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일요일 송파동 테마 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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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4 01:16

테마 게임 모임의 여섯 번째 정모 입니다. 오전부터 리히터님, elvenwhite님, 산골할배님, 에사별님, 기원님 그리고 저 여섯 명이 모였습니다.

1. 킹 오브 뉴욕

지난 번 플레이로 조금 익숙해진 킹 오브 뉴욕입니다. 파밍이냐 공격이냐 눈치 싸움이 대단했습니다. 노골적으로 파밍을 노리시는 산골할배님을 다른 플레이어들이 견제하는 틈을 타 elvenwhite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오늘도 승리 캐릭터는 ROB이네요.

* 이번에도 승리한 ROB의 위용입니다... OTL

2. 배틀스타 갤럭티카

어느 정도 익숙해진 분들이 많은 배틀스타 갤럭티카 입니다. 셋팅이 딱 끝났을 무렵 기원님이 도착하셔서 로열티 카드만 새로 받고 합류해서 시작했는데, 하필 이 때 평소에 배신자 있는 게임에서 배신자 해본 적이 없어서 배신자 해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시던 에사별님이 하필 이 때 받았던 로열티 카드가 '당신은 사일런 입니다' 라서, 모임 사람들이 이건 운명이라고 모두 빵 터졌었습니다. 더 웃긴 건 그 직후 다시 분배 받은 로열티를 배신자를 받으신 에사별님이 혼자 빵 터져 버리셔서 에사별님의 윌리엄 아마다 제독이 바로 구금되고, 잠시 후 사일런 기지로 가 버리셨습니다.

그 후 추가 로열티 카드가 분배 될 때 까지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시다가 새로운 로열티 카드가 분배가 되었는데 하필 그게 로라 로슬린 대통령을 맡았던 저였습니다. 함대 사령관과 대통령이 사일런이라니... 이 무슨 콩가루 함대... OTL 제가 생각이 부족해서 금방 정체가 공개 되어 버리고 인간 대 사일런 싸움이 시작 되었는데, 급박한 상황에서도 갤럭티카는 겨우 겨우 코볼 행성 코 앞까지 갔지만 마지막 점프에서 산골할배님의 장렬한 주사위 실패로 모든 인구를 잃으면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에사별님과 저의 배신자 승리로군요. 두번 째 플레이라서 다들 어느 정도 익숙해지신 덕에 무척 재밌는 플레이였습니다.

* 마지막 점프에서 모든 민간인들을 잃고 패배한 갤럭티카의 모습입니다.

3. DnD 미니어쳐 게임 커스텀 버전

기원님이 준비해오신 DnD 미니어쳐 게임의 커스텀 버전입니다. 미니어쳐 게임이 어떤 느낌인지 맛을 본 느낌입니다. 기원님이 모임을 위해 배신자 룰을 준비 해 주셔서, 중앙의 보석이 배신자가 들고 나가면 승리하는 보물 상자라는 테마로 플레이 했습니다. 커스텀 룰인 만큼 밸런스가 조금 안 맞아서 몬스터들을 맡으신 기원님이 고통을 받으셨네요. 몬스터들을 다 정리하고 배신자 카드를 받으신 명호님이 정체를 드러내서 땅땅한 방어력을 바탕으로 도망치셨는데, elvenwhite님의 재우기와 저의 그림자 이동 후 공격 콤보로 간단히 저지했습니다. 영웅들의 승리네요.

4. 센티널 오브 멀티버스

카드 협력 게임 센터널 오브 멀티버스입니다. 반지의 제왕 카드 게임이나 레전더리 마블과 같은 카드 협력 게임이지만 덱 빌딩이 없어서 깔끔하고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입니다. 미국 코믹스 느낌의 테마도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오늘은 신경 써서 잊지 않고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했는데 이 게임만 놓쳤군요. 안타깝습니다.

5. 제노시프트 온슬로트

덱빌딩 카드 협력 게임입니다. 스타쉽 트루퍼즈 같은 느낌의 아트웍이 굉장히 좋네요. 덱 빌딩이 빠르게 진행되서 도미니언 한 판 하는 느낌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난이도가 높아서 세 판을 내리 고통만 받다 끝났지만 도전 의욕을 불태울 수 있어서 좋네요. 좀 더 해보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게 아니려나?

리히터님 덕분에 정말 여러가지 신기한 게임을 많이 해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게임이 계속 등장하는군요. 조금 익숙해져서 다른 시나리오를 즐겨야 할 게임들도 많은데 정말 큰일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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