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만보고 생각해본 도미니언과 하오크의 차이
몇일전 하트오브 크라운(이하 하오크)은 도미니언의 표절인가? 라는 주제의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사실 이런식의 토론을 참 좋아하는 사람의 하나로써 굉장히 흥미롭게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견해를 보는게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재미삼아 제 생각을 올려보려고합니다.
(문제가 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도미니언을 해봤고, 가지고 있습니다.
도미니언을 통해 덱빌딩이라는 장르의 참맛을 맛본터였죠.
그리고 하오크는 가지고 있지않습니다.
살 필요도 딱히 느끼지못했고, 돈도 없었습니다. (뒤의 이유가 진짜임)
근데 몇일 전 글을 보고 룰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두 가지 게임의 차이가 많이보여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물론 안해봐서 아닐수도 있음)
우선 게임의 진행을 봤을때는 도미니언과 하오크의 방식은 굉장이 유사합니다.
저는 이게 데빌딩 게임이 가지고있는 유사성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덱빌딩을 사용한 게임들의 경우에는 이 덱빌딩 요소에 더불어 rpg나 어드벤쳐같은 또다른 요소들이 섞여들어가면서 완전히 다른 느낌의 게임이 된다고 생각하는거죠.
단지 게임의 방식과 흐름만으로 판단해야한다면 저는 도미니언과 하오크가 그러했듯 국산 게임인 엘데니아도 이러한 표절논란에서 자유롭지는 못할거라 생각됩니다.
(오로지 저의 생각입니다. 문제가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게임에대해 표절을 구분하는 방법은 똑같은 룰이라도 어떤 방식의 재미를 주며, 그 룰을 통해 게임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변하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게임이 많겠지만 위의 세 개임을 예로들자면
도미니언은 말그대로 덱 빌딩의 정석입니다.
덱빌딩이라는 장르가 도미니언으로 부터 시작됐으니 당연한 거겠죠.
엘데니아는 도미니언의 그런 요소에 단순 점수를 사는게아닌 공격력과 레벨 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형식의 덱빌딩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죠.
딱 두개의 요소 추가로 완전 다른게임이 된겁니다. 레벨과 몬스터 잡기
그렇다면 하오크의 경우는 어떨까요
하오크의 경우는 사실 엘데니아만큼의 극적인 요소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도미니언과 하오크가 주고자 하는 메커니즘은 꽤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도미니언의 경우 점수카드는 그대로 내 덱으로 섞여들어가고, 점수가 올라갈수록 내 덱에서는 점수카드가 많아지니 원하는 카드를 뽑기 힘든 딜레마가 생깁니다.
하지만 하오크의 경우에는 공주를 옹립하고 점수카드를 사용해 공주에 점수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점수카드를 얼만큼 사든
내가 구성한 덱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이로써 하오크는 점수를 많이 얻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이끌어가기 수월해 졌다고 볼 수 있는거죠.
물론 많은 분들이 이거 하나가지고 다르다기엔 너무 비슷한데? 라고 생각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이 공주를 옹립하는 요소로써 도미니언과 하오크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느낌을 구현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있으며
(아 물론 안해봐서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룰만보면 그래요..)
테마의 유사성이 대동소이 하다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관해서 격하지만 차분한 의견 토론하면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