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잘 못하는 사람도 이길 수 있는 긱웨이트 1점후~2점초 게임
가족과 주로 보드게임을 하는데 항상 엄마가 지는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ㅜㅜ승패에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맨날 지면 좀...속상하잖아요?
지금까지 가족과 즐긴 게임은
-르네상스의 거장들(현재는 방출됨)
-도미니언(본판+약속된 번영까지)
-돌팔이 약장수(근데 이건 가족이랑 하니까 제가 재미가 없더라구요...)
-다섯 부족
-황하와 장강
-판타지 왕국
-스페이스 크루
-캐스캐디아
입니다! 역사의 흐름도 해보긴 했는데 이건...사실상 실패했네요. 은근 잔룰이 많아서 전혀 감을 못 잡으시더라구요.
황하와 장강은 웨이트가 3이 넘어가긴 하지만 점수 먹는 규칙이 직관적이어서 의외로 어려움 없이 잘 즐겼습니다.
(탕가든이나 에볼루션 기후도 가지고 있는데 이것보다 차라리 황하와 장강이 나을 것 같아서 들이밀어 본 거였고 역시나 제 판단이 맞았습니다.
탕가든은 캐릭터 카드로 점수 먹는게 의외로 복잡하고, 에볼루션 기후는 룰은 간단하지만 개별 카드 능력을 다 파악해야 하는 게임이라 잘 안 먹힐 것 같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엄마는 보드게임에 큰 재미를 느끼시는 분은 아니고, 제가 워낙 좋아하고 아빠도 좋아하다보니 그냥 같이 해주는 쪽에 가까우신데요
이중에서 엄마가 재밌네~한마디 해준건 다섯 부족과 캐스캐디아였네요.
스페이스 크루는 사실 즐겼다고 하기엔...많이 버거워하시는데 협력게임이라 그나마 돌아가는 느낌입니다(ㅋㅋ큐ㅠㅠㅠ)
그리고 이중에서 단 한번이라도 엄마가 이겨본 적 있는 게임은 판타지 왕국 하나 뿐인 것 같네요. 그것도 딱 한번...
그리고 돌팔이 약장수와, 황하와 장강에서 2위 한번씩 해본 거 빼고는 다 꼴등을(흑흑)
게임 유전자의 부족 탓인거 같아서 엄마한테 초보자 메리트를 주고 싶은데 이게 따로 하우스룰로 주자니 깍두기 취급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구
룰상으로 초보자 보정이 들어가있는 게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의식적으로 져주는 건....안됩니다. 절대 그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에요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아예 파티게임 쪽은 제가 별로 안 좋아해서....돌팔이 약장수가 그으나마 마지노선이랄까요?(사실 돌팔이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이랑 놀 때 한번씩 꺼내기엔 좋아서 소장하고 있어요.)
일단 생각나는 거는 마이시티 정도네요
혹시 마이시티처럼 잘하는 사람에게 디버프를, 못하는 사람에게 버프를 주는 패밀리 웨이트 게임이 또 있을까요?
(웨이트는 일단 2점초까지로 써놓긴 했는데 황하와 장강처럼 점수 먹는 규칙 자체는 간단하다면 웨이트는 좀 높아도 상관없을 것 같긴 합니다...!
최근에는 파워그리드를 들이밀어볼까 생각중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