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에오지: 언테임드 비스트, 프레이테이커
안녕하세요. Mulgam입니다. 저번 글에 이은, Warhammer Age of Sigmar, Slave of Darkness, Untamed Beasts의 Preytaker입니다.
유화 물감으로 칠하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지만, 이번에는 프라이밍 후, 프리글레이징, 덧칠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프라이밍은 아크릴 도색과 다를게 없고, 프리글레이징은, (주로 어두운 계열) 유화 물감에 신너를 조금 섞어서 칠하기 쉽게 만든 다음에, 미니에 듬뿍 바른 후, 조금 시간이 지난 다음, 스폰지 등으로 가볍게 닦아내어, 전반적으로 색을 입히는 단계입니다. 단색으로 해도 되고, 아래 사진처럼 대충 두어개 색 (예: 피부=갈색, 금속=어두운 파란색 등)으로 나누어 칠해줘도 됩니다. 신너를 섞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빨리 마르며, 취향에 따라 (물감은 마르지 않았지만) 신너가 증발한 상태에서 바로 칠해도 되고, 아래처럼 이 상태에서 말린 다음에 진행해도 됩니다.
이 위에 덧칠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미니를 칠할 때, 전 주로 노란-갈색-빨강-검정 색을 썼고, 일부 파란색으로 색 균형을 맞추어 왔는데, 이번에는 검정색을 쓰지 않은 대신, 보라색과 녹색을 추가해서 작업했습니다. 보라색은 Dioxazine Purple인데, 상당히 진하고 강한 색이라서 일부 유화 화가들은 검정색 대용으로 쓴다고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덧칠 후 바로 찍은 거라서 광이 심한 상태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근육 파인 곳이나 손목 팔토시 부분에 녹색과 보라색이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두운 부분 (투구 및 기타 그림자)은 거의 다 진한 보라색입니다.
흰색에 베이스 색을 약간 섞어서 하이라이트를 입히고 있습니다. 다 칠하고 보니, 이번에는 하이라이트가 상당히 어설프게.. 하지만 대담하게? (굵게) 들어갔네요. 느낌이 썩 나쁘진 않네요. ㅎ
이 후 사진은 딱히 없고, 바로 완성 사진입니다. 최근 베이스 작업이 귀찮아서, 모래를 목공풀로 붙이고, 워시로 색을 준 다음, 포인트로 덤불을 추가했습니다. 등의 털가죽은 그냥 팔렛에 남은 물감으로 대충한 티가 나네요. ㅎ
Untamed Beasts 패키지에 있는 다른 미니들과 함께 찍었습니다. 당분간 떠돌이 생활 중이라 대부분 사진 품질이 좋지 않습니다. (뒷 배경지는 3m 사포임. -_-)
찍고 나서 보니, 시간들인 미니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베이스 녹색 (덤불)과 파란색 (돌건물 잔해)가 눈에 들어오네요. ㅋ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