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드] 현재 필드 테스트 중인 조이헌터님의 게임 크리드! 그래픽 프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잨씨입니다.
오랜만에 보드라이프에 접속했습니다. 게임개발자다보니 출시일이 다가올수록 여유라는 게 없어지더라구요.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보드게임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고, 병과(?)를 가지고 꾸준히 관련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콘과 보드게임페스타에 가셨더라면 한번쯤 보게된 그 게임, 크리드에 그래픽으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게임 방식>
(이미지출처: 한곰님)
크리드는 2인 혹은 4인 대칭 전략전술 게임으로, 4개의 왕국 국경에 닿아 있는 숲 속에서의 전투를 담고 있습니다.
이 숲의 비밀스러운 가치로 인해 4개의 왕국은 숲 속에 통나무로 견고하게 세워진 요충지들을 건설하고 침략자들과 끝없는 전투를 벌이고 있죠.
플레이어는 각 진영에 주어진 유닛들을 가지고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전략전술로 적의 국왕과 지휘관을 찾아 공격하게 됩니다.
<게임 테스트 느낀점>
그래픽 의뢰를 처음 받았을 때 우선 하게 되는 건 '이 게임이 재미가 있나'라는 거겠죠. 그래픽 작업량이 아무리 작은 게임이라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서 게임을 골라 작업을 하는 만큼 상당히 까다롭게 게임을 고르게 됩니다.
제 기준상 이 게임은 확실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요새는 견고하지만, 방어선이 뚫린 루트로는 요새에 적군들이 들어와 캠프를 박살내기 때문에 어느 한 루트라도 방심하여 놔둬선 안되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각 나라에는 또 특수 병과들이 있어서 그들을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승리를 일궈낼 수도 있지요.
머리를 많이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게임 방식 자체는 이해가 쉬웠던 터라, 1시간이 넘어가는 게임임에도 한번 더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에 대해서는 차차 나중에 논할 일이 있겠습니다. (인터페이스와 맵 그래픽 작업이 정말 어렵긴 했습니다.) 오늘은 보여드릴 게 몇가지 있어서 들고 온터라,
감상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번에 보드게임 개발자들과 보드게임러들의 성역, 에센에 게임을 시연/소개 하러 가신다고 하셔서 급히 포스터(배너)를 만들었거든요.
아래는 개별 진영의 포스터입니다.
게임말로 작게 만들었었던 국왕들의 아트웍을 크게 확대시켜서 덧칠한 거라 세세한 부분은 그냥 넘겼습니다(...)
먼저 노랑색 진영인데, 이곳은 질서를 매우 중시합니다.
법과 규칙, 체계와 규율에 따라 움직이는 강성한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왕국의 색깔은 검은색+노란색 조합, 상징은 사자입니다.
특수 병과로는 거대한 바스타드 소드를 휘두르는 인간탱크(...떡대)들이고
보병 중 최강부대입니다.
초록색 진영은 숲 자체에 더 많이 친화되어 있는 진영으로,
수색대, 파수꾼들이 주병력으로 되어 있는 곳입니다.
국가의 색깔은 초록색, 상징은 사슴입니다.
이들의 특수병인 발리스타는 숲임에도 가장 먼 사거리와 정확도를 자랑해서,
적이라면 어디서 (대포같은) 화살이 날아오는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처를 해야겠죠.
노련한 국왕이 다스리고 있는 붉은 색 진영은
걸쳐 입는 갑옷에서부터 화려함이 다른 진영을 압도합니다.
이들의 색은 붉은 색과 황금색의 조화. 상징은 불사조입니다.
철갑기마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표독하고 냉혹한 여왕이 군림하고 있는 보라검정 진영입니다.
이들의 색상 조합은 보라색+검정+은색 이며, 상징은 독전갈입니다.
이들은 잠입과 간첩, 이간질 등에 특화되어 있으며,
왕국 대내외적으로 끝없는 암투와 분쟁을 야기하죠.
이들의 특수병과는 암살자로, 상대 진영이 방심하는 틈을 타서
그냥 냅다 요새로 잠입하여 적 지휘관을 담궈버리는 무서운 자들입니다.
게임 작가 분이신 조이헌터님께서 상당히 공을 들이고 계신 작품으로,
밸런스나 게임 디테일한 부분에서 감탄이 나올 만큼 세밀하게 다듬고 계시더라구요.
이번에 에센에 가셔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곰게임즈에서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신데, 참 다들 슈퍼맨들이셔서 든든하네요.
게임이 빨리 시판되길 바라며...!
그래픽 작업자는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