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안산 카페 헬로 놀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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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3 17:04

맛있는 커피가 있는 안산 카페 Hello 놀이 후기입니다. (더치 추천, 궁서체)

이번 주는 한개 빼고 다 처음해보는 거라 매우 좋았습니다. (사진하고 안 친해서 플레이 사진은 없어요)

1. 아를의 평원 (2인)

## 한 줄 느낌 : 뿌듯

2인이라 무얼 할까 하다가 아를의 평원이 눈에 띄어서 찜했습니다. 카페장 쿤님께서 짬을 내어 설명해 주신 것을 듣고 스타트!
곧 한 분이 또 오셔서 2라운드 체험판만 해본 후 마지막 게임으로 다시 2인 플레이 했습니다.

처음이라 어떤 액션들이 있는지 파악이 안되어 닥치는대로 플레이 했습니다. 생산하고 가공하고 수레 타고 여행가고 대충 그런 것 같더라구요.
여름과 겨울로 나뉘어 있는 테마는 좋았습니다. 5점차로 졌지만 할 일을 다 마쳤다는 뿌듯함 같은 것이 느껴지는 게임이였네요.
농장 테마에 할 액션들이 많아서 괜찮은 2인 게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콜과 카베르나를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해보세요.

2. 던전로드 (3인)

## 한 줄 느낌 : 성기사와 도둑이 무서워

룰을 잘 아시는 분이 오신 김에 이때다 하며 시작했습니다. 룰 북을 약간 봐두어서 적응하기가 쉬웠네요.
생각보다 라운드가 짧았는대 매 라운드마다 그리고 모험가들과 전투를 할 때마다 테마를 정말 잘 녹여 놓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돈이 그렇게 많이 쓰일 줄 몰라서 임프 고용에만 힘썼더니 감점 받고 난리였네요.
전투를 준비하며 멘붕하다가 어찌어찌 물리칠 때의 짜릿함은 매우 굿입니다.
2점으로 꼴지했지만 점수 경쟁보단 준비하고 전투하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설명할 게 많을 뿐 플레이 타임은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은 점도 플러스 점수!
판타지 테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몇 번해도 질릴 것 같지 않을 던전로드입니다.

3. 빌더스 (3인)

## 한 줄 느낌 : 경쾌한 느낌의 스플렌더

쉬어가는 타임으로 선택한 카드게임 빌더스입니다.
자신의 차례에 3액션이 주어지며 이 액션으로 일꾼 고용, 건물 설계도 가져오기, 일꾼 파견하기를 합니다.
일꾼들을 건물에 파견하여 완성시키면 돈과 승점을 받게되고 이런 식으로 라운드를 계속하다가 누군가 17점이 되면

마지막 라운드를하고 점수를 비교합니다.
일꾼과 건물마다 공급과 수요에 필요한 자원 종류와 수가 다르기 때문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액션을 사용하는 지가 중요합니다.
액션은 사거나 팔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타이밍에 액션을 사는 것도 중요합니다.
플레이 타임도 짧고 무거운 느낌은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4. 디스커버리즈 (3인)

## 한 줄 느낌 : 주사위, 주사위. 그리고 주사위

말만 들었던 디스커버리즈를 처음 해보았네요. 중립 주사위를 별로 못 가져와서 주사위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역시나 주사위로 하기 때문에 원하는 눈이 나오지 않으면 눈물을 머금고 눈금 바꾸기 액션하고 넘겨야 합니다.
저는 기록 주사위는 잘 나왔는대 협상 주사위가 안 나와서 탐험 조건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두고 보자 디스커버리즈!!

5. 맨그로비아 (3인)

## 한 줄 느낌 : 아니! 이런 게임이!!

매턴 감탄과 탄식을 한 맨그로비아입니다. 룰은 정말 별거 없고 쉬웠는대 뭔가 하려니 뭔가가 없어요.
이걸 하고 싶은대 카드가 없거나 누가 들어갔거나 못 들어가는 곳이거나. 으으..
숫자 카드랑 지형 카드 가져와서 조건 맞는 곳에 집(?)을 짓는 게 전부인대 말이죠.

여러 지역에서 골고루 점수 받고 아뮬렛 뽑기 운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네요.
가족 게임과 파티 게임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라보!

하루에 이렇게 많은 신작을 경험한 건 정말 오래간만이였네요. 다음엔 갤럭시 트러커와 키플라워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