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든 여자 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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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1 08:07

Darksword Miniatures에서 나온 주석 모델, 바이올린을 든 여자 바드(female bard with violin)입니다.

(보드 게임용은 아니고, TRPG등에 쓸 수 있는 범용 미니어처입니다.)

모델 다듬고 조립한 다음, 프라이밍한 상태입니다. 접착은 금속용 에폭시, 프라이밍은 젯소와 황토색 아크릴 페인트 약간 섞어서 붓으로 발랐습니다.

점도가 높은 헤비바디 아크릴 페인트를 써서 망토와 머리카락, 바이올린 등을 밑칠한 상태입니다. 색감을 보기 위한 단계이므로 딱히 블랜딩에 신경쓰거나 하지 않고 슥슥 발라줍니다. 다만, 가능하면 빈 공간이 없게, 웬만하면 삐져나오지 않게 칠했습니다.

망토를 조금 더 다듬고 (어두운 부분은 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좀 더 진한 빨강으로), 피부색도 약간 누런 베이지? 색 계통으로 발라 줬습니다.

망토를 다른 부분과 달리 아크릴로 칠한 이유는, 상당히 튀어 나와 있어서 이 후 사용할 유화 물감으로 칠하면 손에 계속 묻어날 것 같아서 아크릴로 작업했습니다. 금방 마르니까요.

이후, 드레스부터는 유화 물감으로 칠했습니다. 일단 구석진 (어두워야 하는) 부분은 어두운 회색(Paynes Grey)를 약간 희석해서 워시 형태로 발라준 다음, 파란색(Ultramarine)과 흰색(Titanium White), 그리고 약간의 검은색(Ivory Black)을 섞어서 전체적으로 발라주면, 앞에 워시 형태로 발라준 부분은 색이 섞여서 좀 더 어두운 하늘색이 되고, 워시로 바르지 않은 부분은 밝은 하늘색이 되어 그럴 듯해 보입니다. 그리고 나서 튀어나온 부분은 다시 흰색에 파란색을 약간만 섞은 것으로 발라서 하이라이트를 주고, 드레스 골반, 허벅지 부분은 살색이 비쳐 나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황토색(Yellow Ochre)과 흰색을 섞어서 발라줬습니다.

이제 얼굴 작업하려 합니다. 생각보다 미니가 작아서 힘들군요. 기본적으로 오렌지에 흰색을 섞은 다음, 목과 턱 아래쪽은 검정색+파란색을 약간 더 섞어서, 푸른 회색끼가 도는 색으로 칠하고, 나머지 부분은 아까 오렌지+흰색으로, 칠했습니다. 그리고, 갈색(Light Oxide Red)을 흰색과 조금 섞어서 눈과 눈썹 사이를 칠하고, 눈썹은 갈색에 검정색을 섞은 색으로 점을 찍듯이 그려줬습니다. 입술은 갈색으로 조심스럽게 한 번 칠했습니다.

아쉽게도 더 이상 중간 단계 사진이 없네요.

이 후, 얼굴에 홍조를 추가하기 위해 빨간 색 (Cadmium Red Medium)에 흰색을 섞어서 뺨에 칠해주고, 드레스에 살이 비치는 부분도 너무 노랗게 보여서 조금씩 덧칠해 줍니다. 머리카락은 앞에 고동색으로 한 번 칠했기 때문에, 밝은 노랑 (Cadmium Yellow Light)으로 군데군데 하이라이트를 줍니다. 마찬가지로 팔찌도 고동색 바탕에 이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 그리고, 바이올린도 황토색과 갈색으로 일부 영역의 색을 칠했습니다.

계단 모양 베이스도 조금 허전해서, 베이스 주위에 목공 풀 바르고 모래를 깔아 굳힌 다음, 고동색 아크릴을 희석해서 물을 들이고, 인조 덤불을 주변에 붙이고, 어두운 색으로 워시한 다음, 다시 밝은 색으로 하이라이트를 추가합니다.

이제 완성 사진들입니다. (아직 다 마르지 않아서 광택이 심합니다. 다 마른 다음에 무광 바니시를 발라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