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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의뢰, 블러드 레이지(2)
2,436 조회
2020.11.2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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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 이은 2차 중간 세이브입니다.
이번에는 요르문간드의 자식 과 최초의 요툰, 이미르 입니다.
사실 요르문간드의 자식은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별로 재미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미르의 작례를 받아봤더니 실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최초의 요툰, 창세기를 연 대단한 존재가 저렇게 단순하게 칠해졌다는 사실이 말이죠.
신화의 설정에 제 나름의 상상을 가미하면서 칠했더니 이미르는 하루만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진짜 제 물건 칠하듯이 했으면 오늘 안에는 어림도 없었겠지만 단가를 맞추려면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딘, 빌리, 베 3형제가 이미르를 죽여 그 육체로 긴눙가가프에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 북유럽 신화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창세신화에 등장하는 반고가 생각나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근데 모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화적인 존재의 모습이라기보다는 그냥 거인 잡몹 1 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신화의 설정에 제 상상을 가미해 도색을 했습니다.
신에 따르면 이미르의 양 눈은 태양과 달이, 살은 흙이, 피는 바다가, 몸의 털은 나무와 풀 기타, 그리고 도색에는 들어가지 않은 나머지 것들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양 눈은 태양과 달을 표현했고, 살은 대부분 놔두되 다리는 흙, 팔은 바위를 표현했습니다.
털은 전신을 모두 녹색 털을 만드는건 아닌 것 같아서 다리 외엔 포인트만 살짝 주었습니다.
사진엔 안 보이는 여자 거인, 늑대인간, 인간병사들만 칠하면 마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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