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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콜라 초회 구판 + 새로운도전 + 추가덱 풀세트 오거나이저 자작기

11,741 조회

2020.03.20 00:39

아그리콜라 새로운도전 한글판과 몇가지 덱을 운 좋게 업어 올 수 있게 되어 기쁨 마음에 원박스 오거나이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 아그리콜라 구판도 구판 버젼이 또 갈린다는 사실을 알았는데요..

원형 토큰이 아닌 미플이, 그리고 울타리가 굵은게 초회 구판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2007넌도 아그리콜라는 왜 그렇게 비쌌을까.. 의문이었는데 이제 이해가 됩니다 ㅎㅎ;

구판으로 갈수록 역설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기분이 드는군요ㅋ

거두절미하고 자작기 끈적거려 보아요.

이많은 컴포넌트를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에 휩싸이기 시작하는 방대한 양입니다;;

카드도 기본 구판에 든 360여장과 확장덱 Z, X, 외덱 등등 카드 장수가 500장 정도는 되어 보입니다.

리플레이성이 상당할거로 보여지는 카드 수량입니다.

아콜설계는 역시나 제가 좋아하는 사각형 스타일에 심플함으로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정보도 좀 찾아보다가 카리님의 오거나이저 구매후기를 보고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컴포가 너무 많아서 분명 본판만으로는 다 담기질 못할테이니 결국 윗박스를 띄워야 하는데 그렇게 설계된 해외 오거나이저가 있더군요 ㅎ

근데 오거나이저 가격이 80불이 넘더라는...;;; 배송비하면 10만원은 들겠네 절레절레하고 나름 아이디어를 응용해서 설계를 해봅니다.

우선 밑박스 외벽을 3T로 조금은 두껍게 둘레를 치고 뼈대를 만들었습니다.

돌출되는 윗부분만 메인보드판이 담길수 있게 구상을 하고 내부 트레이는 전부 2T로 공간 최소화로 제작~

도면만 그리고 다음날 컷팅과 이음새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커트 작업을 하는데 정말정말 못할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ㅜㅜ

너무 기분좋게 만드는 나머지 칼질을 하다가 그만 원목 테이블을 끄어버리는 참사를..ㅠㅠ

마눌님께 어떻게 이상황을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더군요.

손 안 다친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오거나이저 제작에 제일 중요한 커트작업에 방심을 했네요 OTL

커트는 위험하기도 하지만 단순작업이기에 금방 마무리를 짓습니다.

이전에 만들었던 테포마에 비하면 꽤나 파츠들 수량이 많습니다.

우선은 수백장을 담을 카드덱 정리함을 제작

중간에 칸막이를 두어 본판과 확장 카드별로 구분짓도록 만들었어요.

집과 밭 그리고 확장의 습지 숲 등등 타일들을 담을 두개의 정리함

칸막이를 두어 하나의 정리함에 각각 구분했습니다.

반정도만 둘레를 두어 쉽게 꺼낼수 있도록 제작.

새로운도전에 포함된 추가 여분 타일 정리함

카드덱과 만들었던 타일 정리함을 맞춰보니 딱 맞게 들어가는군요!

이제부터가 관건인데....

미플 정리함을 두개로 나누어 제작을 해봅니다.

자원과 가축 크게 두 부류로 깔끔히 정리함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소는 어디 갔어???

어... 소가 가출했네요 ㅠㅠ 정신없이 만들다 소를 미쳐 놓쳐버렸네요;

원형 토큰이었으면 담고도 남았을텐데...소를 담자니 제가 구상했던 크기와는 공간차이가 너무 협소했습니다.

위기의 순간이네요..;;; 이미 설계도는 던져졌고.. 칸막이로 최대한 밀고 댕기기를 반복..;;

길이 조절을 이렇게 저렇게 맞춰보아도 쉽지가 않아서 결국 나무를 가축과 함께 수납하도록 구상을 해봅니다.

자원과 가축이라는 타이틀이 깨졌지만 가축을 기르기 위해선 울타리를 지어야 하고 울타리는 나무가 필요하니 나무와 함께해도 괜찮다 라는 명제로 정리함을 구상했네요 ㅋㅋㅋㅋ

1층에 가축정리함

2층에 자원정리함을 덮으면서 완성

개인 플레이어 정리함 입니다.

3층을 길게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이건 운 좋게 설계대로 공간이 충분히 맞네요 ㅋ

울타리 컴포넌트가 큼직해서 하마터면 공간이 부족했을뻔 했네요.

플레이어 정리함을 넣고 정리함에서 쫒겨난 원형 토큰은 일단 정리함에 넣어서 차차 구상하기로 ㅋㅋ

아직도 많은 아콜 카드덱들이 있는데 여유공간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기술자덱 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

최종적인 마무리 모습

그리고 다음날 완성의 쩜을 찍기 위해 라벨링 작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오거나이저를 만들고 나면 남는건 쌓여있는 정리함과 지퍼백들입니다..

메인보드판을 올려봅니다.

깔끔하게 여유분 윗공간을 에워쌉니다.

룰북을 넣음으로써 완료하고..

박스를 덮습니다.

얼마전 에이언즈 엔드 브로큰사 오거를 사용해보니 이런식의 설계를 가졌든데 정말 참신한거 같습니다 ㅋ

이로써 아콜도 많이 많이 돌아갈 수 있는 게임이 되기를 바라며 수납장 한켠에 끼워 넣습니다.

이상 아그리콜라 구판 풀세트 오거나이저 제작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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