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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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2015. 11. 8.] 울산보드게임 동호회 정모 후기
2,578 조회
2015.11.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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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2시간이 넘는 보드 대장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자려고 했으나 왠지 바로 잠들면 하루를 날릴것만 같아서 후기를 남기고 사라집니다..ㅎ
우산도 없는데 ..
어쩔 수 없이 후드를 벗어서 보드게임을 감싸고 질주 합니다 ..
( 빌린거라 더더욱 소중히 ..ㅠ )
전력질주로 아지트에 들어가니 한 켠에 쌓여있는 보드게임들..
그리고 건네 받은 명찰.
밖에비온다님이 써준 소중한 글자 하나하나...ㅎ
20여명 가까이 되는 인파를 해치고 동구주민 파티에 합류에 봅니다.
1.두부왕국
- Player : 명진, 허욱, 뽈레뽈레, 조성현, 밖에비온다, 하얀수족관, 일체 & 게스트
( 정모에 많은 인원이 온 것도 있고, 유동인원도 많아서 플레이어 현황은 실제와 조금 다를수도 ..)
허욱님이 직접 핸드메이드 하신 두부왕국이라는 카드게임.
세력을 나눠서 진실과 거짓으로 힌트를 조합해서 원하는 파트너를 얻는다 라는 게임 시스템은
많지만, 간단함 속에서도 치열한 머리싸움과 약사들의 스킬 시전이 돋보이는 게임.
신기하게도 다른분들 4~5개 모으고 , 한분이 게임을 끝나는 시점에도 저는 한번도 못이겼다는게 ...ㅎ
2. 로얄터프
- Player : 명진, 허욱, 하얀수족관, 일체 & 게스트
각자 움직임 계수가 다른말들에게 배팅을 해서 경마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야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게임.
주사위로 움직이는것조차 심리싸움이라 살짝 블러핑이 있는 게임..?ㅎ
우리 동구의 얼 그레이는 달리고 싶었으나 다른 구의 방해로 그대로 주저앉았다는 슬픈 전설이 ..
3. 스플렌더
- Player : 명진, 하얀수족관, 일체 & 게스트
굳이 코멘트를 달지 않아도 유명한 게임이죠 .
제가 룰설명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게임 중에 하나..ㅎ
그 정도로 쉽다는 이야기 ..+_+
자원으로 카드를 모아서 패시브화 자원을 이용해 점점 상위 카드들로 점수를 만들어가는 게임.
하는 사람에 따라 플레이 타임이 매우 짧아질수도 . 혹은 매우 길어질수도 있는 게임.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하면서 유경험자의 체면은 살았다는..훗...ㅎ
○ Special Photo
정확히 게임명칭이 기억은 안나는데 ..
아지트 곳곳에 도깨비들이 출몰하는 신기한 광경 ..ㅎ
4. 블러드 바운드
- Player : 명진, boss, 귤쟁이, 조성현, 추리, 호박전, 단호박, 밖에비온다, 소연, 그린
이 게임은 이제 저에게는 공식과도 같은 게임.
물론 스승님의 심볼이기도 한 게임.
친절하게 신입분들에게 룰을 설명해주시는 조성현 스탭님.
하지만 ... 룰을 안다고 해서 이 게임이 순탄치만은 않지요 ...ㅎ
같은 편인듯 하지만, 어느 순간 나에게 칼을 겨누는 아름다운 그 손길.
블러드바운드 장인의 손길.
( 밑장... 그런거 일수도 .. )
찔리지 않은 자들의 수많은 블러핑과 자기편도 못 믿는 트롤들의 출현으로
신입분들의 심리는 아비규환으로 흐르고 ..
하지만 이에 평정심을 잃지 않고 스승님은 한마디를 남기십니다.
블러드 바운드는 믿음과 신뢰의 게임이다.
풉...ㅎ
( 칼날의 충격으로 이 게임후에 몇분이 집에 가셨다는 풍문이 .. )
5. 사무라이
- Player 명진, 그린
번개에서 많이 돌아갔던 게임인데, 저는 처음 접해보네요.
세팅을 하고, 3인플을 하려는 찰나에 귤쟁이님은 갈 시간이 되셔서 안녕을 고하고 ..
어쩌다보니 그린님과 1:1 .
룰 설명을 잘 듣고 어찌어찌 Start
턴 진행자체는 쉬운데, 막상 후반으로 가니 제가 먹은게 없었다는 ..
고도의 땅따먹기 스킬을 요하는 은근 꿀잼게임.
6. 에기지아
- Player : 명진, 그린, 양철나무꾼, 하얀수족관
아는 게임들만 하다가 갑자기 완전 처음 보는 게임 발견.
그리고 바로 플레이..ㅎ
일꾼들과 강과 들녘, 건축현장을 드나들며 점수를 쌓는 게임.
이런류의 게임은 처음엔 약간 카오스인데, 조금만 숙달되면 재미붙이기 좋더라구요.
풍부한 식량과 강인한 일꾼들을 바탕으로 얼떨결에 1등...ㅎ
물론 어부지리로 승리한거지만, 좋은 게임 즐겁게 플레이해주셔서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7. Red 7
- Player : All
( 플레이어가 중간에 자주 바뀌어서 남아계신 분들 다 한번씩은 해보셨을듯 .. )
그리고 이 버전은 오웬윤님이 직접 만드신 수제 카드.
본인도 스스로의 퀄리티를 인정하며 극찬한 작품..ㅎ
핸드의 카드를 이용해서 룰 혹은 파레트의 카드를 써가며
본인을 1등으로 만들어야 턴을 넘길 수 있는 카드게임.
개인적으로 러브레터, 레가시 같은 간단한 카드게임을 좋아하는 본인은 마음에 들었음.
8. 이스탄불 ( 확장 )
- Player : 명진, 윤보선, 밖에비온다
이것도 굳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실만한 이스탄불.
이스탄불 오리지널은 한 번 해봤는데, 확장은 처음이니 바로 도전.
기본버전에 비해 추가된 요소가 많아서 굳이 천편일률적인 테크트리가 아닌
약간은 변칙적으로 모험적인 요소도 도전해 볼수 있는 것이 특징.
( 물론 기본을 버리고 변칙만 하면 저처럼 망해요 ..ㅎ )
커피만 모으다가 의문의 자객에게 트롤링 당해서 폭망..ㅎ
9. 섀도우 헌터즈
- Player : All
(이것도 중간에 가신분들 오신분들이 한판씩 해서 다 분류하기가 어렵네요. )
섀도우.
헌터.
중립.
세 팀의 각자 다른 승리조건을 가지고, 상대방을 죽이고 생존하는 무서운 게임.
근데 이게 ..
블러드바운드나 아발론처럼 서로 정체를 모르니까 나오라는 아군 적군은 안보이고
사방에 약파는 약사들만 우글우글.. -_-
내가 섀도우 보스급인데, 사방에 믿을 사람이 없어서 그냥 중간에 정체를 공개했어요 ㅠ
다행히 섀도우들이 능력치가 좋아서 중립과 헌터를 모두 제거하고 승리.!!
물론 나머지 판은 약사 마스터 스승님의 활약으로 다 졌음..ㅎ
영문도 모르고 HP 13 이 다 소진되서 죽음..
정체도 모르는데 나만 때려 ..ㅠ
이 새벽 원기를 회복 시켜주는 보선님으 커피.
감사합니다 ^-^
10. 한자 토이토니카
- Player : 명진, 윤보선, 노보, 오웬윤, 준시쿠
12시간의 대장정을 종결지을 마지막 게임.
처음보는 게임은 물론이거니와 이름도 어려움..ㅠ
건설과 승점을 기반으로 한 전략게임.
전략은 전략인데, 내가 뭔가를 구상해서 어떤 루트를 구축해가는 것보다
상대방 루트를 알박기를 통해 막아서 망치는 게 더 많은 게임..
마치 어떤 현실의 부동산시장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아픈 게임;;ㅎ
수 많은 밀어내기. 콤보
알박기. 보너스카드가 난무하며 승부를 안개속으로 빠져드는듯 했으나
남들 피튀기게 자리싸움할때 혼자 전원주택처럼 조용한 라인 구축해서
1점 2점 모아 신기하게 승리.
여러분..
역시.. 정의는 승리합니다.
합법적으로 전략을 짜세요..ㅎ
악의무리와 손 잡는 순간.
재미는 두배...ㅎ
스탭 및 도우미. 그리고 참가해주신 모든 회원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모임때마다 늘 즐겁게 게임할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같이 데리고 놀아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Bye.
- 울산보드게임동호회. http://cafe.naver.com/uboardgameclub -
보드게임을 좋아하시는 여러분 언제든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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