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투쟁 카운터 토큰 제작기
많이 뒷북이지만, 뒤늦게 황투에 반해버렸습니다.
완벽한 이 게임에서 딱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카운터 토큰입니다.
명색이 전쟁게임인데, 종이 토큰은 몰입감을 떨어트리는 것 같았거든요.
웅장한 세계지도에 비하면, 살짝 초라한 느낌이었습니다.
두께가 얇아서 손에 쥐기도 불편했고요.
그리고 게이머들 입장에서, 손에서 만지작만지작 달그락달그락 하는 것도 큰 재미잖아요?^^
컬렉터스 에디션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자금도 아끼고 추억도 만들어볼겸, 직접 토큰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사각 토큰으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고민하다가 원형으로 정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름은 15mm로 종이 토큰의 너비와 같습니다.
두께는 10mm입니다.
라벨지는 아이라벨에서 구입했습니다.
아이라벨 홈페이지에 있는 프로그램 편집툴을 이용하니까, 작업이 무척 수월했습니다.
품명은 CL 680입니다.
이 모델은 지름이 12mm 로, 15mm 보다 바로 한 단계 작은 모델이었습니다.
15mm 로 딱 맞춰서 붙여 보니, 토큰 주변이 쉽게 해지고 보기에도 지저분했습니다.
몇 개 만들어보았습니다. 조잡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기존 토큰들과 비교샷입니다.
이벤트 표시 토큰들은 기존 토큰을 스캐닝하면 가독성이 떨어졌습니다.
글자가 너무 작더라고요.
토큰은 모두 20개였는데, 한글로 타이핑해서 작업했습니다.
3시간에 걸쳐 완성했습니다.
마누라가 도와서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밤늦게 함께해준 그녀에게도 감사...^^
지도에서 몇 개 올려놓고 찍어봤습니다.
공산화된 일본...ㅋㅋ
탱크 피규어나 데프콘 피규어도 있었던 것 같았는데...
구입은 추후로 미뤄야겠습니다. 일단은 직접 만든 것을 쓰는 걸로...^^
GMT 토큰 트레이에 딱맞게 다들어갑니다.
사각으로 했으면, 공간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얻어걸린거긴 하지만, 원형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
노하우 게시판에 올리기는 쑥스러워서, 갤러리 게시판에 탑재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보드라이프 되세요~
p.s. 너구리님 보드게임 블로그랑 보드게임긱 유저들의 사진보고 많이 참고했습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