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저주받은 도시: 와치 캡틴 할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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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08:35

Warhammer Quest, Cursed City, Watch Captain Halgrim입니다.

저주받은 도시(Cursed City)는 생각보다 도색이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각 모델별 부품 갯수는 적지만, 디테일은 매우 높고, 입체감이 심해서 색칠하기 까다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 모델도 망토 안쪽 부분이 오른쪽 팔과 무기(할버드) 때문에 일부 가려져서 칠하기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조립 전, 각각 프라이밍을 하고, 일부 부분을 색칠한 다음, 조립 후 다시 도색했습니다.

부품은 세 개입니다.

검은색 프라이머를 입힌 후 (참고: 붓 프라이밍), 노출된 뼈 부분을 칠해줍니다.

밍토 부분 안쪽을 칠하고 있습니다. 자주색(Quinacridon Magenta)를 칠하고, 마르기 전 흰색을 튀어나온 부분에 빨리 발라 웻블랜딩해서 색의 변화를 줍니다.

이제 조립을 끝냈습니다. 조형이 좋아서, 사실 뼈와 망토 부분 정도만 칠했는데도 꽤 보기 좋습니다. 도색에 관심이 별로 없고 게임을 즐기려는 분들은 여기서 그만둬도 될 것 같네요.

이 때, 수세미 같은 것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가볍게 문질러주면, 돌출된 부분의 검정색 프라이머가 벗겨 나가고, 안의 회색 플라스틱 일부가 보여서 하이라이트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더욱 보기 좋을 겁니다. 이 후 바니시를 발라서 마무리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래 사진에서는 딱히 벗겨낼려고 한 것은 아닌데, 조립 과정에서 손 압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일부분이 벗겨진 것입니다.

위 단계까지는 수성 아크릴, 아래부터는 유화 물감으로 작업했습니다. (참고: 물감 종류, 유화 물감으로 도색하기)

머리카락, 망토의 갈래를 보고 있자니, 이 모델은 지저분하게 칠해야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주로 닳거나 녹슨 듯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컨셉을 잡고, 갈색과 녹색을 써서 갑옷을 칠하려고 합니다. 군데군데 갈색과 녹색을 써서 칠하고 있습니다. 모델을 검정색 프라이밍 했기 때문에 딱히 검정색 물감을 쓰진 않았습니다.

무기는 좀 더 강조하기 위해 녹색, 갈색, 노란색, 흰색 등으로 칠하고 있습니다. 베이스도 저번에 산 텍스쳐 롤링 핀을 써서, 에폭시 퍼티로 벽돌 느낌을 표현해 봤습니다. (참고: 베이스 꾸미기)

베이스까지 색칠 완료, 건조 후, 무광 바니시 바르고 완성한 사진입니다. (참고: 바니시 이야기)

위 모델 색칠할 때, 쓴 물감 색은 이렇습니다. (정확한 색, 이름은 제품, 미디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Light Oxide Red, Titanium Buff, Chromium Oxide Green은 아래 다른 색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데, 이미 사 놓은 물감이 있어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