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2판 레전더리 에디션(커스텀 ver.2.0)
이 모든 일은 작년에 이사를 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고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아트월을 새롭게 도배해 주셨는데, 여기에 걸만한 뭔가가 없었지요.
그러다 뭔가를 만들어서 한번 걸어봐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결국 떠오른 것은 왕좌의 게임 커스텀 작업이었습니다.
한창 용엄마 확장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하다 집안에 일이 생겨 더 이상 작업을 못하고 방치해두길 여러 달...
공간도 생겼으니 모듈식으로 작업하지 않고 그냥 통짜로 제작하여 용엄마 확장 모두를 포함시킨 보드판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그 전의 ver1.0을 못보신 분들은 여기 링크로...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239&tb=info_gallery&id=jinbo1873&delivery=0&pg=2&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2520&tb=community_post&id=jinbo1873&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일단 우드락을 사용하여 지형 뼈대를 만들어 줍니다. 헌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데, 이 보드판을 펼만한 테이블이 없다는 사실... 보드판은 어떻게 걸쳐 놓는다해도
수많은 컴포넌트를 얹어 둘만한 공간이 없습니다. 해서 보드판 아래쪽에 컴포넌트를 놓을 수 있는 오거나이저(?)를 만들어주기로 합니다.
기왕 하는 김에 가문 가림판과 파워토큰,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오거나이저도 만들어줍니다. 이 모든 것은 우드락 폼보드를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산맥 표현을 합니다. 성형틀에 모형용 석고를 넣어 바위를 주조(?)하여 알맞은 자리에 붙여주고 모델링페이스트를 사용하여 연약한 우드락 폼보드에 강도를 더합니다.
지면 표현을 하고 에어브러쉬를 사용하여 도색을 했습니다. 재료비 좀 아껴보겠다고 철물점에서 파는 락카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바다와 오거나이저를 도색했는데 결과는 망...
락카스프레이에 우드락이 녹습니다. 그나마 모델링 페이스트와 젯소를 발라 놓은 곳에서는 화를 면해 그나마 살았네요...
풀 표현제를 사용하여 풀 표현을 합니다. 중간 중간 에어브러쉬를 사용하여 명암 표현을 하고 겔미듐을 사용하여 바다를 표현해줍니다.
저 위에 GAME OF THRONES 명판은 왕좌의 게임 원래 제목인 얼음과 불의 노래를 상징하는 색으로 칠하고자 했습니다. 잘 표현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숲 표현을 하고 보드판의 아이콘들을 더해줬습니다. 이제야 끝이 보이는 작업
가장 지겹고 힘들었던 작업은 피규어의 발판을 모조리 아크릴판으로 교체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아크릴판 자르다고 제 손목도 같이 나갈뻔...
깔끔하니 좋네요. 투명하다보니 아래쪽 보드판도 잘 보이고..
용엄마 확장 병력 초기 배치를 해봤습니다. 아주 좋네요.
에이레 지방만 보드판을 모듈로 제작하여 본판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트만의 경계선을 가려줄 가림막도 만들어 줍니다.
거의 한달을 작업했네요. 그나마 컴포넌트들은 이미 제작이 되어 있는 상태라 작업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거 컴포넌트 세팅하는데만 거의 한시간이 걸렸네요... 사진 다 찍었으니 걷어 들여야하는데 언제 정리할까요;;;
그리고 언제 8명 모아서 플레이 해볼런지..
이상 왕좌의 게임 레전더리 에디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