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인으로 한번... 3인으로 한번... 1시대 끝내는데 2시간 and 3시간이 걸렸습니다. 4인은 완플에는 무려 !!! (아래로 가서 찾아보세용)
2/3인에서 1시대 꼬접을 하게 된 것은.. 룰북에 중간 중간에 멈칫멈칫하게 만드는 문구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인데요.
제가 이해력이 딸리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은.. 한글 룰북 표현이 좀 아리까리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좀.. 많았습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한개만 소개해봅니다.
월화수목... 벌써 금퉐~이 다 되어가는 지금...!
그땐 뭐가 많았는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건 저에게 가장 심한 빡침을 선사했던 "not per activation" 어쩌고 하는 표현입니다.
이게 왜 빡침 포인트였는지 일단 보시죠...
저희는 공장 액션을 똭! 가장 맛도리인 공장을 고르기 위해서 어. 느. 공. 장. 을. 지. 을. 까. 요. 코. 카. 콜. 라. 맛. 있. 다.를 하려다가!
한글 룰북에서 빨간줄 친 저 문구 하나에 갑자기 삘이 꽂히게 되고 맙니다.
그리고!@@@ 저게 대체 무슨 말인지 20분 넘게 토의를 했습니다..
기억상 대충 아래와 같은 의식의 흐름으로 대화가 진행되었는데요.
1. 공장에 그려진 아이콘과 동일한 행동 한 번 찍을 때, 공장 1개의 아이콘을 골라서 모두 적용해야한다.
2. 아니다. "같은 보정"이라고 하는거 보니까 효과가 다르면(같은 보정이 아니면) 각각의 공장에 적용되는거 같다.
3. 그게 뭔소리임? 이게 팩토리오도 아니고.. 기본 개념에는 그런 말 없었는디..?
4. 근데 그럼 서로 다른 지역에 여러번 하는 행동이면 할 때마다 받아야 하는 거 아님? 기차 한대를 큐슈에 넣고 다른 한대는 혼슈에 넣었으면 보상을 여러번 받는 거 아냐? 기차 만들기 빡센데 메리트를 주는 게 아닐까?
5. 아.. 일리가 있다.. 다시 원점에서 생각해보자..
(으아아아아)
토요일 밤에 2인 룰 볼 때는 저녁 먹고 노곤노곤하고 피곤도 하여 빡통대가리 상태였던터라 되도 않게 한글 문장을 붙잡고 끙끙 대다 포기하였는데요...
일요일 오전에 3인플 하면서 다른 한분의 똑같은 질문에 어쩔 수가 없다! 하고 영문 룰북을 까보았더니.. 럴수가이!!!
영어 룰북에는 우리의 모든 고민을 비웃듯이 "행동 하나당"에 BOLD 처리가 되어 있었고... 그 뒤에는 친절하게도 (not per activation)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 한 문장 때문에... "활성화 당 한번이 아님" 이 한 문장이 없어서.. 저희는 20분 넘게 고민을 하였던 것입니다..
왜? 왜... 이건 ... 하... 이거는.. 오역이 아니라 누락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저 한글 문장에서 당연히 묵시적으로 (ㅋㅋ 활성화당 아니지롱~)이라는 걸 유추해낼 수 있는 것이었을까요?
다행히도 저 이후로 애매한건 그냥 영문 룰북을 바로 대조해보기 시작했고.. 몬가몬가~ 상태였던 액션들이 아주 깔끔명쾌해지기 시작하였읍니다.. (자꾸 시간 잡아먹혀서 결국 일요일 오전에는 1시대 영향력 계산하고 접게 됩니다)
하지만 오전 내내 그 난리를 피운 덕에 오후에는 나름 치명적인 에러플 없이.. 4인플을 성공적으로 5시간! 하고도 2분!만에 마무리하는데 성공합니다.. (오전 멤버에 +1인이 오후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완플에 따른 만족감은 둘째치고. 2/3/4인의 인원수에 따른 차이가 그냥 대기열 한 줄 안쓰기 식으로 토큰을 n개씩 빼는 거라서 애초에 4인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렇다고 인원수가 줄어들면 재미가 감소하고 그렇진 않습니다.
5점 만점짜리 4인을 할래? / 4.7점짜리 3인을 할래? / 4.5점짜리 2인을 할래?라고 하면... 인원수에 따른 선호도는 모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늘 그렇듯이.. 대충 +1인 될때마다 평균 3~40분 늘어나는 거 같아서..)
뭐.. 다 재밌어서 아쉬움에 남겨보는 이야기입니다 ㅋ 최근에 한 것 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피닉스 호라이즌?)
어떤 점이 좋았냐?라고 하면,
첫번째로, 강한 인터랙션!
인터랙션이 상당히 강한데.. 개인적으로 이게 별로 기분 나쁘지 않더군요. 상대가 나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없었던 간에 부서원 미플을 가져가는건 +3000엔을 각오하는 행동이기에 그 행동이 "견제"일 순 있어도 "억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맘이 덜 아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_-;;
두번째로, "결산"이라는 B액션이 주는 함의도 좋았네요.
4줄 빨리 채우고 치고 나갈래? 아니면 마지막 줄까지 부서원 다 채워서 호의로 극한의 이득을 볼래?
이게 마치 아크노바에서 휴식을 언제해야하나~ 하는 미묘한 눈치싸움 같은 느낌을 주더라고요. 누구 한명 결산하면 이제 그 사람은 액션의 방향이 바뀌니까요.
아마 니폰도 판수가 거듭되어 숙련될수록 남들 다 뛰어가는데 나 혼자 천~천히 6마리 다 채우고 앉아있으면 오히려 엔진 만들다 게임 끝나는 슬픈 일이 벌어지겠구나하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룰북 내에 디자이너 노트 같은게 없어서 따로 찾아봤는데.. 개인판에 적힌 이와사키(미쯔비시 창립자 -_-;)라던가.. 미쓰이(미쓰이 그룹 총수 가문 -_-;) 같은 명칭들은 모두 일본의 실존... 그리고 현재까지도 실재하는 케이레츠의 시초격인 구멍가게(?)를 표현한 거 같더군요.
애국자까지는 아니지만 지성 있는 한국 사람으로서 테마가 괜히 꼴받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게임은 죄가 없죠. 정말 재밌습니다 개추.
처음 쓰는 후기라 글이 점점 길어지네요. 이만 긴 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ps. 아무도 안보실테지만(사실 이렇게 게임 후기로 찾아뵙는 게 처음이네요. 저번엔 주사위 렙업 때문에 도색후기를 잠깐 남겼는데요) 이 영상은 4인플을 기록 삼아 찍어둔 것이고요.
썸네일은 그냥 어그로입니다. 이제 낚시신공 3성 정도 된거 같습니다. 저도 적악여앙! 언젠가 쇠퉁소와 같은 악플에 얻어 맞을까봐 이 무공이 두렵습니다만... 룰북보다 답답하신 분들께 도움이 좀 되어드리고자... 라운드 진행 정도는 참고가 되실까하여 챕터를 구분해놨습니다.
(조회수 20짜리인데 혹시나 보라에 15초 이상 보시고 1이라는 흔적을 남긴 선생님이 계시다면 심심한 Joy를 표합니다.)















































오동
alpacapybara
장준형.
Zhang8samo
쥬
치아키
로즈마리
HN
려눅
맥진
Dicek
통영보린이
장춘삼
거의 오트밀
쉘링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