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light Imperium 종족 설화 2
Twilight Imperium 종족 설화 1 - 솔, 레트네브, 무앗, 하칸, L1Z1X, 네크로바이러스
Twilight Imperium 종족 설화 3 - 알보렉, 이사릴, 사르, 졸나르, 즛차
윈누 (The Winnu)
윈누 성계는 라작스 제국에 합병을 청한 최초의 성계였다. 윈나란은 그들의 역사 내내 수많은 내전, 기후 악화, 질병으로 인한 쇠약을 겪었다.
라작스와 처음 접촉했을 때 그들은 멸종 직전의 종족이었고, 라작스의 후한 지원 덕분에 윈나란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라작스는 윈나란을 그들의 제국 속으로 들였고, 시간이 흐르면서 윈누의 상처는 치유되어 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윈나란들은 라작스가 힘과 평화를 대하는 태도, 즉 최초의 라작스 황제가 미친 마하트의 마지막 왕들를 물리치고 어두운 은하계를 밝히는 평화와 안정의 빛나는 등불로 떠오르게 한 그 강력한 신조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윈나란들은 영원히 라작스에게 감사했고, 황제들에게 봉사할 것을 맹세했다. 규율 바르고 근면한 윈나란은 관료, 의원, 행정가로서 라작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제국이 점점 더 복잡해짐에 따라 윈나란의 작업과 세심한 관심이 없었다면 라작스는 그들의 제국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후, 라작스가 제국의 자리를 좀 더 은하계 중심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을 때, 윈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라작스의 대이동과 함께 이 새로운 집으로 이주했다. 그 집이 이후 황제의 왕관에 박힌 화려한 보석같은 행성 렉스가 될 메카톨이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윈나란들은 메카톨을 자신들의 원래 고향으로 여기기 시작했고, 윈누와 그곳에 사는 동족과의 관련성과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갔다.
하지만 현재 일반적으로 ‘윈누’라 불리는 윈누의 윈나란들은 황제의 강령에 따라 조용히 그들만의 문명을 건설했다. 은하계에 있던 다른 모든 라작스의 형상과 문화들이 대재앙의 시기에 파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윈누에는 많은 라작스의 전설, 지식,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대재앙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고, 암흑기가 끝없이 펼쳐지는 것처럼 보이자 메카톨의 윈나란과 윈누는 서로 소원해졌다. 메카톨의 윈나란들은 엄격한 전통과 학문에 얽매여 있는 반면, 윈누의 문화는 계속 진화하고 번창해 왔다. 윈누는 메카톨의 이 순종적인 사촌들을, 패션, 예술, 문화가 전혀 없는 매력 없고 시대에 뒤떨어진 이들로 간주하여 부끄럽게 여기기 시작했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윈누는 자신이야말로 라작스의 후계자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그들의 철학, 예술작품, 그리고 심지어 패션마저도 고대 라작스의 그것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제3자의 눈에는, 긴 시간 동안 윈누가 라작스의 형상과 문화를 보존해 왔다는 것과 함께, 그 시간이 전통적인 윈나란의 특징, 즉 야심, 자부심, 조바심도 다시 가져다 주었다는 점이 보일 것이다.
그들이 번영하고 강대해지면서, 윈누는 다른 위대한 종족의 재등장을, 짜증과 불신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았다.
그것들은 은인을 학살한 종족이었고, 그들이 권력의 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은 윈누에게 라작스의 기억에 대한 신성모독처럼 느껴졌다. 더욱 불쾌한 것은 메카톨의 순종적인 자신의 사촌들이 이 종족들을 초대하여 그곳에 은하 평의회를 다시 세우게 했다는 사실이었다. 심지어 황혼의 시대 직전에 라작스 평의회에서 사임한 종족들까지 초대했다.
윈누 최고 지도자인 무아드 디 파루크는, 새롭고 강력한 문명에 대한 자부심과 라작스의 특권 의식을 가지고, 메카톨로 가서 윈나란에게 윈누의 통치권 아래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고, 관리들에게 라작스의 정당한 계승자로서 자신의 종족에 황위를 부여할 것을 요구했다.
메카톨의 윈나란들은 전체 은하계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동족들의 요구를 슬프게 거절했다. 그렇게 하면서도 그들은 성질 급한 윈누의 형제, 자매들이 화를 내고, 그 결과로 생길 상처가 그들 사이에 남아 있는 마지막 동족애마저 영원히 산산조각 내버릴까 두려워했다.
윈나란의 두려움은 정확했다. 무아드 디 파루크는 윈나란의 결정에 격분하여 메카톨에 윈누 영사관과 의회관을 세운 후 윈누로 급히 돌아갔다. 윈누로 돌아온 그는 윈나란이 배신했다고 선언하고, 평화적인 수단으로 메카톨과 제국의 왕좌를 윈누에게 양도하지 않는다면, 라작스를 기리며, 무력만이 유일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맹세했다.
윈누족들은 파루크를 열렬히 지지하기 시작했고, 정의감과 우월감은 강력한 동원령에 동기부여가 되었다. 윈누는 고대 라작스의 디자인을 묘하게 연상시키는 거대한 함대를 만들고, 대규모 침공군을 훈련시킴으로써, 은하계에 진정한 라작스 문화를 돌려주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멘탁 연합 정부 (The Mentak Coalition)
마하트 고원 너머에, 외곽지대의 한 부분이자 '눈물의 길'이라고 알려진 오래된 항성로 머나먼 곳에 세 개의 작은 달을 가진 몰 프라이머스가 놓여 있다. 이 어린 행성은 주로 오렌지색 미트 풀밭으로 덮여 있고 백만 개의 호수가 흩뿌려져 있다. 뾰족하고 젊은 산들은 많은 대륙의 심장부를 관통하고, 그들의 얼어붙은 산줄기는 비탈지고 무성한 산골짜기에 생명을 불어넣어, 그곳에서는 오렌지색 평야와는 대조적으로 녹색의 열매를 맺는 나무와 꽃이 자란다.
몰 프라이머스는 개발할 자원은 풍부하지만, 고립되어 있어 발견 후 수천 년 동안 라작스에 의한 조직적인 식민지화 없이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간다르 반란이 실패로 끝난 후, 라작스는 이 행성을 모든 종족의 최악의 반체제 인사들 및 다른 범죄자들을 수감할 먼 감옥인 형벌의 식민지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몰 프라이머스로 유배된다는 것은 감옥선 가장 깊은 곳에 갇힌 채 마하트 고원의 위험천만한 중력 우물을 둘러싼 구불구불한 어둠의 길인 ‘눈물의 길’을 따라가는 긴 여정을 의미했다. 눈물의 길 위에서 몰 프라이머스보다 더 먼 곳에는 오직 외딴 행성인 '희망의 끝'만이 존재했다. 한 때 몰 프라이머스의 수감자들은 지역 행성 총독의 감독 하에 노역에 배정되었다. 몰 프라이머스의 총독들은 대부분 신임을 잃은 라작스 정치인이나 군인들로 구성되었다. 몰 프라이머스로 전출되었다는 것은 라작스인에게는 감옥에 갇힌 것과도 같은, 공인으로서의 경력에 치명적인 형벌이었다. 그래서 총독들은 종종 무능하고 잔인하고 철저하게 이기적인 자들이었다. 비록 그 행성 자체는 꽤 쾌적했지만, 심지어 아름답다고 여겨지기도 했지만, 죄수들은 고문 당하고 영양실조에 빠졌으며, 이웃 총독의 죄수들과의 소규모 전쟁을 치러야 했다.
그 후, 80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후, 황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제국이 무너지고 메카톨 렉스로부터의 보급선과 감시가 뜸하다가 마침내 완전히 끊기자 총독들은 당황했다. 몇몇은 하룻밤 사이에 그들의 가족을 모두 데리고 행성을 떠났다. 또 다른 사람들은 직후 일어난 피할 수 없는 죄수들의 반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황혼의 전쟁이 진정되기도 전에 몰 프라이머스는 해방되었다. 가장 최근에 수감된 죄수들 중 일부는 곧 떠났지만, 대부분의 혼혈인들에게는 몰 프라이머스가 고향이었다.
총독 수비대에 대한 연합 반란이 있은 후, 각 지역 간의 짧은 내전이 이어졌다. 마침내 한 인간인 에르완 멘탁이 그 지역들에 평화를 가져왔고 , 그리고 그의 생전에 번영을 누렸다.
오늘날 몰 프라이머스는 각 지역에서 선출된 지도자들로 구성된 ‘선장들의 탁자’에 의해 통치된다. 10주기마다 그 중 단 한 명의 지도자를 선정하여 ‘에르완의 가신’ 또는 짧게 ‘가신’이라는 명예 칭호를 내린다. 연합 정부는 하일라 형제들의 도움을 받아 기술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다. 몰 프라이머스의 달에서 채굴되는 금속들, 풍부한 미트 풀로부터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들, ‘특별한’ 함대 여행을 통해 얻는 수입, 그리고 시민들의 고된 노력을 통해 이 곳은 조금씩 자랑스러운 문명의 탄탄한 경제적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
멘탁 대사들은 공개적으로는 부인하지만, 멘탁은 대규모 해적 선단을 고용하여 상선 항로 및 소규모 군용 호송선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지금은 나름대로 교육받은 문화와 문명이지만, 멘탁은 그들의 뿌리가 사기꾼이나 약탈자임을 잊지 못했다. 모든 멘탁은 역사적으로 복수의 필요성을 느낀다. 수세기 전 그들의 조상들을 몰 프라이머스에서 고문하고 썩게 한 은하계에 대한 복수. ‘선장의 탁자’는 그들의 ‘가신’에게 명확한 명령을 내렸다. 피지배자가 지배자가 되고, 노예가 황제가 될 때까지 책동하고 약탈하고 정복하라는 명령을.
음의 형제단 (The Yin Brotherhood)
라작스 법은 마하트 왕들의 광기와 질병 그리고 궁극적으로 몰락을 초래한 위험한 과학인 복제 실험을 엄격히 금했다. 황제들은 이 위험한 분야에 손을 대는 이는 그것이 어떤 정권이든, 독립 과학자든간에 엄하게 처벌했다.
솔의 저명한 과학자인 다리엔 반 하우지는 끔찍한 소모성 질병인 회색불로 인해 두 아이를 모두 잃었다. 그들이 죽은 후, 그는 이 끔찍한 고통에 대한 치료법을 찾는 데 열중했고, 어떤 법도 그를 멈추게 하지 못했다. 자식들의 운명에 대한 무언의 복수로 그는 뉴 모스크바에 있는 명문 병원 클리닉에 고용되어 에멜파르의 세 번째 달로 떠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는 비밀리에 고대 마하트 생물학을 찾아 내어 마침내 손에 넣었다.
명석했던 다리엔은 그 후 몇 년 동안 큰 발전을 이루었다.
그의 부인 모인은 남편의 금지된 실험에 필요한 배아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의 성공과 함께 그의 작업에 대한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고, 희망을 꿈꾸는 신도들이 병든 이와 죽어가는 이들을 데리고 와 그를 에워싸며, 그의 발견이 그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지막 희망에 매달렸다.
다리엔의 비밀은 그가 보살피던 한 병든 아이가 죽던 날 끝났다. 비통해하고 자책하던 부모는 자식의 죽음에 대해 다리엔을 비난하고 솔 당국에 고발했다. 그날 밤, 다리엔은 아내 그리고 그의 가장 독실한 추종자 몇 명과 함께 조드를 도망쳐 나왔다.
이제 공개 수배자가 된 다리엔은 몇 번이고 잡힐 뻔한 순간을 간신히 면했다. 라작스 당국으로부터 마지막 탈출을 하기 위해, 그의 작은 일행은 바다가 거칠고 기후가 험악한, 먼 라엘 행성의 새로운 집으로 이주하는 종교 식민지 개척자들과 합류했다. 이들의 도피 생활은 아이들의 죽음에 대한 치유와 통찰을 가져왔고, 다리엔과 모인은 바람 부는 라엘 평원에서 다시 행복을 찾았다.
그러나 몇 년 후 모인에게 회색불이 발병하고 만다.
다리엔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모든 기술과 금지된 지식을 사용했지만 여전히 실패했다. 그녀가 죽기 전에, 그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의 유전자 청사진을 보존하기 위해 그녀의 자궁에서 한 개의 난자를 추출했다.
그는 죽은 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그레이스 언덕 꼭대기에서 그녀의 시신을 태웠다. 모인의 재가 강풍을 타고 위로 떠 오르자 다리엔은 맨손으로 산비탈에서 돌을 파내어 불 근처에 놓았다. 그 돌이 위대한 루카스 수도원을 세우는 기초의 일부가 되는데, 루카스는 다리엔과 모인의 죽은 아들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었다.
그 후 수십 년 동안 다리엔은 모인의 알과 그 자신의 씨앗의 복제를 통해 아이를 만들 수 있었다. 소년이었다. 모인의 알을 수천 개 복제하여, 점점 더 많은 성공으로 아이를 만들고 또 만들어 다리엔은 금지된 기술의 달인이 되었다. 그러나 불가사의하게도 모든 아이들은 소년이었고, 또한 결코 회색불병에 대한 취약성을 그의 창조물로부터 뿌리뽑을 수 없었다. 비록 그는 그의 ‘아들들’이 그 질병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결과는 막을 수 있었지만, 회색불은 그들의 피부와 국소 조직을 공격하여 대부분의 아이들을 흉측하게 변형시켰다.
다리엔이 죽은 후 그의 아들들은 부지런히 일을 계속했다. 이들은 ‘음’이라 부르는 모인의 알을 계속 복제했고, 그들 자신의 씨앗으로부터 새로운 ‘형제’의 생산을 이어갔다. 수세기에 걸쳐 루카스 수도원은 그레이스 언덕과 주변 평야를 완전히 뒤덮는 광대한 시설이 되었다.
다리엔과 모인으로부터 명석한 두뇌를 물려받은 축복 받은 형제단의 규모는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여 그들의 행성을 '다리엔'으로 개칭했다. 황혼의 시대가 막바지에 이르자 형제단은 과감히 우주로 뛰어들어 다리엔의 달과 그 주변 성계에 수도원을 세웠다.
오래 전에 형제단은 여성 창조에 대한 어떤 희망도 버리고, 대신 그들의 삶에서 음을 어머니로서, 여성으로서 숭배한다. 수세기 동안 계속된 작업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회색불의 흔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었다. 그 대신 병으로 완전히 황폐해지고 변형된 형제를 ‘축복받은 형제’로 추앙하고 병이 손대지 않은 형제를 ‘손대지 않은 형제’라 부른다. 음의 사회에서 중앙 원로와 평의원들은 ‘축복받은 형제’들로 구성된다. ‘손대지 않은 형제’들은 다른 종족에 파견하는 대사나 형제단의 정예 군인으로 훈련받는다.
형제들은 그 살결에 다리엔의 비밀스런 내면의 불꽃과 반항적인 야망을 품고 있다. 축복받은 형제 중 가장 맏형인 형제는 모든 형제들의 감정과 열망을 친밀하게 이해한다.
의지와 하나된 신념을 갖춘 형제단은 이제 다리엔의 유산과 음의 빛을 황제의 왕좌 그 자체에 모실 거대한 함대를 건설한다.
사닥 노르 (Sardakk N'orr)
유니콘 성운을 지나 멀지 않은 곳에, 금빛의 항성 사닥이 그 고대의 뜨거운 직사광선을 내리쬐고 있는 것이 바로 바다 없는 거인 행성 퀴나라이다.
이 거대한 행성은 먼지투성이의 루비처럼 밤 하늘에 붉은 빛을 발하며, 그것의 거대한 극지방 폭풍은 우주에서도 뚜렷이 보인다. 거대한 궤도 우주 정거장 네트워크와 방대한 규모의 함대 부대들이 곤충계 노르 스타일의 이 성계를 채우고 있다. 거대한 고래와 같은 노르의 모함에서는, 벌집을 건드려 성난 말벌 같은 전투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얼음산 수송 호송대는 트렌락 행성에서 온다. 작은 거미처럼 생긴 로봇 우주선들이 얼음 옆면을 뚫고 들어가, 얼음을 궤도 액상 처리 공장으로 옮기고, 그 후에 파생된 물과 소금은 딱정벌레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선글라이더에 의해 퀴나라로 공중 운반되어 천천히 노르 도시로 내려진다.
퀴나라 그 자체는 주요 문명들이 살고 있는 행성 중 가장 살기 힘든 행성이다. 오직 레트네브의 아크 프라임만이 퀴나라보다 더 황량한 것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레트네브는 아크 프라임의 지표면 아래에서만 살고 있는 반면, 노르의 문명은 퀴나라의 대륙 위와 아래 모두에서 잘 정착되었다. 오직 퀴나라의 극지방만이, 이 환경에 강한 노르도 그 치명적인 폭풍우를 장기간 견뎌내지 못해 대부분 거주 불가능하다. 굳이 극지방의 맹렬한 폭풍에 접근하지 않더라도, 행성 전역에서 인정사정없는 전기, 우박, 먼지 폭풍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것은 노르에게 일상이다.
퀴나라를 찾는 방문객들은 수도 흐코르(H'cor)의 이민 연결체로 직접 이동하게 된다. 만약 날씨가 충분한 시야를 허락한다면,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도시의 거대한 크기와 폭발적인 교통량에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 노르의 건물들은 전형적으로 타원형 또는 둥근 형태로 행성의 흔한 지질과 유사한 붉은 색 물질을 굳혀서 만든다. 대부분의 노르 주요 도시들처럼, 흐코르는 우뚝 솟은 고층 건물들, 마구잡이로 뻗어 나간 저층 건물들, 그리고 붉은 행성을 파고 들어가는 지표면 아래 깊숙한 도시 굴을 드러내는 깊은 협곡들이 특징적이다.
번잡한 도로와 공중 차선은 수천 가지 길을 따라 도시를 가로지르며, 종종 노르의 운행선으로 붐빈다.
노르는 그들이 "어머니 여왕, 사닥"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 표현은 사실보다 의식에 더 치중하는 것 같다. 아무도 신화 속의 "어머니"를 만난 적이 없으며, 그 개념이 진실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어떤 외부 문건도 존재하지 않는다. 받아들여지고 눈에 보이는 노르의 수장은 여왕의 특사이며, 이 종족의 문화, 경제, 군사 문제를 직접 지휘하는 남성 노르이다. 특사단 재임 기간과 당선 과정은 노르의 실권을 갖고 있는 비밀 형제인 '베일에 가려진 한 배 형제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사와 베일에 가려진 한 배 형제들은 노르의 군대와 함대의 빠른 확장을 감독한다. 테클라 엘리트 군인들은 그들 종족의 자랑이다. 테클라 훈련은 남쪽 극지방에서만 진행되는데, 그곳에서 약자는 죽고 강자만이 살아남아 명예로운 테클라급 구성원인 그홈(G'hom)이 되고, 이들은 노르에게는 기사로 대접받고 은하계에는 공포의 대상이 된다. 퀴나라가 천천히 공전하면서, 별들이 다시 제 별자리 속으로 들어감에 따라 베일에 가려진 한 배 형제들은 무리지어 몰려들 때가 다시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무리들이 별들을 뒤덮을 것이다.
나루 집단체 (The Naalu Collective)
나루 문명은 황혼의 전쟁 중반쯤에 와서야 나머지 은하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중앙에 백색왜성 말락이 위치한 그들의 성계는 기록된 역사가 라작스보다 앞선 부유한 성계들에 둘러싸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연유에서인지 제국에 의해 발견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다. 놀람 그 자체의 시간이 지난 후에, 뛰어난 지도 제작자들과 역사학자들은 나루의 속임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오래된 기록을 조사한 후, 조사관들은 해당 구역에서 상당히 많은 우주선 실종 사고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좌초 우주선을 발견했고, 그 우주선의 승무원들이 심우주 기억 상실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부 과학자들(의심스러운 상황 속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가장 집요한 과학자들)은 많은 수의 이사릴 선박이 말락 우주 지역으로 지나가는 것을 기록한 문건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지만, 낙오됐거나 기억을 잃었다는 이사릴 선원들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었다.
이후에 알져지게 된, 나루가 강한 텔레파시를 사용하며, 알려진 모든 주요 종족의 뇌를 좌우하는 뉴런 자극을 변형, 조작, 손상시키는 기술과 무기로 무장되었다는 사실은 주변 종족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은하계 다른 종족들과 접촉이 없다고 주장하는, 외견상 고립되어 보이는 문명인 나루가 어떻게 다른 은하와 유사하고, 어떤 경우에는 우월하기까지 한 고급 민간 및 군사 기술을 개발했는지 설명하려면 이사릴 스파이 길드와 환각 유발 나루 사이의 비밀스러운 사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루의 등장 직후 몇몇 위대한 종족들은 제국의 한 가운데 나타난 새로운 동맹국의 강력한 잠재력을 보고 신의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나루의 텔레파시의 힘을 알게 된 후, 그리고 아름다운 나루의 불편한 오만함을 목격한 후, 많은 종족들은 마음을 읽는 뱀 종족에 대한 타당한 공포 속에서 재빨리 사절단과 외교관들을 복귀시켰다.
눅눅하고 특징 없는 행성 마알룩에서 기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루는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드루아를 그들의 모행성으로 여겼다. 대부분의 나루족들은 누군가 마알룩의 유산에 대해 언급한다면 비웃을 것이다. 심지어 나루 신세대들은 종종 그들의 자랑스럽고, 금욕적인 종족이 아름다운 드루아 이외의 어떤 행성, 그것도 마알룩의 냄새나는 늪과 안개꽃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과학적 증거에마저 이의를 제기하려고 한다.
나루족은 좀처럼 서로 말로 소통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텔레파시 통신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감정적이고, 지적인 이해를 용이하게 해주며, 집단체의 더 큰 내전을 막을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문화, 기술(이사릴이 지원한), 그리고 나루 함대와 군사력의 빠른 발전을 촉진시켰다. 외부인에게 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나루는 그들의 목소리를 음악에만 사용한다. 선율을 담은 쉿쉿 소리로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매혹적인 아리아를 부르며.
나루족은 대부분의 중공업을 마알룩에 둠으로써 그들의 수정 도시와 드루아 환경의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해 왔다. 마알룩의 산업은 미아샨에 의해 가동되는데, 그들은 저지능의 습지 종족으로 나루족의 노예로서 거대한 철 추출 공장, 지하 가스 광산, 수천 개의 설치류 농장에서 일한다. 원재료는 즉시 드루아로 선적되어 거대한 지하 창고에 보관된 후, 드루아 시에 공중 활공기로 분배된다.
대부분의 나루 지도자들과 외부 종족 대표들이 여성인 것처럼 나루 집단체의 대표도 여성이다. 지난 10년 동안은, 큰 키의 붉은 비늘을 가진 퀴쉬 시스가 빛나는 수정 도시 에르신의 궁전에서 이 집단체를 통솔해 왔다. 나루의 군대가 드루아의 두 개 달에서 훈련하고 집합하는 동안 나루의 아름답고 날렵한 우주선은 말락 성계의 외곽을 순찰한다. 퀴쉬는 희귀한 크리스탈 라듐 장치인 네피쉬로, 다른 종족들의 마음을 엿본다. 그녀는 자신이 알게 된 정보에 미소 짓고, 집단체의 나루 지도자들은 그녀 의 마음 속 정보를 감지하고 그녀의 생각의 달콤한 독을 즐기며 함께 미소 짓는다.
집단체의 대계획이 막 구체화되려는 참이다. 나루는 다른 종족들의 혼란과 추악함을 멀리서 관찰해 온 지 오래다. 드루아의 아름다움이 말락 성계의 경계를 넘어 자라날 때가 가까워진다. 이제 나머지 은하계가 나루의 평온함과 질서, 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게 될 때가 가까워진다. 그들은 그 아름다움에 복종할 것이다... 아니면 파괴되거나.
크레우스의 유령 (The Ghosts of Creuss)
그들은 괴담이다. 한 밤의 등불 아래 아이들에게 속삭이던 무서운 동화. 장거리 화물선의 윙윙거리는 어둠 속에서 동료 선원들에게 들려주던 끔찍한 기억.
우리가 샬레리 통행로와 그 곳의 이상한 존재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지금 우리의 이해의 영역이 더 넓어져 가는 중에도, 샬레리와 그 곳에 사는 유령들은 너무나도 이질적이어서 괴담은 계속된다.
샬레리 이상 공간을 소재로 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이 끝없는 풍문과 소문의 변형이다. 드물게 존재하는 알려진 사실들에 관한 기록들도 대부분 검증하기 힘든 내용들이었다. 지금은 높이 평가할만한 사회학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샬레리에 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그들의 과거를 흐리게 하는 무성한 신화에 비하면 무한히 적다.
수 천 년 동안, 우주비행사들은 샬레리 이상 공간에 가까이 가는 것을 미심쩍어하고 피해왔다. 이 지역이 보편적으로 기피되어 왔다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기피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단순히 그 지역을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표현한다. 또 다른 이들은 그 지역이 알 수 없는 방사능으로 잠식되었다고 추측한다.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항해 기록에는 샬레리 지역에 대해, 우주 여행에서의 미신적인 비유인 ‘여기 용이 있다’와 같이 그저 ‘나쁜 공간’이라고만 언급되어 있다.
확실한 것은 오랜 시간 동안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선박이 실종된 것의 원인이 샬레리 공간에 있다는 것이다. 사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였다. 그러한 높은 비율의 실종 사건이 있었음에도 공식 기록에는 단순히 ‘교란’말고는 어떤 조난 신호도, 캡슐 메세지도, 선박 실종의 징후도 없었다. 이것을 표현할 적절한 단어는 선원들과 이야기꾼들이 선호하는 표현 ‘으스스하다’일 것이다.
샬레리 지역에 대한 미스터리는 단순히 우주선 실종 미스터리로만 보기엔 더 오래되고 깊다. 안전하게 이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장비 오작동, 나쁜 꿈, 갑작스러운 질병에 대한 증언이 있다. 이상한 섬유질의 에너지 구름으로 묘사되는 존재들과 섬뜩한 조우를 했다는 목격담도 보고되었다. 과거에는 그런 보고들을 산소 결핍 상태의 선원들에게 나타나는 환상이라고 일축했을지 모르지만, 최근 은하계가 유령과 유대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보고들이 꽤나 신뢰할만한 것들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있다.
샬레리 공간을 둘러 가지 않고 통과하는 몇몇 무역로들은 여행자에게 상당한 시간과 연료를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이 ‘나쁜 공간’을 기꺼이 여행하고 돌아와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선장들에게는 그 어둠을 용감하게 마주하여 얻은 명성 이외에도 상당한 이윤이 따라온다. 멘탁 호위함 엔트로픽호가 샬레리 공간을 지나가는 다섯 번째 여정을 감행한 것은 그런 이윤 때문이었다.
엔트로픽호가 소속을 알 수 없는 세 척의 가공할 선박에 의해 정지당한 때는, 샬레리 공간에 들어선 지 3일째였다.
그 선박들은 각각이 멘탁의 전투 순양함 크기였고, 회색빛으로 그을린 강철로 되어 있었으며, 그것의 표면에는 룬문자가 격자로 복잡하게 새겨져 있었다. 엔트로픽호와 크레우스 군선의 만남은 크레우스의 유령과 은하 평의회 회원 종족 간의 최초의 접촉으로 기록되었다.
샬레리 이상 공간(오늘날에는 흔히 ‘크레우스의 관문’이라 불리는) 안에 사는 존재들이 계몽의 시대 초기에 왜 자신을 드러내기로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침내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은하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되어서였을까? 아니면 그들의 사회적 발전이 마침내 그들을 더 큰 우주로 이끌었을까? 이야기꾼들이 선호하는 더 불길한 답은 크레우스의 유령들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어떤 사악한 목적을 위해 나왔다는 것이다.
에너지와 빛의 존재로서, 그 유령들은 확실히 알려진 종족들 중 가장 이상한 종족이라 볼 수 있다. 유명한 역사학자 메리안 바르칸은 그들을 ‘에테르성 광시냅스 영혼’이라고 묘사했다. 유령들의 형태는 크레우스 내부의 이상 중력 바깥에서는 안정화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복잡한 금속 갑옷을 입는다. 그 갑옷은 유령들을 안정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들을 만질 수 있는 형태로 유지시켜 다른 종족들이 그들의 존재를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드릴 수 있게 한다. 개개의 크레우스들은 그들의 우주선들과 마찬가지로 룬문자가 복잡하게 새겨진 헬멧의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
크레우스의 유령들은 그들 자신이 완벽하게 문명화되고, 예의바르고, 여러 가지 이상 과학과 이상 물질의 전문가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유난히 비밀스럽고, 의례적이며, 광범위한 문제들에 대해 과민해 보인다. 그들의 이런 태도가, 최근에야 물질 은하에 소개된 종족으로서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것인지, 아니면 이것이 그들의 금속 헬멧 아래에 더 불길한 무언가가 숨어 있다는 징조인지는 아직까지 확실치 않다.
남은 5종족은 다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