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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포지] 집단 돌연변이의 특별한 점 소개

2,703 조회

2020.07.03 19:55

안녕하세요!

다음주에 출시되는 키포지를 얼마나 사야되나 고민하며 구글링하던 중 재미있는 소개글을 찾아서 핵심만 소개합니다.

원문 : https://www.allyoucanboard.com/three-reasons-mass-mutation

우선 제 경험을 짧게 말씀드리면,

저는 키포지 첫 시즌을 맛만 봤습니다.

스타터박스 1개 + 디스플레이 박스(팩이 10개였던 듯? 합니다)

정도로 5~6명이서 갖고 놀아보려 했는데, 꽤 헤비한 유로게임도 돌리는 그룹입니다만

카드 게임은 한 차원 다른 벽이 있더군요.

넷러너, 반지 LCG, 왕좌의 게임 LCG 줄줄이 다 영업 실패하고

그 원인을 "게임 외의 시간을 들여 덱을 구성하고 연구해야 한다"라는 점을 꼽은 후

키포지라면 자신의 덱 내용물을 보고, 운영하기만 하면 되니까 훨씬 진입장벽이 덜하지 않을까 했는데

은근히 키워드의 처리가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서 세부 룰까지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좀 있어줘야 하는데

이 정도의 에너지를 들이는 사람이 제 주변에는 거의 없었습니다ㅜㅜ

각설하고,

한글판이 나오면 괜히 또 영업이 잘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괜히 싱숭하더군요.

이번세트는 250장의 새 카드를 더해서 총 422장의 카드 풀이라고 하는데, 그럼 422-250 = 172 장의 카드는 기존과 같다는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추가되는 요소로는

1. 다크 앰버와 "돌연변이"

FFG가 공지하기로는, 다크 앰버라는 새로운 개념의 앰버가 등장하며 이것이 여태까지 중 가장 큰 변화가 될 거라고 했답니다.

원래의 앰버는 게임의 핵심인 "키"를 제작하기 위한 자원입니다. 돈이라고 봐도 될 거 같네요.

아주 대충의 키포지의 흐름은, 내 하수인을 깔고 앰버를 수확하게 하거나, 카드의 효과로 앰버를 더 얻거나, 남이 벌어놓은 앰버를 뺏거나 등등 해서

단계적으로 3개의 키를 먼저 완성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다크 앰버의 구체적인 특징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임 내에 진짜로 등장하는지도 불분명하다는데 궁금하긴 하네요 ㅎㅎ

그리고 (저는 모르지만) 기존에 있었던 카드들의 "돌연변이" 버전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이건 매시즌 좀 여러번 즐기고 카드 풀도 친숙한 분들께는

재밌는 요소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세트로 입문하시는 분께는 뭐 그런가보다 할 요소겠지요.

뭐 이런식으로 시리즈로 보이는 하수인도 있군요.

돌연변이 자체는 선/악의 구분과는 무관하다고 하는데, 성기사 종족 느낌의 생텀은 기본적으로 돌연변이들을 싫어한다는 컨셉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본인이 돌연변이인 이단아도 있는 모양이구요.

2. 새로운 카드 심볼, enhance(향상?) 키워드의 추가

기존에 카드에 아이콘 형식으로 구현된 심볼은 젤 왼쪽의 앰버밖에 없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카드를 사용할 때 그냥 앰버 하나 버는 용도였죠. 그런데 이제 몇 가지 기본 심볼이 더 추가되어 약간은 더 다양한 경우를 만들려고 한 듯 합니다.

남의 앰버를 가져오거나, 즉시 1데미지를 하수인에게 주거나, 카드를 1장 먹거나 하는 심플한 것이긴 합니다.

제 생각에 아주 재밌는 지점은 - 이것이 글을 쓰게 만든 가장 큰 이유인데 - 아래의 카드입니다.

위 카드는 enhance 키워드를 가진 예시를 보여줍니다. 설명 읽어보고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습니다.

"이런 아이콘들은 이미 당신의 덱의 카드에 추가되어 있습니다."

엥 이게 무슨말이야?? 했는데 원글쓴이의 설명을 읽어보니, 위의 Armory officer Nel 카드가 덱에 포함된다면, 자동으로 내 덱의 다른 카드 1장에 "카드 1장을 뽑는다"는

아이콘이 추가되어 있는 것입니다. 즉, 원래라면 키포지의 각 개별 카드는 모두 동일해야 하는데, enhance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내 덱의 A라는 카드와 다른 사람의

A카드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죠. 이 과정이 진짜 정말 랜덤일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카드가 가지고 있던 기능과 추가된 아이콘에 의해 새로운 기능을 가지는 카드를

나만이(물론 확률적으로 다른 사람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덱이 카드 조합에서뿐만 아니라 싱글 카드 수준에서도 유니크해질 수 있는 길이 있는거죠.

3. 거대한 하수인!

이 부분도 재밌습니다. 무려 2장의 카드를 함께 내려놓아야 하나의 하수인이 완성되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키포지에는 마나의 개념이 없어서 내려놓는 비용이 비싸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내 핸드에 위의 2장이 함께 있어야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플레이한지 오래되서 얼마나 강한 놈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저런 피통을 본 적은 없고 앰버를 다 뺐은 다음 지속적으로 짤댐을 주는 능력도 상당히 좋아보이긴 합니다.

이 정도가 원문에 소개되어 있는 새로운 시스템입니다.

사실 키포지에 어느 정도 익숙하신 분들이 보아야 와닿을만한 거긴 하지만

최소한의 정보 공유차 업로드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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