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뻘소리,장문주의) 보드게임을 여러개 기획중입니다
안녕하세요!
눈팅과 댓글만 달다가 글을 쓰네요^^
마지막 게시글이 작년 12월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제목대로 보드게임을 여러개 기획중에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보다
게임을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네요 ㅠㅠ
하지만 5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진 않아 제작하는데에
시간은 꽤 걸릴것 같아요 ㅠㅠ
그래서 제가 방황하는 시간을 줄이고자
몇가지 여쭙고 싶은게 있습니다.
아.. 자유게시판에 걸맞은 자유분방한 헛소리도 있습니다 ㅋㅋ
글이 조금 길텐데.. 불편하신 분은 가볍게
뒤로 가주셔도 됩니다 양해 부탁 드려요!
꿈도 많고 욕심이 많아 직업이 꽤 여러개인데
본 직업은 배우 겸 연출, 극작가 입니다.
(그치만 이 글은 업으로 쓰는 글이 아니라서 의식의 흐름대로 쓰여집니다 ㅋㅋ)
보드게임 덕후의 끝은 "제작"이라고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덕질. 한번 해보려구요!
저는 영화, 연극쪽 일을 하다보니
판타지나 SF 세계관의 보드게임들보다
현실적이고 깊은 맛이 있는 스토리의 게임들을 좋아합니다.
연출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고,
스토리의 질이 좋으며 그저 스토리나 테마가
sauce가 아닌 메인 디쉬로 차려진 비디오 게임이나
보드게임들을 좋아하는데요
그런 제가 1인플과 덱빌딩을 좋아해서
1인플, 덱빌딩 위주의 게임들을 만들려고해요 ㅎㅎ
가장 처음 기획하기 시작한 게임은
전략시뮬레이션 + 덱빌딩의 시스템을 가진 게임입니다.루트처럼 비대칭 게임이며
3종족이 그저 유닛과 건물의 디자인, 수치가 다른게 아니라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매턴 공짜로 유닛을 생산하지만
그 힘이 약해 극초반이나 업그레이드를 통해
후반을 노려야 하는 종족.
자본에 의해 움직이며 방어력이 강하고
유닛의 힘이 쎄나단 한번이라도 공격을 받으면
생산 유닛들이 일정 턴 동안 겁을 먹고 흩어져 버려
자원 관리가 중요하고, 원거리 방어시설을
잘 구성해야하는 종족
공격력, 방어력 둘다 보통이고
유닛하나 뽑고 건물을 설비하는데 꽤 시간이 걸리지만,
덱을 쉽게 운용해 원하는대로 전략을 펼칠수 있는 종족
정도로 구상하고 있구요
일대일 혹은 프리포올로 플레이 가능하며
프리포올로 플레이하게 될 경우
플레이어 세명의 중앙에 점차 균열이 생기게되고
강력한 절대자가 특정한 조건때마다 나타나
일정 시간후모두를 멸망 시킵니다.
세명의 플레이어들은 같이 힘을 모와
보스를 해치우면서도
후에 다시할 전투를 준비해야합니다.
그리고 게임을 2개를 구입할 경우..!
특별히 팀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상술.)
그치만.. 제가 전략시뮬레이션을 별로 안해봤어요..(응?)밸런스가 제일 중요한데 말이예요 ㅋㅋㅋ
제작에 들어가게되면 밸런싱 테스트가 무진장 길겠네요
그 다음 구상하고 있는 게임은
7대륙에 영향을 받았으며 방탈출 + 게임북 느낌의 카드게임입니다.
아마도 카드로만 구성될것 같구요
게임 진행은 덱빌딩 + 선택카드 오픈형으로 진행이 되며
게임이 시작 되면, 여러 선택의 길과 적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그 선택과 적들과의 조우를 반복해 나아가며 엔딩을 맞이하게 되는데
다채로운 멀티엔딩으로 구성할 생각입니다.
다만, 게임의 테마에 따라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엔딩을 "단 하나"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소중한 경험과 신중한 선택을 위해 룰에서 그렇게 권유하는 것이지 진짜 하나밖에 볼 수 없는것은 아닐겁니다.)
"에?! 그걸 누가해?!" 라고 말하실 수 있겠지만
팬데믹 레거시 처럼 정말 멋진 경험을 드린다면 어떨까 싶네요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수백장의 카드 이미지 제작을 할 염두가 안나
이 게임은 천천히 만들기로 하고
컨셉을 조금 양분해 두가지로 나누어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어?)
하나는 혼합장르의 1인플 게임으로
멸망한 왕국의 공주와 그 공주를 지키는 호위기사의 이야기 입니다.
처음엔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땅을 개간하고 건물을 짓는 게임으로 시작하지만
스토리가 진행 됨에 따라 점차 장르와 시스템이 바뀌기도 하고 섞이기도 하는 컨셉입니다 ㅎㅎ
게임이 점점 진행 될수록 여러개의 장르들이 미친듯이
혼합되어 "완전 정신 없고 키치적인 느낌으로 가득찬 흥미로운 게임"을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되는 마지막 게임은
게임북 + 덱빌딩이 결합된 1인플 게임으로(이쯤되면 덱빌딩 덕후.....)
로그라이크 형식이며 멀티엔딩을 가진 게임북 형태의 게임입니다.
아마 제일 먼저 제작을 하게 될것 같구요
제가 평소 slay the spire나 아이작 같은 PC게임들을 좋아해서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종종 카페에서 즐겨했었는데요
이런 느낌을 보드게임으로 주면 어떨까 싶었고
"상상력이 최고의 그래픽이다" 라는 것. 그리고
"왜 보드게임에서 "테마"는, "스토리"는 그저 부가적인 요소로만 비추어 지는가"하는 생각에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엔 디자인적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최소화 할 수 있을만큼 최소화 할 예정이며
규칙안내, 글자의 배치, 폰트, 페이지의 흑과 백 등 정도로만
디자인적 요소를 미니멀하게 넣을 예정입니다.
어둠에 쌓인 동굴에 홀로 들어가 싸우는 이야기이며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이야기가 점차 밝혀집니다.
(이것 또한 게임북 특성에 따라 멀티엔딩이며 다회플이 가능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주요 시스템은 덱빌딩이며 메이지나이트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카드 앞면엔 카드의 이름과 해당 효과 그리고 플레이버 텍스트만 존재하고뒷면은 그냥 완전한 BLACK입니다.
덱의 사이즈 자체가 체력의 개념이고
적에게 공격을 당하면 카드가 뒤집어져 점차 암흑에 덮히는 시스템입니다.
완전한 암흑에 뒤덮히면 즉시 게임오버가 되며
뒤짚힌 검은 카드는 그저 뒷면카드로 아무 효과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라이터"나 "횃불" 등과 같은 카드들로
그 암흑에 덮힌 카드를 다시 밝힐 수도 있습니다.
또한 게임북 내에 수 많은 몬스터들이 존재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플레이어어를 괴롭힐것이며
상점을 통해 특수한 카드들을 구입해
덱을 성장시키고 다양한 플레이 성향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만들 생각입니다.
비디오 게임에서의 AI를 게임북으로 최대한 치환해 보려 하고 있구요
수 많은 몬스터들을 통한 다양한 시스템의 변주,
주사위를 통한 적의 다양한 공격,
그리고 그 변수를 통제할 수 있는 여러 수단들을 통해
퍼즐을 푸는듯한 느낌과 그걸 해결해 나아가는 플레이어에게 쾌감을 주고 싶습니다.
전체적인 테마와 시놉시스, 게임 시스템은 구상이 완료 되어
이제 시간이 날때마다 키보드를 두닥거리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1. 여러분은 이 게임들에 호기심이 생기시나요?
생기신다면 어떤게 가장 흥미로워요?
2. 마지막 디자인 요소가 없는 1인플 게임이어도
스토리와 게임성, 휴대성이 좋다면 구매해 주실건가요??
3. 마지막 게임을 어느정도의 페이지 수와 카드들을 만들진 모르겠지만..
약 백여페이지의 게임북, 그리고 200여장의 카드로 구성된 이 게임의 가격이 어느정도라면 적당한 가격이 될까요?
돈 벌 생각으로 만드는건 아니지만 대충 개당 5000원을 수익으로 잡고 계산해보니
2~3백 개를 판매해도 수익성이... 쿨럭... ㅋㅋㅋ게다가 펀딩 수수료, 사업자 등록비용 등등을 생각하면
"하아.. 하지말까 그냥.." 싶기도 합니다 ㅋㅋㅋ
게다가 일이 바빠 컴퓨터조차 킬 여유가 없는 날이 많아응원 없인 힘들것 같아요..!!
ㅋㅋ응원 부탁드립니다.. 덱빌딩 게임들을 많이 해보고 연구하고 싶은데 슬레이 더 스파이어, 도미니언, 히어로렐름 정도 밖에 해보질 못했네요..
글룸헤이븐, 메이지나이트, 썬더스톤퀘스트, 룬에이지같은 덱빌딩 게임이나 좀 간단하지만 사랑스러운 게임들..
혹은 참신한 게임들 많이해보고 싶은데
요즘 보드게임 너무 비싸네요 한달 보드게임 지출비용만 2~30만원은 우스워요 참..
근데 같이 할 사람이 없어 1인플만 하네요 ㅋㅋㅋ
이런 저를 구제해줄 일산거주민 없으신가요?
종종.. 저좀 시켜주세요 ㅋㅋㅋㅋ
아 일산에는 보드게임 제작/플레이/토론 하는 모임이 있나요?
딱히 제작을 하진 않더라도 적은 분들이 모여 이런저런걸 해보는 모임 혹은 단톡방?없겠..죠?
만들면 참여하실분 계실까요??
제가 만드는 게임들이 죄다 1인플 게임이네요..
여러사람들끼리 만나서 게임 하는 분들 부럽습니다..ㅎㅎ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소통없이 모임에 팍! 나갈 용기가 없네요
그동안 글을 별로 안 쓴 녀석이 한을 푸는구나...
생각해주시구요
자유 분방한 긴 글.. 용서해주세요
다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종종 글쓸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