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나가던 나그네입니다
딸이 적으래서 적는
아크노바 솔플 후기입니다
(이제 됐냐?)
딸에게 ㅋㅂㄱ사태에 대해 잘 이야기했고
추후 ㅋㅂㄱ 제품은 구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고구매 정도는 괜찮을 것같다고 했네요
ㅋㅂㄱ가 나쁜거지
게임은 죄가 없으니 게임에 감정을 넣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ㅋㅂㄱ사태 이후
보드게임 구매는 대폭 줄었고
딸은 이제 중학교 올라가니...
플레이도 점차 줄고는 있는데
그래도 주말에는
틈틈히 보드게임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크노바는 웨이트 3.8정도의
고웨이트 전략게임입니다
정령섬이 4점인데 아크노바가 훨씬 어렵습니다
정령섬 웨이트 낮춰주세요...
아크노바는 처음부터
수집과 솔플을 목적으로 구매했었습니다
테포마도 팔았는데
그럴듯한 엔진빌딩 하나는 있어야지...
라던지
솔플 순위도 높은데...등등
그렇게 솔플을 하며 지내다
딸에게 슬쩍 들이밀어봤습니다
과연 초6 아이가 웨이트3.8을 소화할것인가...
나보다 잘하네요...
아무튼 그렇게 아크노바는 훨씬 자주 플레이되게 됩니다
하지만
게임의 이해나 운용과는 별개로
2시간 가까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한판하고나면 진이 빠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딸은
아빠에게 솔플을 시킵니다
자기는 은행장을 하고 이것저것 관리해줍니다
동물우리 뒤집기
휴식처리
기본세팅 등...
무엇보다 응원이죠!
응원이라 쓰고 참견이라 읽으면 맞습니다
아크노바의 솔플은
일종의 타임어택입니다
총 6라운드를 플레이하며
보호점수와 매력점수를 교차시키면 됩니다
1라운드는 7턴
2라운드는 6턴
...
6라운드는 2턴입니다
27턴 내에 모든 걸 완성해야해서
큰 그림을 잘 그려야합니다
매력점수를 20점에서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클리어가 아주 힘듭니다
빡빡한 계획을 세우고
카드운이 정말 잘 맞아야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규칙이 다인플과 일치하기 때문에 재밌지만
타인에 의해 발생하는 레이싱요소는 없어지고
여유가 너무 없는 점은 힘들기도합니다
2인플에서는 1안이 실패하면
2안으로 변경...해도 괜찮았는데
솔플은 2안으로 변경할 턴수가 안 나옵니다...
다인플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카드운이 딱딱 맞야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초반 돈이 많이 모자랍니다
휴식이 라운드가 끝나야 가능하기 때문에
1라운드에는 7턴 후에
2라운드는 6턴 후라서
초반에는 돈이 모자라고
후반은 쓸데없이 휴식이 많아
돈이 쓰레기가 됩니다...
이러한 양상을 잘 파악하고
그림을 그려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세팅이 많고
테이블도 넓은게 필요하며
플레이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아주 재밌습니다
아크노바는
2024년 피플스 초이스 솔플 랭킹 10위입니다
많은 사람이 솔플을 즐기고 있습니다
솔직히 재미는 있지만 클리어가 너무 힘드네요
그럼 행복한 보드게임 라이프 되세요
(후기 썼다 됐냐?)
딸한테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