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전쟁늘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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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30 03:48

사진찍는 재주는 없어 글로 후기를 대신합니다... 오랜시간 카드 한글화하고 와이프를 위해 맵에도 한글화를 하고... 스케일님의 동영상 설명을 보고 또보고... 룰북을 뒤적거리고.... 능력자 분들이 놀려주신 참조표들을 다운받아 정리하고.... 언제 해보나 언제 해보나 하던 반지전쟁을 드디어 플레이 했습니다 막상 시작하려니 머릿속이 하얘지며 룰들이 기억속에서 삭제되는 기분이더군요....ㅋㅋㅋ 다행히 콜러스님이 스케일님의 안양설명회에서 다섯군대를 숙지하고 오신터라 대략적인 룰은 많이 알고 계셔서 설명이 빨리 끝났습니다.... 간단한 진행과정을 복기해보면... 초반에 원정대가 운좋게도 5칸인가 까지 노출이나 추적성공없이 돌진할 수 있었습니다...아 중간에 간달프님이 잠시 사망처리 되셨긴 했지만...백색이 되어 돌아오실거라 믿었기에.... 문제는 로리엔에서 원정대 선언을 하려 했는데 그전에 로리엔이 포위당해 버려서 원정대는 동쪽으로 진행......지명이 기억안나는데...북부와 엘프의 땅쪽으로 선회하게 됩니다... 문제는 주사위가 지옥같아서 서부의지가 안나와 간달프님이 돌아오실 생각을 안하더군요.... 다행히 그사이 사우론님하가 로리엔 포위공격에서 재미를 못보시고 미나스트리스가 아주 오랜시간 버텨주며 어라? 너무 싱거운데? 라는 생각이 들고 있었습니다...원정대는 추적 주사위 세개를 뚫고 한칸 한칸 전진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한순간에 전황이 뒤집어 지며 곤도르가 쓸려나가고 엘프병력이 바닥나며 병력 충원이 안되기 시작합니다.... 북쪽으로 공격간 엘프병력들이 전멸하다시피하면서.....중간계에 위기가.... 이상황까지 로한과 드워프는 활성화도 안되고 전쟁에 참여할 기미도 안보이는 상황.... 뒤늦게 참전한 북부가 북쪽 사우론 거점을 점령하는데 성공합니다....그사이 곤도르는 쑥대밭...로리엔도 점령당하고 맙니다... 필사의 각오로 원정대는 모르도르에 도착하지만 원정대의 동료들은 보로미르와 피핀만 남은 상황....그들도 모르도르 트랙을 한칸 전진하는 사이에 모두 사망.....ㅠ.ㅠ 프로도가 타락해가는 사이 북부의 눈에 사우론 부대가 비우고 떠난 로리엔 동쪽의 거점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라...? 이상황에 사우론의 주사위는 사우론을 버리고... 어이없이 자유민족은 두개의 거점을 점령하며 승리를....ㅋㅋ 이때까지 로한과 드워프들은 평화로웠습니다..... 사실 두 초보의 대결이라 뭔가 전략적으로도 허술하고 게임도 약간은 허무하게 끝났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엎치락 뒤치락이었네요... 즐거웠습니다.. 감상평 몇개를 적어보자면.... 거점포위공격은 정말 빡세다... 집을 비울땐 문단속을 잘하자..... 엘프는 인구수가 정말 딸린다.... 결국 주사위가 망하면 나도 망한다....ㅋㅋ 아라고른이 출현하지 못한건 아쉽지만 나름 중간계는 지켜냈으니 다행입니다.... 다시한번 플레이 해볼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