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룸헤이븐 까봉기 ㅋ
(스맛폰 pc버전 작성의 에로를 양해 바랍니다ㅠㅠ)
광주 롯데마트 수완점이 10분거리라 보껨의 세계를 알게 된것이 1년도 채 안된 햇병아리임에도 이거슨 나의 숙명이구나를 직감하고 구매를 결정한 글룸헤이븐.
약속시간엔 항상 젤 가까운놈이 젤 늦는다는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5분을 지각해버렸다 하핫 민망=.=;; 사실 내가 살면서 뭔가를 사기 위해 줄같은걸 서본적이 없어 내심 나도 티비속 텐트안의 얼리아답터가 되어보는건가?ㅋㅋ 나도 이런줄을 서보는구나 따위를 상상하며 허겁지겁 도착했지만 이게 왠걸-_- 여유 부리다 10시5분에 도착한 그곳엔 출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피곤해 보이는 마트 직원들과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이셨지만 아직은 에너지가 많이 남으셨는지 활기찬 인상을 풍기시는 중년의 코보게 직원 두분만이 전투기의 피아식별장치마냥 유대감의 파장을 뿜고 계실 뿐이었다 -_-
아.. 아직은 우리나라 시장이 좁구나..ㅠ.ㅠ;..
그자리에서 외박스를 오픈하여 실박스를 검수해보고 으랏챠챠 차에 싣는다. 아 이거 더럽게 무겁쨔나...=_=;;;;;
실물 크기 실화냥....-_-;;;;;;;
어찌하여 택배 파손이 우려 되는지. 어찌하여 비싼 퀵비를 지불 하고서라도 퀵을 통해 마트까지 옮겼는지 이해가 되는 물리적 압박이 분명 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외빡쓰를 까고 우람한 용적을 잠시 감상한다.
뭔가 모르게 흡족한 이기분 -_- ㅋㅋ
박스보호 비닐은 순정을 지향하는 관계로 조심히 자메이카 국기로 순정비닐을 딴다. 으헤헤 -_- 이때가 젤 좋아 ㅋ
드디어 속살이 오픈. 이래서 움직일때 뭔가 달그락달그락 했꾸나 ㅋ
맨 윗자리의 영광은 규칙서와 장소책과 참조맵과 각종 스티커들이 차지했다.
그들을 지탱하는 것은 왠만한 보드게임 하나의 크기와 무게에 육박하는 질량감 넘치는 펀칭보드 뭉치였고.
그 아래엔 밀봉 된 문서들이 연지곤지 찍은 처녀가 첫날밤을 기다리듯 수줍은 모습을 드러낸다 부끄부끄*=.=*
시나리오북으로 짐작되는 책꽂이 주변에는 콤포들의 날림을 막기 위한 스폰지 용사들이 보인다. (20.1.11.18:33 추가) ㅡ 다시 확인해보니 책처럼 생긴것들은 시나리오북이 아니라 각캐릭터들의 시트와 전용 카드등 캐릭터 꾸러미 였습니다^^ 캐릭터 종류가 무지하게 많네요~ ㅎㅎㅎㅎ
드디어 막다른 곳. 각종 피규어가 들어 있는 작은 소포장들과 이걸 내가 진행할 수 있을까? 쫄게 만드는 카드더미들이 보인다. 어후야
이 시점에서 직감적으로 큰 걱정거리가 발상 되는데 어...저거... 플텍 씌우면 순정트레이에 수납 안되겠네...-_-.....하는 것이였다. 이러면 아무래도...자주 꺼낼 것도 아니고... 막굴릴 게임도 아니니 플텍을 안씌우는 쪽이 더 낫겠다 하는 생각이 일더라.
피규어들은 몇개 까보니 품질이 다행히 기대만큼은 충족 되었다 ㅎㅎ
마지막으로 자메이카로 가른 순정 비닐을 끝은 약간 날리고 안으로 돌돌 말아 접어서.
돌돌이 스카치 테잎으로 찌익탁.찌익탁.붙혀주고 마무리^^
나무의 옹이마냥 오그라짐이 살아 있는 순정 비닐포장 완성!^^
그러나 기세 좋게 오픈 했어도 돌릴 자신이 없으므로 눈요기만 해야겠다 하하!! =_=
사실 눈요기만 해도 흡족함으로 돈값은 하는 것 같다 ㅋㄷ
여러분 즐거운 보드라이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