찾아보다 발견한 링크 남겨봅니다.

어떤 소설을 읽으면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고 대략적인 내용도 함께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된다는 이야기는 없어서 사실 스포가 되려나 싶은데 전 이미 끝내고 난 뒤다 보니 오히려 조심스럽습니다.

영화 볼 때도 출발비디오 여행보고나서도 난 재밌게 본다 싶은정도 분들만 읽는게 저에 대한 신변의 안전을 위해 좋지 않을까해요 하하

개략적인 스토리가 문단 별로 잘 구분되어있으니 스토리만 빼고 읽는 것 정돈 괜찮다고 봐요.

https://blog.aladin.co.kr/common/popup/printpopup/print_paper.aspx?paperid=7763833

그리고 미드 트루 디텍티브 시즌 1의 모티브가 되었던만큼 기대와 실망에 관련된 국내판 아크초크판에 대한 이야기 링크도 있습니다.

http://egloos.zum.com/cessae/v/3526335

아컴호러 카르코사에 가는 길은 소설 3편과 연관 되어있고

"비어스의 『카르코사의 망자』와 『양치기 하이타』, 그다음에 체임버스의 《노란 옷 왕》, 러브크래프트의 소설 순으로 읽어보면 세 사람이 공통으로 보여주고자 한 ‘공포’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소설을 읽어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해보고 소설을 읽고 다시 한 번 달려보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싶습니다.

전 잊힌시대가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어가지 않고 새로운 조사자로 먼저 플레이 한 다음에 다시 기존의 제니 반즈에 경험치로 새로 카드 구매해서 카르코사 한 번 달려보려고해요.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장소 카드 중 다음과 같은 구문이 있습니다. "... can not play Ally asset."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햇갈리더군요.

이미 플레이 영역에 들어간 조사자 친구들은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플레이' (내려놓거나 쓰거나) 만 할 수가 없다. 로 전 해석을 했습니다.

정확히 이 경우와 동일하진 않지만 보통 이런 식의 해석들이 많더군요.

궁금합니다~

잊은 내용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2번째 링크를 보면 더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국내반에선 해석을 해주지 않았다(아크초크판) 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아마존을 보니

그곳에 있는 킨들버전에도 완벽한 버전이 아니란 이야기가 있네요.

게임 인용문에서도 카실다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아마존의 평가 덧글을 보면 Fall River Press 에디션이 맞다고 한 내용이 있어요.

킨들버전은 없는 것 같고 양장본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판도 아크초크판과 2019년판이 있는데 겉으로 봐선 동일해요. 출판사가 달라서 실제 내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가가 3500원 밖에 하지 않아 한 번 구매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목차가 같은 걸 보면.. 같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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