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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후기입니다.

2,650 조회

2021.01.05 09:09

안녕하세요.

꽝손의 기운을 타고난 건지 게임 구매 대비 as 신청율이 약 25%에 달하네요.

그간 as 받은 것들을 정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시간순이 아닌 생각나는 순으로 적다보니 누락된 것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1. 아나크로니 인피니티 박스

비닐을 뜯다보니 비닐과 박스가 붙어있어(아마 열처리로 마감 봉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 비닐을 제거하면서 박스 일부분이 뜯겨져 나옴.

주변에서는 안해줄거다고 하고, 저도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선뜻 해준다고 오늘 아침에 답변을 받았습니다.

감동 사례.

2. 빌리지

인간 마커 하나의 뚝배기가 반쪽이 되어 있어 게임 진행에 차질을 주는 정도. 그런데 Strong hold 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절판되어서 as불가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이었습니다.

와 난 억울한데...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게임을 구매한 곳인 Coolstuff에 메일을 보내서 요청을 해봤는데..

답변은 '우리가 이걸 as 해 줘야할 의무는 없지만 우리 고객이기도 하고 as 해줄게!' 라며 답변이 오더군요.

나중에 실제 물건이 도착해서 보니 보낸 곳이 아마존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아마존에 입점한 다른 업체에 요청해서 그 업체가 가진 여분 컴포로 as를 처리해준게 아닌가 추정.

감동 사례.

3. 퓨덤

자칫하면 모르고 넘어갈 뻔한 일이었는데, 카드 수량은 맞았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 카드 중에 완전히 똑같은 카드가 한 쌍 들어있었죠.

게임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부분이라 as 신청해서 받았습니다.

낱개 카드 1장 as는 처음 받아보는 거라 오다가 구겨지는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카드 낱장을 넣는 플라스틱 슬리브(?) 같은거에 넣고 에어캡 내장된 우편봉투에 담아 보내더군요.

4. 퍼시픽 레일 주식회사
현재 진행 중인 건으로, 여지껏 as 신청하면서 가장 황당한 건이었는데..

박스를 열었더니 빨간색과 노란색의 플레이어 컴포가 봉지 째로 누락된 것이었습니다. 졸지에 2인 전용겜이 되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작년 9월 말 즈음인가 as 신청은 했는데, 그때 온 답변이 '발송하고 연락줄게!'

하지만 12월 말이 되도록 연락이 없자 다시 메일을 보내서 '지난번에 발송하고 연락준다 했는데 아직도 연락이 없다. 진짜로 아직도 발송이 안되고 있는 것이냐?' 했더니 알아본다네요.

이후에 온 답변이 '물류 담당하는 곳의 시스템에 오류가 생긴것 같다. 니 물건은 10월 5일에 발송된 것으로 확인 되었고 연말까지 못 받으면 다시 보내줄테니 얘기해줘!' 라고.

아직 물건은 오지 않은 상태고 못 받았다고 메일을 보내봤는데 크리스마스에 연말연시로 조금 늦어질 수도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 보래요.

참고 : 구매정보 요구했었음.

5. 이클립스(한글판)

흰색 정육면체 큐브 하나가 누락되어서 as신청. 구매정보 확인 후 발송해주었습니다.

6. 소버린 스카이

박손이 제법 되어서 도착했는데, 이 게임의 경우 박스 전체에 포일처리(박스 전체가 수목원 디럭스의 카드처럼 번쩍번쩍함)를 해서 공을 들인 만큼 박스자체도 다른 게임의 박스와는 다른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해서 as 신청을 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게임 진행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면 as 해주기는 힘들겠어. 우리는 미국에 있어서 회사 방침상 해외 as는 게임 진행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 한정하고 있어'

시무룩.

7. 다이노제닉스

메인보드판이 살짝 일어나있고, 울타리 컴포 하나가 다른거에 비해 살짝 얇은 게 있어 as 신청을 했습니다.

답변은 '니 경우는 경미한 손상인데, 우리가 대체품을 보내주기엔 비용이 많이 드니 페이팔로 10달러를 줄테니 그걸로 합의보는건 어때? 물론 니가 원한다면 대체품을 보내줄 수도 있어'

10달러 받고 딜하기로 했습니다.

8. 홈스테더스 10주년판(TMG)

정말 길게 끌렸던 건인데, 메탈 토큰 하나가 누락되어 신청했습니다.

최초 메일 작성은 2019년 11월 8일.

매크로 답변이 바로 왔고 기다렸습니다.

한달정도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12월 7일에 다시 메일 보냄.

또 매크로 답변.

또 한달이 넘도록 연락이 없자 2020년 1월 15일에 재차 메일을 보내 봄.

Aaron이라는 당시 담당자가 답변을 보내서 '지난 주에 보냈으니 곧 받을 수 있을거야'

또 2달이 지났는데 물건이 안 와서 3월 16일에 다시 메일을 보냅니다. 하지만 씹힘.
그러다가 요코하마 킥스 업데이트를 통해 Aaron이 퇴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다시 메일을 보내봅니다.

그리고 마침내 수령함.

TMG는 손절할래요.

9. 에기지아 킥스

목재 토큰 하나가 반쪽이 되어와서 as 받음.

10. 네코로의 여정

펭귄 토큰 하나가 누락되어서 신청하고 받음.

11. Co2

컴포 4개가 손상되어 있어 Stronghold에 신청했고 잘 받았습니다.

12. 이스케이프 플랜(ALG)

목재컴포 하나가 다른거보다 길쭉해서 as 신청하고 잘 받음.

13. 메이지 나이트UE (ALG)

카드 몇장이 식별가능한 정도로 손상되어있어 as신청하고 받음.

14. 솔레니아(보드엠)

주사위에 스크래치가 너무 많아 오래된 중고 느낌을 주길래 as 신청해서 대체품을 받음.

15. 뉴턴(별빛바다)

토큰 사이즈가 다른것과 타일 밀림 심한거 as 신청해서 받음.

16. 포르타 니그라

컴포 하나가 경미한 손상이 있어 as 신청했지만 절판되어 as 해줄 수 없다는 답변 받음.

시무룩.

17. 엔데버(한글판)

흰색 정육면체 큐브 손상 외에 목재토큰들 이염 대란으로 as 신청하고 받음.

18. 테오티우아칸 (별빛바다)

나무 컴포 1개 누락이라 as 신청해서 받음.

19. 타이니 에픽 다이노소어

카드 2장이 완전하게 프린팅 되어있지 않아서 as 신청하고 받음.

20. 속어론 디럭스(De vulgari eloquentia)

노란색 추기경 컴포가 반시체가 되어와서 as 신청해서 받았는데, 그래도 이동과정 중에 손상이 된건지 또 파손되어있었음.

그래서 다시 요청을 했는데 이번엔 2개를 보내주더군요. 둘 중에 하나는 파손되어있었지만 그래도 하나가 살아남아 다행.

21. 가이아 프로젝트 한글판

노란색 광산하나 누락으로 as 신청해서 잘 받음.

22. 오딘을 위하여 (코보게)

목재토큰 누락으로 as 신청하고 받음.

23. 버건디 20주년판

개인판 하나가 심하게 손상되어와서 as 신청하고 받음.

이쯤되면 나는 새걸 사면 안되는 건가...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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