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테라포밍마스 플레이 사진입니다.(스압주의)
- 4명이서 게임하기 전 세팅해둔 사진
테라포밍 마스는 파티 게임 정도만 즐기던 저의 모임이 처음으로 구입하게된 유로 게임입니다.
서곡 발매와 함께 세일을 하던 때 한 명이 이거 되게 유명하다며 사온 게임이 테라포밍 마스였고 전략 게임의 문을 테포마로 열게 되었죠.
첫 날 모임원들 모두가 갓겜이라고 칭할만큼 재미있게 즐겼고
헤어진 후에는 각자 테포마 관련된 내용을 검색해서 찾아볼 정도로 큰 후유증을 남긴 게임이였습니다.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눈 돌아가게 멋진 관련 상품들이 많더군요.
불편한 기본 개인판을 개선한 개인판이나 기존 종이 타일보다 훨씬 화려한 3D 타일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많이 사서 저희만의 테포마를 만들어 봤습니다.
비록 기존에 있던 물건들들을 구입한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구성물을 더해간 것이기에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쪼끔 들어서 이 글을 작성해봅니다.
※ 사진은 3인, 4인으로 했던 두 판 중에서 골라서 올립니다.
- 해양 타일, 도시타일, 특수타일, 숲 타일
도시 타일과 숲 타일은 에서 직구한 물건입니다.
도시는 게임을 한 판 해보고 구입해서 많이 필요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딸랑 8개만 구입해버리는 실수를 했죠.
모르면 물어보기라도 해야하는데 보드게임사이트의 존재조차 몰랐던 시기입니다. ㅎㅎ;
- 3D 프린팅 중인 특수타일과 막 끝난 도시
그래서 나중에 3D프린터를 할 줄 아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제작했습니다.
thingiverse의 존재를 늦게 알았거든요.
특수타일은 예산이 없어서 한동안 종이로 썼었는데 친구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뽑아냈습니다.
도시는 구입한 것과 친구가 뽑아준 것의 색이 다르지만 오히려 깔아놓고보면 색이 달라서 더 괜찮더군요.
- 개인판
해외 직구로 산 개인판인데 제 생각입니다만 개인판은 이게 제일 이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유는 기본적인 칸 나눔도 괜찮고 배경 그림과 아이콘이 테포마에 딱 맞아떨어지거든요.
바꾼 것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물건이에요.
- 카드 상자
모임원 중 한 명이 버리는 카드를 모아놓는 상자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화성 사진까지 안에 넣어놔서 제법 이뻐요.(어차피 버리면 안 보이지만요...)
- 플레이어 마커
기존의 큐브를 대체할 플레이어 마커를 여러 곳에서 찾아봤는데 영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레고가 적당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고 의견을 낸 사람이 찾아보더니 꽤 어울리는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정품 레고는 아닙니다만 큐브 색깔과 일치하면서 반짝거리고 가슴에 화성 그림까지 있는 마음에 드는 물건이였습니다.
크기도 적당하구요.
문제는 가슴쪽 데칼이 긁힘에 너무 취약합니다.
곧 다 벗겨질 거 같아요. ㅠㅠ
그냥두면 넘어져서 네칸짜리 받침판을 추가해줬습니다.
- 선 마커
선 마커는 대충 이렇게 쓰고 있는데 집기 편해서 괜찮더군요.
지구본 같은 것이 작게 화성으로 있는 것을 찾아봤는데 적당한게 없었습니다...
어떤 걸로 할 지 고민 중이에요.
- 기온 마커, 산소마커
저희 모임은 도색에 살짝 관심이 있습니다.
광기의 저택이 있고 좀비사이드도 있고... 테포마 타일들도 있으니 아무래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가볍게 기온 마커와 산소 마커, 선 마커를 3D프린트한 뒤에 도색해봤습니다만 보기 좋게 망했습니다.
종이 마스킹 테이프를 했는데 마커를 이용했더니 번졌더라구요. 하하.
그래도... 멀리서 보면... 그냥 볼 만 합니다... 흑흑
저희가 바꿔본 것은 이 정도입니다.
숲이랑 도시, 특수 타일을 살짝 도색해보고 싶기는한데 아직 못해본 게임이 많아서 시간이 없을 것 같네요
사실은 위에서 망했던 지라 엄두가 안 납니다. 흐...
플레이하면서 찍었던 사진 몇 개 올리고 글 마무리 지을게요.
