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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정리하며 #2. 부산 보드게임 카페에 대한 잡담(들려본 소감)

3,217 조회

2020.11.30 13:12

-잡담글입니다-

보드게임 카페 이전에 보드게임 방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요즘 피시방은 피씨방에 여러 음식들을 파는 카페의 개념이 추가되어 피씨 카페가 되었습니다.

피씨방 사업으로는 운영이 힘들기도 하고, 요즘 트렌드에 맞추어 변화해 갔습니다.

(찾아보니 2002년에 보드게임방은 아닌 보드게임 카페로 시작했다는 글은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비싼 취미네요.)

사실 하고싶은 보드게임은 집에 모아두어서, 보드게임 카페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내께 있는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하지만 보드게임으로 사람을 알게되면 매번 집으로 초대할 수는 없는 법. 게다가 예전에는 보드게임 관련 일도 했기 때문에 매번 들렸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드디어 본론!) 각 보드게임 카페를 가본 느낀점을 써볼까 합니다.

1. 레드버튼

굉장히 핫한 보드게임 카페입니다. 코로나가 심해짐에도 불구하고 커플 때문인지 매장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영화관 느낌을 내는 홀에, 1층 또는 2층으로 되어있고 암막 커튼이 달려있는 룸까지.

고급집니다. 그만큼 비싸기도 하구요.

고객의 입장에서 볼때는 고급스럽다, 비싸다, 커플 데이트코스다 정도의 느낌이겠네요.

하지만 저는 일을 하는 입장이었고, 파트타이머 입장에서의 레드버튼 본사는 'ALG같다'였습니다.

평가에도 그렇게 썼어요 본사는 ALG같다고. 근데 잘 모르시더라구요.

저에게는 소통을 받기만 하고 돌려주질 않는 그런 회사였습니다. 쩝.

2. 미니빌

부산에만 있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호감있었던 보드게임 카페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시면서 한국에 들어오는 신상게임들을 거의 다 모으십니다.

그래서 제가 미처 구매하지 못했던 게임들도 들어와있죠(특히 선착순으로 펀딩하는 게임들도).

물론 이게 개인이 운영하는 보드게임 카페들은 대부분 그렇겠지만, 부산은 보드게임 카페가 얼마 없기 때문에...

3. 아수라 발발타 & 캐스트 다이스

보드게임 중에서도 포커나 화투를 지향하는 듯한 카페들입니다.

포커테이블로 되어있고, 방이 다 프라이빗하게 분리되어 있어서 노름판(...)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건전한 곳이죠!

대중적인 보드게임도 몇몇개 가져다 놓았더라구요. 게임은 총 30종? 정도 되어보였습니다.

새벽에, 사람 많고, 파티게임 하고싶을때 가던 곳이었습니다.

아수라 발발타는 오전 7시까지 영업해준 덕분에 밤새러 놀러가는 곳이었습니다.

캐스트 다이스는 새벽 4시까지 영업하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애용하고 싶던 곳이었습니다(게임시간뿐 아니라 음료마저 다른곳에 비해 저렴합니다)

4. 포춘 팩토리

저에게 보드게임이란것을 처음 알려준 보드게임 카페입니다. 친구들과 우연찮게 갔는데, 이게 시작이 될줄은 몰랐네요.

최근에도 한 번 들렸었는데, 바뀐 파트타이머도 룰설명을 굉장히 잘해주시더라구요. 사장님이 깊은 교육내공을 가지고 계신게 틀림 없습니다.

아쉽게도 게임은 잘 들여오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게임들을 쭉 살펴보니 제일 최근 게임이 클랭크 인것 같더라구요(아닐 수 있습니다).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이라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 생각이 드는 보드게임 카페입니다.

마지막. 내일도 럭키

꽤나 충격적인 보드게임 카페였습니다. 카페자체도 깔끔하고, 가벼운게임~무거운게임 가리지 않고 들여오시면서 최신 게임까지 들여오시는 카페입니다.

저는 동호회 모임으로 두 번 간게 끝인데, 두 번 다 사장님을 못뵈었다는게 아이러니입니다.

사장님이 동호회를 믿고 그 분들께 가게의 키 위치를 알려주신 덕분이지요. 저는 크리스마스와 1월 1일에 동호회에 참여했던 탓에, 사장님이 출근하시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동호회분들께는 동호회 요금으로 엄청 저렴하게 해주십니다. 다른 보드게임 카페는 동호회 요금 같은걸 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놀라웠는데요.

사장님이 보드게임 찐 팬이신게 분명합니다..

언제 한번 기본요금으로라도 사장님을 뵈어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코로나가 터진 후로 보드게임을 거의 안해서 이젠 정리중이지만, 그래도 가끔 기억이 나서 보드라이프에 들러봅니다. 그리고 또 글을 쓰지요.

보드게임하시려면 온라인으로 하시거나, 규칙을 잘 준수해서 보드게임 즐기시길 바랍니다. (사실 만나지 않는편이 국가와 개인을 위해 최고입니다!)

오늘도 글을 쓰며 월급루팡을 했네요. 다음에 또 일이 없을때 들리겠습니다.

++++++++++++++

보드게임을 정리하며 라는 시리즈를 작성하는 중에는 댓글과 쪽지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을 계획이었습니다만...

잘못 글 쓴 부분이 있어서 수정합니다.

대부분의 보드게임 카페는 이용요금 + 1인 1주문을 필수로 합니다.

이는 미니빌도 마찬가지고, 저희 5명도 1인 1주문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가격에서, 카드내역 찾아보니 10만원이 아니었네요. 그날 모임에서 하루동안 쓴 금액이 10만원이더라구요 죄송합니다 미니빌 관계자님 ㅠㅠ

미니빌 최고 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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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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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는데....너무 양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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