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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보여 EP.25 보드게임 구매기 (쉬어가는 페이지 1)

3,238 조회

2020.12.25 18:25

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스물 다섯 번째 페이지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게임 횟수는 현저히 줄었고 연말이기도 해서 특별한 컨텐츠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이번엔 올해 구입한 게임들에 대해 써보려합니다

첫 시도지만 재밌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1월>

1월엔 구매내역이 없네요

지인에게 받은 리테마한 다크호스가 유일한 영입목록입니다

<2월>

2월엔 부르심님이 펀딩했던 여름방학을 구매했고 팬데믹 이베리아를 중고로 들였네요

우리들의 여름방학은 여전히 5~6인만 되면 가볍게 꺼내서 왁자지껄하게 즐기는 게임이고 제 친구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테마가 친구들과 여름방학을 보내는 테마이기 때문에 실제 친구분들과 즐겨도 정말 재밌더군요

팬데믹:이베리아는 개인적인 팬데믹 시리즈중 탑으로 꼽힙니다

기존 팬데믹에 여러요소가 추가되었고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며 질병이 종식되지 않아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어서 본판이 좀 심심한 느낌이 듭니다

백신이 없고 비행기도 없던 당시 시대상을 적절하게 반영했습니다

황금앙크와 비티컬쳐 무어확장도 팝콘에서 구매했는데

황금앙크는 초반에는 컴팩트한 스플랜더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지만 생각보다 플레이횟수도 적었고 결정적으로 마블버전 스플랜더 출시소식에 방출을 결정했습니다

현재는 모임 이벤트에 내놓아서 모임원 한 분에게 전달되었습니다

<3월>

3월은 지출이 꽤나 있는데 과연 돌릴까 싶은 굵직한 게임들이 들어옵니다

지출이 20만원이 넘었네요ㅠㅠ

이제까지 저는 지인들과 못하는 게임은 아무리 재밌어도 들이지 말자는 신념이 있었는데 이 때를 기준으로 조금씩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오호와 버라지를 지인을 통해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당시엔 중고도 잘 안나오던 매물이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두 게임은 현재도 정말 애정하고 있는 게임들이고 난이도에 비해서 10판씩은 플레이한 나름 선방중인 게임들입니다

미니빌을 중고로 데려왔는데 친구들과 해보니 반응이 썩 좋지 못해서 결국 방출을 합니다...

전 재밌게 했는데 재밌게 해 줄 사람이 없으니 방출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ㅠㅠ

킥스타터 펀딩을 진행중이던 Genotype을 고민하던 와중에 보드엠에서 배송대행을 하게 되어 막판에 구입을 했습니다

10월 예정인데 코로나사태로 밀려서 1월 예정이라고 하네요

<4월>

그동안 재밌게 해봤던 오르비스, 광합성, 킹도미노를 영입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론 전부 방출을 결정했는데 충분히 재밌는 게임들이지만 공간부족 문제가 제일 컸습니다

오르비스와 킹도미노는 중고로 방출했지만 광합성은 큰 부피에 비해 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방출목록에 올렸다가 현재는 포기한 상태입니다

셋 다 충동적으로 구매한 감이 있어서 리스크가 좀 생겼네요...

<5월>

본래는 페스타로 다들 지출이 클 시기이지만 온라인 페스타로 대체되었습니다

저도 기다리던 게임들을 이번 이벤트로 구매를 했습니다

5월의 스타트는 코보게에서 구매한 르네상스의 거장들입니다

스플랜더와 비슷한 포지션인데 구슬기믹이 독특하고 반응도 좋았기에 황금앙크와는 다르게 살아남았습니다

이때 1억 펀딩 신화의 테티칸이 도착을 합니다

테티칸을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중고장터를 보다가 이번에도 충동적으로 구매를 합니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고 정리를 하고 게임을 해 보는데 확장이 들어가니 게임이 훨씬 재밌더군요

현재는 지인에게 받은 일꾼 컴포가 더해져 소장목록에 들어가 있습니다

내년에 나올 3번째 확장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팝콘에듀 행사때 라스베가스, 실버앤골드, 부메랑, 링코를 영입했는데 4가지 게임 모두 현재도 정말 재미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링코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카드게임 중 하나입니다

플레이 횟수가 벌써 20회가 넘어가는중이네요 (보유한 게임 기준입니다)

5월의 마지막은 초플 이후 열심히 존버중이던 콜바론입니다

이 역시 지인에게서 저렴하게 들여와서 현재도 정말 재밌게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광산테마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5월엔 테티칸이 지출이 커서 20만원 가까이 소비했네요

<6월>

6월은 쉬어가는 달로 보드피아에서 씨폴코인만 구매했네요

여기저기 활용방면이 높아서 만능 코인으로 현재까지 잘 사용중이고 별바에서 나오는 코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7월>

킥스로 진행한 Canopy가 스타트입니다

제 두번째 킥스펀딩이군요

배송비도 저렴해서 디럭스로 들어간 상태고 내년 6월 예정입니다

당시엔 기분좋게 들어갔지만 현재는 괜히 들어갔나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래도 게임을 받아봐야 알거 같네요

보드피아에서 작은새와 워킹인 부라노를 영입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예쁜 일러스트로 마음을 흔들었고 플레이횟수도 6회 정도로 선방중이라 구매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입니다

보드엠에서 인피니티컨틀렛을 공구로 6개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마블테마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존 러브레터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팀전이고 게임방식도 변했다기에 구매를 했습니다

현재는 플레이횟수를 20회 가까이 할 정도로 본전을 뽑은지 한참입니다

제 친구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타노스를 물리치기 위해 영웅들이 힘을 합치기 때문에 영웅들 입장에서도 타노스 입장에서도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니와일드를 구매했습니다

테스트플레이는 약간 모호했지만 가능성을 엿 본 게임입니다

일러스트도 예쁘고 테마도 좋아서 조금 더 플레이해보기로 했는데 현재는 봉인된 상태네요...

<8월>

8월은 컬러오브파리를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게임 플레이횟수는 많은데 정작 보유한 게임으로 못해본게 아쉬운 게임입니다

물감을 섞어서 그림을 채색하는 테마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9월>

9월은 만두게임의 라비냐가 유일한 영입목록입니다

처음에는 구매할 생각이 없다가 주변에서 사야하지 않냐는 권유에 못 이겨 매트까지 구매를 했고 구매한 결정에 후회가 없습니다

다만 자리차지가 있어서 초반에 비해서는 자주 꺼내지 못하는 게임입니다

이로써 포도 2부작을 모았고 비뉴스만 남았군요ㅎㅎ

<10월>

10월의 유일한 영입목록은 센추리 골렘에디션입니다

센추리를 정말 좋아했는데 골렘에디션을 안 살수가 없죠

지인에게 저렴하게 구매했기에 기존의 센추리는 지인에게 저렴하게 드렸습니다

작년에 펀딩한 제 최초의 킥스펀딩인 Ducks in tow가 4개월이나 지연되어 도착했습니다

기다리기 정말 힘들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정말 만족스럽네요

귀여운 오리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녹아내리는 기분입니다

<11월>

지출이 급증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시작은 팝콘에듀입니다

엘리베이터앞에서는 플레이 하던 것만 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출시가를 보고나니 바로 질렀습니다

필름을 감아와 동일한 작가로 비싼 게임으로 유명한데 만원도 안 되는 혜자 가격으로 나왔습니다

이러고 나니 별바에서 출시할 필감의 출시가도 기대가 되네요

제 신념이던 정말 재밌어도 지인과 못할 게임은 안 산다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게임이 갤러리스트였습니다

신념이 조금씩 깨지면서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하겠지 못해도 소장으로 만족하자 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당초 금방 온다던 갤러는 1월까지 밀렸네요ㅠㅠ

이어서 카하에서 초플이 너무 좋았던 종의 기원을 영입했습니다

룰설명 포함 1시간도 안 걸릴 정도로 매우 라이트한 게임이고 테마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진화기 때문에 구매에는 후회가 없고 반응도 매우 좋았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로 각종 해외사이트가 할인에 들어가고 눈여겨 보던 게임들을 영입합니다

미니어쳐마켓에서 골츄리3, 웨이파인더, 타이니에픽다이노를 데려왔습니다

드디어 골츄리 1, 3을 모으는데 성공했는데 한글판 기다릴까 하다가 가격적으로 차이 없어 보여서 데려왔습니다

웨이파인더도 예쁜 일러스트에 간단한 룰로 만족하는 중이고 다만 타이니에픽다이노는 정리만 했고 테플도 못 해봤네요

언어압박이 좀 있긴 한데 같이 해줄 분만 있으면 돌려보고 싶네요

매우 타이니한 공룡들이 정말 귀엽습니다

탑 순위에 올라온 그오호의 확장소식에 가슴이 정말 웅장해졌는데 사악한 가격을 보고 아쉬워했는데 고민고민 끝에 펀딩에 들어갔습니다

최근에 PM도 끝나서 이제 내년 7월까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확장이 도착할때까지 그오호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고 확장으로 인해 기쁨이 배가 되면 참 좋겠네요

굵직한 게임도 질렀고 블프 크리로 인해 지출이 30만원 가까이 됩니다...

코로나로 모임도 줄어들고 있는데 조금씩 구메애 대한 자제력을 잃어가는 모습입니다

<12월>

드디어 기다리던 ALG 3대장이 들어옵니다

서왕건은 한글판을 사려고 기다리던 와중에 택배를 받자마자 파시는 분이 있어서 처음 펀딩가격으로 데려왔습니다

최근에 etsy에서 스티커도 구매하여 나름 애정을 쏟고 있는 게임입니다

갤러와 마찬가지로 구매를 망설이던 칸반을 이아오틀의 놀라운 일러스트로 개정하여 구매를 안 할수가 없었습니다

가격을 보고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비딸이라는 이름값을 보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언제쯤 플레이를 할지 기약이 없네요....

마지막은 대만차연대기입니다

영문판을 플레이해본게 한참 전인데 당시에 정말 재밌게 한 기억이 있어서 한글판 소식을 애타게 기다린 게임입니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좀 망설였지만 구매를 했고 결과는 만족입니다

아직 12월이 다 안 지났지만 추가 영입목록이 없기에 아마 올해 구매는 끝이지 않을까 싶네요

12월도 20만원 가까운 지출이 나왔군요....

사진없이 글만 쓰려니 어색한데 사진을 넣으면 아무래도 너무 볼륨이 커질거 같아서 텍스트로만 작성합니다

올해 구매비용만 무려 130입니다... 중고판매로는 약 12만원 정도네요

제가 중고는 플레이한 횟수를 감안해서 싸게 넘기기 때문에 사실 중고판매로 인한 수익은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게임을 정말 많이 한 편인데 그에 비해서는 구매가 확실히 적은 부분에 의아해 하시는 분이 많을 거 같습니다

취향이 확고하기 때문에 신작이 나오면 거의 왠만하면 패스를 외치고 구매에 있어서는 한 없이 신중해집니다

가장 큰 구매 기준은 구매후에 플레이를 할 것인가 입니다

한 번 들어오면 최대한 방출을 안 하려고 하는데 방출목록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최근 자제력이 떨어져서 구매를 하다보니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방출하기 보다는 책장을 사야할 지경이네요....

앞으로도 저만의 구매방침을 바탕으로 게임을 구매할 예정이고 내년에 발매예정인 게임들 정말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새로운 시도가 어떨지 걱정되네요ㅎㅎ

다음 컨텐츠는 연말을 맞이하여 TOP10을 한 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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