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딱을 등지려고 하는 자의 반딱 후기 입니다.
꽤나 몇 일 전부터 열어보고 싶었던 게임이라, 굉장히 두근거리면서 열었습니다. 펀칭할게 꽤 많았는데 아딱에 비하면 또 별로 없는거 같더군요..
오픈식은 화곡역에 있는 보드게임 카페 위플미플에서 진행했습니다. 사장님이 워낙 친절하셔서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금세 작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ㅎㅎ
다이얼 조립하는게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이거 조립하다가 그냥 에엔에 있는거 가져다 쓸까.. 도 많이 고민했니다만.. 저 사우론의 눈이 너무 멋있더군요.. 옛날게임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토큰들이 좀 많이 투박하긴 하지만 마감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카드 슬리브는 하비게임몰 6590을 사용했습니다.
3팩 정도 사용하면 남는 정도의 카드수량을 가지고 있네요..
룰을 보여주는건 아니니, 제가 영화에서 좋아하는 삼인방 입니다.(레골라스, 김리, 아라곤)
영화를 보고 원작소설을 읽어볼까 했는데, 장수 압박이 너무 커서.. 나중에 여유 있을때 한번 정주행 해볼까... 싶습니다ㅎㅎ
원래는 솔플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2명이 더 모여서 3인으로 플레이하게 되었고, 영어가 생각보다 읽을만 하고, 룰도 아딱에 비해서 어렵다는 느낌이 없다보니 꽤나(?) 쾌적하게 진행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분명 룰미스가 크게 몇번 있었을거같아서 이후에 룰북을 한번 다시 정독해서 읽어봐야 할거 같긴 하네요..
이벤트 카드에서 데미지를 주는것도 몬스터 방어력 계산해서 들어가야 하는건지부터 헷갈리는게 좀 있더군요..
아딱만 경험해봤다보니, 반딱의 캐릭터 말이 직접 움직이지 않고 탭으로만 캐릭터 액션을 수행한다는 정갈함이 생각 이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랜덤으로 퀘스트 진행에 대한 내용과 전투시 쉐도우카드에 대한 억까가 좀 억지스러운 감이 있긴한데, 이 부분은 확장팩에 따라 앞으로 더 악랄해질거 같긴 합니다. 대신에 조력자를 제한없이 채용할 수 있다보니 그것도 어느정도 커버가 될거같긴 합니다만, 뜬금없이 촉수 튀어 나오면서 그동안 공들인 농사가 하루아침에 망가져버리는거에 비하면 확실히 호에 조금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딱에서 느낀게, 본판이 본게임이 아니라 2,3개 정도 확장이 붙을때부터가 진짜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즐겨보고자 합니다.
아직 1시나리오 밖에 못해봤기 때문에 조금 내 취향이 맞는지 아닌지만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였고, 남은 2시나리오도 얼른 해보고 싶네요 개정판 시나리오를 다 끝내고 나서,
그래서 아딱 VS 반딱 어느것이 더 취향인가? 에 대해서 다음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아마존에서 구매하는거다보니, 혹시 다음 확장으로 어떤걸 먼저 사고 스타터덱도 있긴 하던데 어떻게 구매하면 좋을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판에 호빗친구들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사실 조금 당황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