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허니글로리 간단 개봉 후기입니다.
사실 단순히 보라에 올라온 후기에 괜찮다는 글과
일러가 개인 취향이었던터라 들어갔던 게임이나,
이후에 제작자님과 관련된 이슈가 잠깐 있기도 해서 이걸 뺼까 말까 고민하던차에
기왕 얼리버드로 탔으니 한번 사보자 하고 냅뒀던 게임입니다.
사실 룰도 안보고, 해보지도 않은 게임이라 어떤 게임인지는 전혀 알수가 없어 단순히 느낌만 적어보자 합니다.
박스는 참 이쁩니다.
다만 이 겜이 뭔겜인지 전혀 알수없이 이름조차 안써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여지는 있겠네요.
(바닥엔 적혀있습니다만 보통 뒤집어서 보관하진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론 호입니다.
기본 컴포넌트 입니다.
개인적으로 보자마자 저 개인판을 엄청 걱정했는데,
(이전 텀블벅 게임들의 펀칭 타일을 생각해보면... 어휴)
다행이 문제없이 잘 떨어졌습니다.
뒷면엔 자국이 크게크게 남아있긴했지만 뒷면을 신경쓸 필욘 없는 게임이니 감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개인판은 요런식으로 놓아서 자신의 상황을 체크하는거 같은데,
개인적으론 아주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펀칭도 아주 깔끔하게 되고 재질도 만족스럽습니다.
큐브가 살짝 작아서 딱 맞았으면 하는 이과 감성(?) 같은게 있긴 하지만,
뭐 개인적 욕심이니..
큐브를 제외한 미플들입니다.
벌통 4종류와 뭔지 알수없는 돌덩이. 그리고 가치마커입니다.
벌통 미플은 3D프린터 특유의 표면 자국이 잔뜩 나있긴 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애초에 대량 생산품도 아니고 사포질이 가능한 사이즈도 아니기도 해서 감수할만한 부분입니다.
가치마커는 이런식으로 사용하는거 같은데,
'굳이?'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실 부서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냥 원형 마커만 있어도 충분했을듯 싶습니다.
직접 도색하신듯 싶은데 사실 퀄이 좀 조잡합니다.
이 게임의 단가 상승의 주범인 가공품 컴포 입니다.
스티커는 직접 하나하나 붙여야되더군요.
스티커 재질은 나쁘지 않고, 모아두니 꽤 이쁘네요.
단점은 얘 때문에 세워 보관하긴 좀 난감하다는 정도가 있습니다.
카드는 솔직히 카드라기 보단 그냥 두꺼운 종이를 잘라놓은 느낌입니다.
코팅도 앞면만 되어있고 뒷면은 전혀 안되있고,
카드 특유의 처리가 하나도 안되어 있기 때문에 플텍없이 하실분들은 맘에 안드실 여지가 꽤 많습니다.
저야 플텍 씌울꺼니 크게 문제될건 없지만,
역시 텀블벅 게임들 중에 "카드게임"을 제외하곤 카드 컴포 질이 좋은 게임은 거의 없는듯 싶네요.
그래도 종이 질 자체는 괜찮은 편이라 플텍 씌우시는 분들은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근데 카드 크기가 팝콘 기준 57.5 x 89 mm 사이즈긴 한데
가로로 미묘하게 커서 플텍에 꽂으면 카드가 울어버리네요;;
5992는 세로로 너무 남고, 꽤 난감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단점이라 느껴지는 부분은 요 게임판이네요.
일단 저 접히는 부분 때문에 너무 조잡해보입니다.
울기도 엄청 울구요.
3단으로 접히고 이렇게 판이 작은 이유가 아마 박스 디자인을 길게 하고 싶으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
왜 굳이 이런 크기를 고수했어야 되는지 살짝 의문점이 드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판이 너무 작지 않은가 싶기도 하구요. 좀더 크고 반만 접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퀄리티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맘에 안드는 부분이 몇군데 있긴 하지만, 개인 제작자분이 만드셨다는걸 생각해보면 납득할만한 퀄리팁니다.
가격은 3만원 초반 (얼리버드 28,000원)이라
일반 대량 생산되는 게임들과 비교하면 꽤 비싼 가격입니다만, 내용물을 보면 납득하지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이정도 퀄리티만 보장된다면 텀블벅 게임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죠.
게임도 재밌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