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지각생인 2인플만 하는 부부게임단 입니다.
3월에 둘이서만 했던 게임들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뉴클리엄(10점)
타일을 행동으로 써야하나 철도로 깔아야하나
전기생산을 하고싶은데 신랑 터빈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하고
행동을 2개 하고 싶은데 타일 색깔이 안맞기도 하고
열심히 길 놓는데 신랑이 쏙 깔아서 점수먹기도 하고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하고보니 재미있어 연달아 플레이를 했습니다.
뭔가 웨이트 높으면 부담이 있어서 룰공부하고 준비하는데 오래걸리곤 하는데요
이제는 겁먹지 말고 덤벼봐야겠어요.
2. 광기의저택(9점)
손가락에 살쪄서 어플을 잘 못 누른 바람에 중간에 재시작 재재시작을 했던 플레이였습니다.
이 경험으로 기본 내용을 같지만 방구조라던가 흐름이 살짝 달라지더라구요??
시나리오가 끝나면 결말은 다 알지만 똑같은 플레이가 아니니 다른 캐릭터로 리플레이도 괜찮겠더라구요.
저희는 광저를 졸업하고 이제 반지의제왕으로 넘어갑니다!!
3. 전국: 첫번째 제국(9점)
저희부부가 일본, 중국, 문명 이런 테마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테오티우아칸 이후로 게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판에 게임 흐름이 잘 적혀있어서 처음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잘 흘러가게끔 도와주더라구요.
카드를 빌드업 할 때 쓸지 행동으로 쓸지 고민하게되고
무조건 카드를 꼽을 수 없게
3장 제한이나 불만도 올라가는 요소도 고려해서 설계해야 하고
생각보다 라운드가 길지 않아 빡빡한 가운데 최상의 빌드를 만들어야 하더라구요.
오랫동안 방치했었는데 꿀잼이었던 게임이었습니다.
4. 타이니에픽던전(게임은 9점 룰북은 빵점!!)
요롷게 조그만데 정말 알찬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게임을 컴팩트하게 만든건 좋았는데
룰북도 뭔가 죄다 빠진 것 같더라구요.
따로 faq나 자료를 찾아 다운받아 룰북과 같이 봐야 플레이할 수 있더라구요ㅠㅠ
룰설명 유툽영상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고블린 잡고 함정해제하면서 장비얻고 마법을 얻는데
신랑꺼만 나와서 열심히 버리면
신랑이 부지런히 주워 장착하고 횃불 관리해주고
저는 고블린들 때려잡고 포탈을 찾으러 다녔는데
둘의 협력이 탁월했습니다.ㅋㅋ
5. 사라진 종을 찾아서(10점)
행성 x와는 다른 맛의 맛이고
마을에서 얻는 카드로 점수 획득도 가능하고 행동의 이점을 받을 수 있어서
끝나봐야 승부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신랑이 논문 제출하면 고걸로 막혀있던 추리가 풀리기도 해서
힌트가 되기도 했어요.
이제 재미있다는 디덕션은 다 해본 것 같은데
저희부부는 행성x와 사라진 종이 투탑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
6. 엘드리치호러(9점)
2캐릭씩 잡고나서는 뭔가 더 어려워진 느낌인데
빠져들어 플레이하고나면 3시간은 순삭되는 무서운 게임입니다 ㅋㅋ
캐릭키워서 목표에 도달하는 협력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이라고 생각해요.
신랑은 플레이 시간에 부담을 느끼는 듯 한데
시간순삭이 될만큼 몰입도가 좋다는게 아닐까요??ㅋㅋ
7. 파이프라인(7점)
손이 안가서 방치되어 있다가 개봉노플 리스트 정리 때문에 꾸역꾸역 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업그레이드 타일을 잘 선점해서 먼저 치고나갔지만
파이프라인의 랜덤성과 배치에 따라서 승패도 갈리도 돈버는 것도 갈리더라구요.
생각보다 라운드가 너무 짧아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하고싶은데 못하는 아쉬움도 느껴지고 돈벌기도 힘들더라구요.
생각보다 빡빡한 게임이었어요.
8. 테라포밍마스(10점)
후기 단골!! 요즘 제 테포마 승률이 좋아서 신랑이 툴툴대고 있습니다ㅋ
9. 서쪽왕국의 성기사(9점)
입문하고 얼마안되어서인가 겨우 구했었는데
개봉노플로 1년넘게 방치되다가 이제야 플레이를 했습니다 ㅋㅋㅋ
제발 내가 원하는 색이 있는 미플 카드가 나오길 비는데
신랑이 선이라 먼저 가져가버리면 계획이 틀어집니다 ㅋㅋ
오를레앙이랑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고
보라색 미플의 운영도 중요하고 배치도 중요하고 게임 구성이 좋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하게 될 것 같아요.
10. 더루프(10점)
2인 협력게임을 추천한다면 무조건 스카이팀과 더루프 입니다!!
캐릭터를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하려는 편인데
자꾸 타임프라울러에게만 손이 가요. 이 능력 못버려!!
푸시대에 빨간큐브를 떨어뜨릴 때 그 쫄깃함이란!!
이제 목표가 얼마 안남아서 아껴가며 하고있어요ㅋㅋ
11. 업세션(9점)
긱100위안에 게임은 2인플 비추인 것 빼고 거의 보유중인데
업세션은 몇번 플레이하고는 테마도 잘 모르겠고
방출하자 싶어 오랫만에 플레이 해봤는데요
너무 오랫만에 해서 그런지 역시 100위안에 드는 게임이라는 평가가 있어서 그런지
테마도 잘 느껴지고 너무 재밌는 것이에요!!
원래 신랑이 잘했던 게임인데 이번에는 한번도 교제하지도 못하고
패배의 마무리를 하였습니다.ㅋㅋ
위층아래층 확장을 넣어봐야하는데 선뜻 용기가 안나네요.
12. 어스(9점)
자연자연 테마를 좋아하지만 어째 손이 안갔던 어스
오랫만에 해서 그런지 역시 재미있더라구요.
신랑도 액션하면 나도 액션하고
푸코나 롤포겔처럼 심한 견제도 아니고
예쁜 카드와 구성물로 눈도 즐거운 게임이에요
이번에는 목표 달성이 어려워서 빌드업 하기가 어려웠는데
신랑보다 먼저 달성하려고 머리를 굴리고 또 굴렸지만
카드가 잘 안나오더라구요.ㅋㅋㅋ
윙스팬과 같이 언급이 잘 되던데 개인적으로는 어스가 더 할게 많다고 생각해요.
13. 행성x를 찾아서(10점)
후기 단골 또 나왔습니다!!
사라진 종을 찾아서도 투입이 되었지만 역시 근본!!
14. 황금의 땅 엘도라도(10점)
이번에는 신랑을 이겨보나!!
신랑의 첫번째 캐릭과 제 첫번째 케릭이 입구에 도착하고 마지막 한턴!!
저는 필요한 이동 카드를 뽑지 못했고
신랑을 동굴을 들러 딱 맞는 아이템을 뽑았고
이번에도 승리는 신랑이었습니다ㅠㅠ
덱빌딩에 카드운만 좋으면 쭉쭉 달리는 레이싱 느낌에
비록 한번도 이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구요ㅋㅋ
이제 본판 맵을 다 클리어하고 앞으로는 확장들어갑니다!!
15. 백로성(9점)
2명이서는 주사위 쌓는 행동이 안되는게 이 게임의 중요 재미를 하나 놓치는 것 같긴 한데요
빡빡함 속에서 굴러가는 행동들과 점수를 얻는게 재미있는데
왜 항상 주사위 선택하고 행동을 하고나면 아쉬움이 남는 걸까요.ㅋㅋ
16. 해기스(10점)
근래에 신랑한테 해기스에서 큰 점수차로 패배의 연속의 나날들을 보내고
오랫만에 재도전을 했는데요 아직 수련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ㅋㅋ
스카우트 2인이 아쉬우시다거나 오딘이 뭔가 허전하다거
둘이서 티츄가 하고싶으시다면 해기스 진짜 추천드려요.
17. 7원더스 대결(8점)
입문할 때 즈음엔 자주 플레이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신랑한테 하자고 언급도 안했어요.
분명 재미있는 게임인데요
아마 카드를 가져오거나 플레이할 때 신랑의 견제가 심하면
깊은 빡침이 올라오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ㅋㅋ
이번에도 신랑이 원더를 빨리지어서 막 별별행동을 하는데
찬찬히 보라색카드를 신랑이 신경쓰이지 않게 모았던 덕분에 간신히 이겼어요.
매번 정해지지 않은 다른 루트를 타게 하는 것도 지겹지 않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승부욕이 강한 커플분에게는 비추하는 게임입니다.ㅋㅋㅋ
18. 보타닉가든(8점)
이번에는 뽑는 족족 초록색 토큰들만 나와서 방꾸미기가 어려워
여기서 승부가 난 것 같아요.
원하는 카드와 토큰이 안나오면 괴로워지는 게임이죠.ㅋㅋ
쉬운 규칙이지만 점수를 내기 위해 배치하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에요.
19. 에버그린(8점)
4면 각각으로 점수를 계산하다보니 초반에는 조금 점수를 내려놓고 후반 라운드에 점수를 내는 쪽으로 배치했는데
뒷 라운드로 갈수록 행동 횟수가 줄다보니 설계가 어렵더라구요.
완성한 모습이 너무 예뻐요
20. 로스트시티(10점)
서로 무슨카드를 내려놓는지 보고 높은숫자는 버리지 않고
버리는 카드를 주워와서 내 점수도 만들기도 하고
점수계산이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스피드하게 플레이 할수 있어서 좋아요.
21. 미니빌2(8점)
딜럭스랑 보유하다가 2가 더 괜찮다고 해서 딜럭스를 방출했는데
요즘에 하우스룰을 보고 딜럭스 보낸게 아쉬워지더라구요.
하지만 2는 확실히 스피드하게 게임이 진행되어서
오늘 누구의 주사위 운빨이 똥망인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딜럭스가 자꾸 눈에 아른거리네요.
22. 스카이팀(10점)
언제나 만족스런 2인 협력게임이죠.
주사위가 너무 극단적으로 나와 애매모호하고 정말 고민되는데
신랑과의 텔레파시가 통할 때면 역시 우리는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ㅋ
24. 아미티스의 건축가들(8점)
이번에는 타일운이 안좋았어서
빙고도 어려웠고
목표카드 완성도 어렵더라구요.
신랑은 목표 완성 됐다고 카드를 촵촵 내려놓는데
저는 원하는 색상의 타일이 안나와서 고전에 고전을 했습니다.
간단하지만 서로 견제도 하고 은근히 손이 자주 가는 게임이에요.
26. 이스탄불 주사위게임(9점)
굴려서 나온 주사위를 어떻게 조합해 자원을 받을지 고민도
각자의 루트로 열심히 루비를 모으는 과정도 재미있어요.
이스탄불 게임을 해보지 않았지만 주사위만으로도 이렇게 알차다니요!!
게임을 끝마쳤을 땐 정말 재미있고 이런저런 소감들이 많았는데
후기를 한꺼번에 쓰다보니까 게임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고 별로였는지 어떤점에서 충격을 받았는지 등등 그날의 느낌들이 거의 기억이 가물가물 하더라구요.
요즘에는 게임을 하고 자기전에 핸드폰에 짧게나마 기록을 해 두려고 합니다.
알찬내용에 그리고 사진도 너무 예쁘게 찍어서 후기 올리는 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덕분에 새로운 게임도 알아가고 잊고 있었던 게임을 플레이 해보기도 해서
항상 후기글은 정독하게 되네요.
그럼 조만간 4월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