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가족과 보드게임을 오래 즐기고 싶은 ‘자칭’ 패밀리 보드게이머입니다.
얼마 전,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했어요. 퍼스널 컬러 컨설팅과 강의를 하는 한 회사에서 제작한 Color Clash 보드게임을 플레이해보고, 후기를 남겨달라는 의뢰가 들어온 거예요. (제가 뭐라고...;;)
제가 평소 보드게임을 좋아하고, 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일상적인 사람이라, 이런 일이 제게는 참 드문 일이거든요. 그래서 조금 걱정도 되었습니다. 사전 조사를 하긴 했지만, 사실 플레이해보고 후기를 남길 의미가 없으면 보드게임 비용을 지불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었어요.
출장 길에 컬러 클래시를 픽업해 와서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는데, 가장 먼저 반응한 건 딸아이였습니다.
“아빠, 이거 뭐야? 우리 해본 적 없는 건데?” 호기심을 가득 담아 물어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나니,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와 미술 교육 업계에서 일하는 와이프 모두에게 이 게임이 자연스럽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가족이 함께 몇 번 플레이해보니, 이 게임은 단순히 카드를 내려놓는 보드게임이 아니라 색채를 ‘배우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게임이라는 걸 바로 알겠더라고요.

카드 한 장에는 메인 색, 보색, 세부 색 이름, 톤이 정리되어 있는데, 막상 펼쳐놓고 보니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 없는 저도 “아, 이런 게 톤이구나.” “같은 블루도 이렇게 다양하네?” “같은 계열의 다양한 색도 보색이 같을 수 있구나?” 하는 감각이 금세 생기더라고요.
플레이 방식은 두 가지인데, 메커니즘만 놓고 보면 특별히 새롭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많이 접했던 카드게임처럼 익숙하고 편한 방식이에요. “달무티”가 떠오르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온다” 생각도 나더라고요.
익숙한 ‘손털기’ 방식이지만, 내려놓는 조건이 같은 색, 반대색, 같은 톤, 무채색 등이라서 자연스럽게 색에 집중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처음 보는 색들이 쌓여가며 조금씩 감각이 생기는 느낌도 꽤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이 게임이 제게 특별했던 순간은, 가족 모두가 각자 다른 이유로 흥미를 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딸아이는 원래 미술을 좋아해서 처음부터 관심이 높았고, 와이프는 “이거 아이들 교육할 때 정말 좋겠다”며 제자들에게도 적용해보고 싶어 했어요.
저는 교육적인 요소가 담긴 보드게임을 좋아해서 더 끌렸습니다. 각자의 흥미 포인트는 달랐지만, 저희 가족이 모두 같은 게임에 흥미를 보인 건 흔치 않은 일이에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요즘 보드게임처럼 화려한 일러스트로 시선을 끄는 스타일은 아니고, 게임 모드 2는 색의 관계를 알아야 해서 처음에는 난이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메커니즘은 익숙해서 ‘신선함’을 기대하는 분들께는 조금 식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 게임의 본래 목적을 생각해보면 자연스러운 구성이라고 느꼈어요. 이 게임은 분명한 목표가 있는 것 같았어요 ‘플레이를 통해 컬러 감각을 키운다’라는 목적.

(모두 같은 ‘블루’인데 톤만 달라졌을 뿐인데, 이렇게 다른 색처럼 보인다는 게 눈으로 보니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늘 그렇듯, 가족과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화의 주제는 게임 자체보다 색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카드를 내려놓으며 자연스럽게 색을 이야기하고, 서로 느끼는 색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가족과 함께 색을 ‘이야기한다’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혹시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또는 색채 감각을 놀이처럼 익히고 싶은 가족이라면 분명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실 거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가족과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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