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레인푸딩입니다.
더위를 잊을만큼 보드게임을 즐겁게 하긴 했지만(에어컨아 고맙다) 다들 바쁘신지 일찍 퇴청하였습니다.
돌린 게임은 '카르페디엠' '궁궐의 속삭임' '줄로레또' '역사의 흐름' 입니다.
처음 게임은 저번주 금요벙개를 돌려던 '역사의 흐름' 입니다.
시대별로 카드가 펼쳐지고 각자 자원으로 카드를 먹으면서 자신의 제국을 키우는 게임입니다. 자신의 턴에 5개의 액션 중 한 개를 하게 되는데 카드 능력이 단순하면서도 짜임새가 있어 설명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설명하기가 쉽지만 플레이를 막상 하려고 하면 무엇부터 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이런 흐름의 게임이 생소한 것이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인터액션도 강한 편이며 게임흐름도 빠릅니다. 어느새 막판으로 흘러가는 역사에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거나 환호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역시 이런 게임은 설명하고 이기는 잔재주를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그 보복을 다음 게임에서 톡톡히보게 되니까요
예전에 동물 모으는 게임이 유행했었습니다. 그 장본인이 바로 '줄로레또'입니다.
동물타일을 하나씩 펼치며 버스에 태우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그 트럭을 자신의 동물원으로 데려가서 동물원을 완성하는 게임입니다. '임호텝' 이라는 게임과 비슷하지만 줄로레또가 먼저 나왔으니 형님격이 되겠네요.
확장 한 개를 추가하여서 플레이를 하였는데, 전판의 영향인지 모두가 저를 견제하는것 같았습니다. 제 동물원이 완성되는것을 시기하는 눈초리들이 어지러웠다고 생각되네요. 결국은 확장판 능력 한 개로 인해 망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세 번째는 머더미스터리를 하고 싶어서 '사라진 속옷과 하늘을 나는 물고기'를 꺼내들었습니다. 다섯명이 할 수 있는 간단한 추리게임입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제가 맡은 캐릭터였다고 생각되는데 잘못된 선택이 비운의 결과를 맞고 말았습니다.
평점이 높지 않은 중간정도인데 제가 봐도 그 정도인것 같습니다. 가볍게 해 보긴 좋더군요.
마지막 가시는 분들 시간에 맞추어 드릴려고 꺼낸 '궁궐의 속삭임'
'자신의 턴이 오면 왜 안 좋냐'고 묻던 분에게 한 라운드 후 그 말의 뜻을 이해시킨 게임입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략성과 카드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터액션이 멋집니다.
한 명이 독박을 맞고 세 명이 공동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네요.
마지막 게임은 스테판펠트 형님의 '카르페디엠'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에서 키팅선생님의 대사가 생각나는 '현재를 즐겨라,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뜻의 카르페디엠입니다.
타일을 놓으며 카드에 텍스트가 없고 점수 먹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그리고 룰 또한 단순합니다. 이런 점들이 같이 하는 형님의 취향을 저격시켰네요. 단순함 속에 오묘한 다양성이 있는 좋은 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네요. 물론 제가 이겼다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상으로 모임후기를 마칩니다. 동탄역 브레인푸딩 모임은 수욜, 금욜에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낮12시부터 저녁까지 모입니다. 후기를 보시고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카톡방으로 오시거나 댓글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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