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브 워 간단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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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5 23:50

이미지는 따로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이 후기는 말 그대로 오늘 첫 플레이를 해보고 느낀 점을 적은 간단 후기입니다.

일단 게임 플레이는 첫 플레이다보니 각 덱에 솔져, 가디언, 프리스트, 위자드, 아쳐를 각각 4장씩 넣는 룰북에서 추천하는 기본 덱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킹은 역시 룰북에서 추천하는 두 장을 사용했습니다.

우선 첫 느낌 자체는 예전에 잠깐 즐겼던 적이 있던 TCG인 디멘션 제로와 꽤나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보드게임 중에서는 서머너워즈나 듀크와 비슷한 느낌일거 같긴한데, 그 두 개를 해본적은 없어서 확실하게는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그리고 개봉을 하고 룰북을 보고 카드를 보고 첫플을 하면서 내내 판타지플라이트의 LCG 계열 제품처럼 확장이 충분히 나올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LCG나 TCG와는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쓰이는 덱(여기에서는 산패라고 표현합니다.)의 장수가 21장이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많이 짧습니다. 룰북을 읽으면서 설명과 첫플을 한 것이 얼추 20~30분 가량 걸렸으니 숙련된 사람들끼리 플레이를 한다면 10분 내외로 짧게 끊을 수 있을거 같기도 합니다.

가격은 보드엠 기준으로 19,000원 입니다. 구성품은 각 종류별(솔져, 가디언, 프리스트, 위자드, 아쳐, 킹)로 10장씩 들어 있습니다. 덱을 구성하는데 카드의 장수 제한은 없기 때문에 일단 두 세트면 매우 극단적인 산패 구성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솔져 20장짜리 산패라던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4세트면 일단 솔져 20장짜리 산패를 두 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이서 자유롭게 놀 수 있습니다. 뭐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2세트 정도만 있어도 두 사람이서 자유롭게 산패를 구성하며 놀 수 있을거 같습니다.(물론 한 세트만 있어도 한 종류당 10장씩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유로운 산패 구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결국 19,000원만 투자해도 두 명이서 꽤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의미죠.)

게임성은 상당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유닛을 배치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닌 손(패)에 있는 카드도 후방지원이라는 형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수가 꽤 되며, 이를 통한 수 싸움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후방지원을 하는 것에 대비해 자신의 손에 위자드를 남겨둔다는지 혹은 상대방의 공격을 예상하여 가디언을 후방지원으로 사용할 용도로 손에 남겨둔다든지 말이죠. 숙련된 두 사람이 게임을 하게 된다면 이러한 수 싸움이 상당히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점이라면.......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듯 합니다. 1) 게임의 종료 조건 네 개 중 산패의 고갈로 인한 종료가 많을 것 같고, 2) 한 번 기울기 시작하면 일발역전을 노리기는 어려우며, 3) 선공 플레이어가 첫 턴에 드로우를 한다는 점입니다.

(3번의 경우, 의견이 갈릴 수 있으나 적어도 제 생각에는 꽤 치명적인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선공 플레이어에게 순서상의 이점을 제공하는데, 거기에 더해서 패(손)의 이점 역시 제공하니 말이죠.)

결국 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게임성이 좋습니다 - 생각보다 정교한 수싸움이 가능합니다.

2.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 본격적으로 즐길려면 두 세트는 필요하지만, 한 세트로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플레이타임이 짧습니다 - 숙련된 플레이어 기준으로 10분 내외면 충분히 끝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4. 일부 단점이 존재합니다.

두서없는 간단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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