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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Blue (내용수정)

1,971 조회

2019.11.06 22:16

20년 전쯤, 영화 잡지 키노에 소개되었던 이 영화는 대만의 고령가소년살인사건이란 영화였습니다.

당시엔 비디오테이프 대여전문점이 있을 뿐, 미국이나 프랑스 영화가 흔했고, 그 외의 나라 영화들을

구해볼 길이 쉽지 않았죠.

저는 그냥 그 제목만으로 막연하게 영화의 분위기를 떠올리면서,

또 저 빛바랜 아름다운 이미지를 바라보면서, 음반가게에서 발견한 이 영화의 OST CD를 들으면서

이 영화에 대한 작은 애틋한 마음을 가져왔습니다.

훗날 이 영화를 보게 되었을 때, 제 수준으론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었고,

또 재미었다고도 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저는 20년이 지나도 때때로 그 ost에서 들었던 곡들을 떠올립니다.

특히 이 곡을 좋아해요.

그냥 이런 밤,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 같으니까.

사연 알 길 없이, 소녀에 기댄 저 소년의 모습에서

상처, 달관과 용서, 위로, 편안함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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